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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색한 우리아빠

지욘세 |2010.05.04 02:53
조회 8,160 |추천 17

안녕하세요.

저는 벤쿠버에서 16년을 지내온 20살 지욘세라고합니다.

한글을 제가 혼자배워서 많이 틀릴수도있어요.

 

저는 16년을 벤쿠버에 살면서 한국을 딱 1번을 나가봤습니다.

벤쿠버에 이사와서 8년만에 나갔었죠..ㅎㅎ

저희엄마랑 아빠가 이혼을하셔서 아빠도 8년만에

본거였어요. 원래는 메일로 대화를하고 전화로도 아주가끔

통화도하고 했는데, 막상 한국을 나가서 아빠를 보니깐

아빠라는 생각보단 그냥 아저씨...(많은 분들이 이걸보시며 욕하시게죠..)

 

한국에 도착해서 아빠가 안아주는데 기분이 이상했어요. 원래 아빠가

안아주면 포근할꺼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냥 어색하고 싫었어요.

한국에서 지낼땐 할머니랑 지냈어요. 도저히 아빠랑은 못 있겠더라고요.

근데 아빠가 맨날 찾아오셔서 밥도 사주고하셨는데 저는 그시간들이

너무 싫었어요.

 

아빠를 많이 원망했죠. 메일로는 맨날 사랑한다, 보고싶다하면서 왜

8년동안 단 한번도 벤쿠버에 안오셨는지. 화도나고 섭섭하고.

 

지금은 이게 너무 한이맻인(...저렇게 쓰는거 맞아요? 맻힌...)사연이 있어요.

어느날 저랑 언니랑 아빠랑 (언니는 저보다 10살이 많고 호텔리어이여서 자주 나라를 바꿔가면서 살죠..ㅋㅋ 이사할때마다 한국을 가끔 들려서 아빠를 자주 만나곤했어요.)안사동...인사동인가..??(한국 전통 차(tea)팔고 정말 예쁜곳이였는데...)을 놀러갔는데

제가 외국친구들 선물을 사줄려고 쇼핑을하고 돈계산을

할려고했는데 아빠가 내줄려고하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저도 모르게 버럭 화를냈어요.

왜 아빠가 돈을내냐고 내친구들 선물사는데 왜 아빠가 돈을내냐고하면서

막 화를 냈어요. 그떄 아빠의 표정을 잊을수가없어요.

 

그땐 아빠가 저의 믿음과 마음을 그냥 돈으로 살려고한다는 생각이들었어요.

그렇게 지내다가 벤쿠버로 돌아왔죠.

 

와서 지금또 8년이라는 세월이 지났네요...

최근에 언니도 벤쿠버로 이사를했는데 집들이겸 놀러가서

언니가 아빠랑 찍은 사진을봤는데 아빠머리엔 휜머리가 가득했고

살도 많이빠지셨더라고요. 그냥 사진 속 아빠가 너무 불쌍해보이고 슬퍼보이고

외로워보였어요. 제가 그렇게 못되게 군게 너무 후회가 되네요.

그렇게 해도 아빠는 항상 사랑한다는 말을 아껴주지않았어요.

저는 한번도 못 했는데....

 

제가 내년여름에 한국으로 나가는데 그떈 아빠한테 정말 잘 해 드릴려구요.

 

아빠!! 저도 많이 보고싶고요. 너무 죄송해요!

사랑한다는 말은 아직은 저에게 어색하네요..히히

조금은 부끄럽기도하고! 제가 한국가서 꼭 해드릴게요!!!

아빠!! 이둘째딸이 곧 갈게요!

힘내세요!!!!!!!!!! 그리고 건강하세요!!!!!!!!!!!!!!!

추천수17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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