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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 집앞에서 2시간 기다렸는데...

히히히히 |2010.05.05 10:08
조회 801 |추천 2

 

 

안뇽하세요 따끈따끈CC가된 20살 여대생입니다~폭죽

 

아주 어릴때부터

 

"대학 새내기 됐을때 복학생 오빠들이 꼬신다고 넘어가면 안돼 절대 안돼"

 

란 말을 많이 들어서

 

그래 난 복학생의 그럴싸한 사탕발림에 넘어가는 멍청한 새내기가 되지 않겠어!

 

라고 다짐했지만 전 멍청했내요 부끄

 

(근데 왜 넘어가면 안되는거죠???? 왜죠???????)

 

 

 

 

 

아무튼~

늘 쎈척하던 남친님이 아프다는겁니다

무게가 좀 나가는부끄  저를 업고 50m는 걸어갈만큼 ㅋㅋ 체력이 좋은 인간인데

아파서 눈물찔찔 콧물찔찔이래요 ㅋㅋㅋㅋㅋ

 

저는 아싸리 ㅋㅋㅋㅋㅋ 이번 기회에 놀려나 보자 ㅋㅋㅋㅋ

는 심보 반이랑 ㅠㅠ걱정된당 이라는 생각 반으로 찾아간다고 주장했지만

 

값싼 동정따위 거절한다며.........

대신 내일 아침에 학교 같이가자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전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씻고 준비하고 잘 안하는 화장도 하고 기다렸지만 오지 않아서

 

아...아파서 자는구나 하고 그냥 학교를 갔죠 전 배려심 있는 녀자만족

 

수업 끝나고 밥이나 먹자는 생각으로 3교시 수업이 끝나고 전화를 했지요

 

나 : 어디야?

 

오빠 : 아 ㅋㅋ 자고일어났더니 몸이 좀 나아진거 같아 몇시야?ㅋㅋㅋ

 

나 : 11시 반...

 

오빠 : ....?!

 

 

전 조카 쪼개면서 ㅋㅋㅋㅋ 빨리 학교와서 밥먹자고 했지만

 

오지 않았습니다................

 

아파서 다시 자다가 까먹었데요 ㅋㅋㅋㅋ

 

 

결국 오후수업도 빼먹는 남친님을 보면서 저는 과제도 다 째고 찾아가기로 결심했습니다!!

 

집 앞에 몰래 찾아가서 기다리면서 빨리 오라고 독촉하다가 나오면 서프라이즈!!

 

40분동안 지하철 타고 가면서 혼자 상상하면서 승리감에 떨었습니다.

쎈척하는 남친이 놀라는 모습 ㅋㅋㅋㅋ 아오 희열 ㅋㅋㅋㅋㅋ깔깔

 

 

남친이 좋아하는 아메리카노도 한잔 사고

남친이 좋아하는 옷도 입고 좋아하는 머리도 하고

 

도도한 도시녀자처럼 남친 아파트 로비에서 기다렸죠

 

 

 

요렇게 ㅋㅋㅋㅋ

 

전화하니까 이제 씻는다고~ 금방 온다고~

전 빨리 오라고 계속 재촉했죠 ㅋㅋㅋㅋ

 

우리집 과자가 몇개 없어졌는지 알만큼 무서운 인간이라

눈치 챘을거라고 생각했어요흐흐

 

 

삼십분...

 

아 좀 오래 씻는구나 ㅋㅋㅋㅋㅋㅋ

 

한시간...

 

아...잘보이려고 옷도 고르나????ㅋㅋㅋㅋㅋㅋㅋㅋ

전화 걸어보니까 씻고 나왔다길래

날도 따뜻하고 한시간 지나도 커피도 별로 안식어서

뿌듯하게 기다리고 있는데

 

그 아파트 2층에 사는 개가..........절보고 미친듯이 짖는겁니다 ㅠㅠ

 

 

 

 

컹커엌엌어컼컹커엌읔컹컹컹컹컹1!!!!

 

 

 

ㅠㅠ....전 개를 무서워해요 그래서 부들부들 떨면서 기다리는데

옥상에서는 누가 물뿌리고 ㅠㅠ.....

 

 

 

그렇게 다시 삼십분이 지나니까....슬퍼지더라구요....

 

금방 나온다며.........거짓말쟁이새끼엉엉

 

그때쯤부터 눈물은 그렁그렁하고.....

전화로 다시 독촉할까 했지만 나오면 존트 갈궈야겠다는 생각에 꾹 참고.....

다시 삼십분을 기다렸는데.. 남친 전화가 오더라구요

 

얼씨구나!!!!!

 

보통 집에서 지하철역으로 나올때 연락하기때문에

전 별을 딴 기분이였죠 ㅠㅠ 내 2시간 고생이 드디어 ㅠㅠ

 

남친 : 영어로 어쩌고 저쩌고I'm in first floor!

(외국인 아닙니다..가끔 영어써요 짱나게......ㅠㅠ)

 

나 : 머?????

 

1층??? 1층에 아무도 안나오는데 왠 1층일까?

 

남친 : 나 지금 어디게 맞춰봐 ^^

 

이때쯤부터 ㅋㅋㅋㅋㅋ뭔가 서늘한기운이 등을 스쳤습니다

마치 교수님이 과제 발표할 사람 부를때 내 이름 첫글자를 부르는 그런......

 

나 : 어어어어어더어ㅓㅓㅓ어딘데??

 

남친 : 너네집앞^^

 

나 : 헌ㅇ런ㅇ허허헝허엏허어어어허엉어어헣ㅇ헝헝헝나쁜새끼야 나도 너네집앞이라고 ㅠㅠㅠㅠ헌어허허헝헝헝헝헝 ㅠㅠㅠㅠㅠㅠㅠㅠ

 

남친: 머?? 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핰하캏카핰핰핰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 내가 어디로 나올줄 알고 기다렸냐 멍청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헝헝헝헝허어허ㅠㅠㅠㅠ흐어으헣ㅎ엏어헝허어헝허어허헝허엉 ㅠㅠㅠㅠㅠ

 

남친 : ㅋㅋㅋㅋㅋㅋ빨리 와 멍청아

 

나 : 안가ㅓㄴㅇㅁ라ㅣ어랑항안가 여기서 한발짝도 안가 강아지야 하허헝허헝허엏어허허커허허엏어허허헝허허ㅓㅓ허거허허어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결국 남친과 저는 환승역에서 만나기로 했고

저는 강변에서 건대입구까지 울면서 지하철을 탔습니다 ㅠㅠ

 

남친님은 그대로 다시 집까지 울다가 삐지다가를 반복하는 저를 달래느라

고생좀 했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고보니까 남친은 어머니가 외출하는김에 차를 태워주셔서

지하로 내려가서 차타고 나왔다네요 ㅠㅠ.............

앞으로 서프라이즈 이따윗거 하지말고 연락하래여^^............아휴

 

 

 

 

 

 

 

아..............쓰다보니까 길어졌내요

저만 웃긴가요 이거..........

 

남친이 아프다

-> 집앞에서 기다렸다

-> 남친은 엄마차타고 지하로 갔다

-> 난 그것도 모르고 두시간 기다렸다

->울면서 지하철 탔다

 

 

 

 

 

 

 

 

 

 

 

 

 

 

혹시 강변 ㅅㅇ아파트 앞에서 2시간 도도하게 기다리다가 엉엉 울고있던 여자를 보신 분........강변역까지 엉엉 울면서 가던 여자 보신분..............

오해하지 마세요 이상한녀자 아니예요..ㅠ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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