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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에피소드 1탄

. |2010.05.06 02:14
조회 242,620 |추천 965

※참고로 길이감이 좀 있는 글이니..시간 남고 심심한분들만 읽으시길※ ↑추천 부탁

 

안녕하세요안녕

저는 주간에 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있는

20세 여성입니다.

 

 

피씨방에서 일하다보면 정말 많은일들이 생기는데요..슬픔

피씨방의 특성상 불특정다수의 많은 사람들이 오고갑니다.

 

그런 일상속에서 생기는 일들을 여러분들께 들려드리고 싶네요.

..안 궁금하셔도 심심하면 걍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사와요기도

 

그럼 시작하겠슴돠

 

 

에피소드 1 : 초딩들

 

오늘은 어린이날이었죠.

어린이날인데 부모님 손잡고 쫄래쫄래 어린이대공원이나 갈것이지,

오늘도 어김없이 초글링들은 피씨방으로 모였습니다통곡

 

초등학생들은 보통 선불로 pc요금을 계산합니다.

그런데 피씨방 가서 선불하면 왜

컴퓨터에서 안내멘트로 '선불 종료시간이 5분 남았습니다'하고 나오잖아요?

그러다 시간이 다 끝났다고 컴퓨터가 자동으로 꺼지는게 아니라

카운터에 몇번 pc 선불시간 끝났다고 뜹니다.

그럼 보고 제가 엔터치면 그때서야 컴퓨터가 꺼지는거죠.

근데 가끔 막되먹은 초딩들이 카운터로 몰려와서는

컴퓨터 끄지마세요!!!!!!!!!-0-아직 엔터치지마세요!!!!!!!!!

아 한판만한다구요-0- ☜진짜 이표정으로 따집니다..

 

그리고 시간 다됏다고 소리치면

쪼르르 달려와서 동전하나 툭 던집니다.

 

"백원 추가요."

 

....

니들 백원팔아서 남는게 뭐있겠냐면은

코묻은 동전 받는게 안타까워서 누나는 사장님몰래 매번 10분서비스 준단다..

 

또 왜들 그렇게 먹을걸 싸들고와서 질질 흘리는건지..ㅠㅠ

야간오빠가 초딩들 싫어서 1년동안 야간만 한다는 그 말에 동감1표 던집니다.

 

가끔 부모님한테 잡혀가는 애들보면 제가다 속이 시원합니다짱

..좀 더 커보면 개념을 찾게되겠죠..

 

 

에피소드 2 : 무서운 요즘 고딩

 

얼마전부터 우리pc방에 무진장 훈남이 출쳌하기시작했습니다음흉

뭐..어디 서울에서 오신분이라는데(여긴 촌ㅠㅠ)

정말 피부도 곱디곱고

남자가 화장을하는건지 얼굴에서 광택이..캬

전 그 남자 진짜 무슨

얼굴을 맨날 이태리때타올로 밀고 오는줄 알았습니다 ㅠㅠ

번떡번떡한게 그냥....................부끄

 

왜 정말 잘생긴사람들 보면 아무것도 안바르고

아무것도 안입.. 응? 아니

아무것도 안꾸민채로 추리닝만 걸치고 와도

뒤에서 후광이난다고 하잖아요.

 

저는 그걸 정말 느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그분이 오고난후부터 우리pc방엔 여고생들도 참 많아졌죠폐인..

 

맨나닥 훈남옆에 앵겨붙어서는

콧소리로 오뽜~옵하~~>0< 하는 ..그런 애들을 보면서

저는 처음에 "훗,어린것들"하며 콧방귀를 껴주었죠.

 

그런데 바로어제!어제!!!!!!!!!!!!!!!!!!!!

손님이 나가시고 자리를 치우러 사람이 제일 많은 중간줄로 들어갔습니다..

자연스레 청소석으로 향하던 저는..

제 옆으로 스믈스믈 하얀연기가 스쳐지나가는걸 보았죠.

처음엔 아..뭐 흡연석이니까~딴청 하며

자연스레 지나가려햇으나..

 

아.....뭐지? 저긴 교복입은 애들뿐인데. 하는 생각이.

다시 확 쳐다보니까 여고생1,2가 앉아있었는데

그 애들 입에..아주..당당히....

담배가 물려있는것이었습니다.험악

 

이쯤에서 pc방 구조..........공개.

 

 

대략 이런상황..

 

당황한 저는 야!!!!!!!!!하고 소리지르려 했으나

다른 어르신분들도 주변에 많았고

다들 자기 게임에 빠져; 아직 저런 상황을 모르고 있는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전 손가락질로 담배꺼라,라는듯한 제스춰를 취하고

여고생2의 ^^;; ☜이런 표정으로 담배를 비벼끄는 모습을 확인한후

일단 카운터로 다시 돌아갔지요.

그 때까지도 여고생1은 담배를 여전히 입에 물고있더군요ㅡㅡ

저는 이런 상황을 사장님께 말씀드리고

그 아이들을 화장실로 불러 훈계를 햇습니다.

 

"너네들 아직 나이도 어린데 나쁜것만배워가지구

그것도 여자애들이! 교복입구 말이야! 버럭 어른들 앞에서!!!"

 

쫑알쫑알 떠드는 저와 달리 너무도 태연한 표정으로

혼나고 있는 아이들;

이건 뭐...내가 혼나는건지..

대충 혼내고 저 먼저 화장실을 나왔죠.

그리고 얼마안있어 아이들이 계산하고 나가더군요.

 

아~내 협박이 먹혔구나..만족하는 뿌듯한맘으로 화장실로 향했는데..

이.럴.수.가

완전 개난장판이 되어있는겁니다;

 

재떨이에 수북히 쌓여있는 담배꽁초들부터 시작해서

세면대에 아무렇게나 털어놓은 재들..

바닥에 마구마구 뱉어논 가래침

심지어는 발로 변기까지 밟아놨더군요;

 

바로 싹 다 뒤짚어엎어 청소를했습니다..

마대질하며 결심했죠

복수하리라

복수하리라..

복수하리라!!!!!!!!추워

 

그리고 오늘 그 고딩들이 또 온겁니다!

화장실로 두번 불러서 혼내자니 괜히 나이먹고(?)오바하는것 같고..해서

그냥 지나가는투로 나름 시크하게 이야기햇슴돠

 

"너네 여기서 담배피우면안된다~화장실도 좀 깨끗히쓰구.딴청"

 

그러자 다들 멀뚱멀뚱 서로 얼굴만 쳐다보며 대답도 안하데요?

대답안할래? 하고 다그치려다 그냥 지나쳤습니다...

ㅠㅠㅠ나란여자 소심한여자..

 

그런데 조금 뒤,

반대편 칸막이를 청소하고잇는 저를

미쳐발견하지 못한 여고생1의 말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야, 저 언니 알바생주제에 왜이렇게지x하냐

지는 우리나이때 담배안폈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애들아 그러면안돼...

순간적으로 화가나야 맞는 상황인건데

나 솔직히 겁먹었음..

말투가 너무 쌀벌해........통곡

조용히 발소리안내고 그 자리에서 도망나왔음..

 

그래서 전 오늘도 묵묵히 화장실청소를 했더랬죠방긋하하

 

 

에피소드 3 : 변태아저씨의 말로

 

저희 가게엔 매일같이 출석도장을 찍는 손님들이 있습니다.

그 중 한 젊은 부부가 있는데요

그분들은 여자,남자분 둘다 아이온을 즐기십니다;

제가 그 여자분을 언니라고 부르기때문에..언니라고 칭하겠슴돠

 

하루는 언니가 남편분 없이 혼자 온거에요..

그래서 제일 구석자리에 가서 아이온을 하는데

갑자기 모자를 푹 눌러쓴 젊은남자가 자기 옆자리에 앉더래요.

속으로 "자리도 많은데 왜 여기앉아.."하면서 계속 게임을 하는데

그 남자 행동이 이상하더래요.

 

입고온 점퍼를 머리끝까지 올려서 눈만 내놓고..

그러니까 대략

 

이런 식으로...(그림 ㅈㅅ)

 

한쪽팔하고 눈만내놓고 컴퓨터를 하길래

추운가? 하며 그냥 무시하고 게임을 계속 했대요.

 

근데 청바지를 입은 다리가 자꾸 간질간질..하길래

뭐야 이러고 슥 내려다보면 아무것도 없고,

또 좀있으면 간질간질..하고

내려다보면 없고.

 

그걸 수차례반복하다 한번은 간지러운걸 꾹참고 5초까지 셌다가

확! 쳐다봤대요.

그런데 자기다리에 웬 까만 남자손하나가 올려져있더래요놀람

 

그래서 보니까 그남자가 아래로 늘어뜨려진 점퍼밑으로

나머지 한손을 넣어가지고 언니다리를 계속 쓰다듬었던거에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깜짝놀란 언니는 그남자한테

"이런 x친 변태x끼 아니야!???????????????"하며

ㅆㅏ대기를 퍽 총 날렸고

저와 사장님은 그 소리에 깜짝놀라 무슨일이에요?하고 뛰어갔죠.

결국 그 변태x끼는 사장님의 처분..으로

수많은 손님앞에서 쪽팔림을 당한 후 경찰서로 인계되었슴다안녕ㅃㅃ..

 

그 x끼 가면서 마지막까지 되풀이 하던 말..

 

"아..아니..그게아니라..전 아이온 좀..배워보려고....통곡"

 

 

그래그래,

경찰서가서 울어..뚝

 

 

에피소드 4 : pc방에서 인연찾기?

 

피씨방에 여자알바가 있는 경우는 흔치 않지만

그 피씨방에 있는 얼마안되는 여자알바 번호따기는 참 쉽다는

누구의 말이 떠오르네요..ㅡㅡ

전 그리 이쁘거나 쭉쭉빵빵인편은 아닌데

하루에도 심하면 두세번씩은 전화번호가 적힌 쪽지를 받습니다.

 

또 일부러 밖에까지 나가서

순대,떡볶이,핫바를 사다주며 식사안하셨죠?하는 사람도 더러있고

손님 한분이 음료수 2개를 주문하셔서 가져가면

"하나는 아가씨 드세요방긋"

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심하신분은 딩동~ 벨눌러 호출하셔서

"손님 필요하신거 있으세요?" 하면

"응 아가씨 얼굴ㅋㅋㅋㅋㅋㅋ..보고싶어서..부끄"하는

......사오십대 아저씨분들도 계십니다.

 

얼마전에는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한쿡말 잘 못하시는 분께서 저에게

"아카씌 콜랴하나 주코 이거 내저나번호.저나해안녕"..라며

아주 해맑은 미소로 종이쪽지를 내미시더군요.

 

아저씨..저 국제결혼 관심없어요

그리고 아저씨랑 나랑 못해도 20살차이는 훌쩍 넘어보이는데..ㅠㅠ

 

미안하지만 바로 쓰레기통으로 직행합니다ㅃ2

 

대부분 수법들이

종이와 펜을 달라고한후 번호를 적어서 다시 돌려준다..

또는 계산하면서 은근슬쩍 남자친구있냐며 핸드폰을 내민다..

그것도 아니면 집에수리할때없냐며(...)자기 명함을 준다.

 

..제발 pc방엔 게임하러 오시구요

종이랑 펜달라면서 번호 적어주지마세요 종이아까워요.

우리도 그거 다 프린트하고 남은 이면지 드리는건데폐인..

인연은 바깥에서 찾으시길.화이팅

 

 

에피소드 5 : 번호달라는건줄 알았는데..

 

아..이건 이야기 꺼내기도 싫은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며칠전의 일입니다.

앞서 말했듯 pc방에서 번호달라는 분이 꽤 있습니다..

한 손님이 계산하고 나가려다 말고

갑자기 종이와 펜을 달라고 하시더군요.

그걸 드리고나서

전 마저 하고있던 일을 하고 있었는데 뒤에서 부르시더니

수줍은 얼굴로.. 종이를 슬며시 내밀며

"이..이거 한번 보시겠어요?" 하시더군요.

그러고는 핸드폰을 꺼내들어 친구에게 전화하며

어..어디야? 하시더라구요..ㅋ

 

순간 삘이왓죠.

아..이거 또 전화번호구나.

귀찮게시리..............음흉

전 자아도취에 빠져 미리 김칫국부터마시며

 

'아..내가 녹차갖다줄때부터 알아봤어..ㅋ눈빛이예사롭지 않았다니까?'

속으로 별의별 생각을 다했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끄러워할 그 분을 위하여 전 그분이 나갈때까지

종이쪽지를 그대로 카운터에 올려놓은 후

관심없다는 듯 일부러 안펴보고

ㅋㅋㅋㅋㅋㅋㅋㅋ설거지도하고 재떨이도 채우며

이래저래 매장정리를 하고있었습니다.

그럴수록 그분의 얼굴은 초조함이 가득했구요..

제 얼굴을 바로 쳐다보지 못하셨습니다.

 

이윽고, 그분이 나가시고

저는 매장정리를 다하고 카운터로 가서 쪽지를 펴보았지요.

 

 

 

쪽지의 내용은 이러하였습니다.

 

 

 

 

 

 

 

 

 

 

 

 

 

"바지 지퍼가 고장나신것 같아용."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엄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 바로 고개숙였다

진짜 발끝에서부터 쪽팔림이 쫙~~~~~~~~~올라오는 느낌을

그때 알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일부러 막 관심없는척 할라고 그사람 나갈때까지

쪽지 안펴보고 매장 한바퀴돌고 그랫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나시집다갔어..

 

 

에피소드 6 : 우리 귀여운 사댱님

 

사장님은 나이가 어리십니다.

32세........만족 저랑 띠동갑이지요.

띠동갑도 동갑이라며..저에게 친구먹자고 우기시는 사장님

 

사장님하고는 첫만남부터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면접보러 오라는 말에 아주 단정하게 입고 가게로 찾아갔지요.

카운터에 남자한분이 앉아계시더라구요.

들어가서 인사하고 면접보러 온 사람이라고 이야기하자,

잠깐만 앉아있으라고 하길래 아..사장님이 잠깐 외출하셨구나 싶어서

조용히 앉아있었습니다.

10분

20분

..

시간이 흘러도 사장님은 안오셨고

전 그 남자분에게 물어봤죠.

 

"저기.. 여기 이력서는...."

 

"아 그런거 필요없구요방긋 본인만 맞으면되요.뭐..일 어려운건없구요.

pc방 알바는 해봤어요?"

 

"아니요. 그보다..저..사장님이 면접보러 오라고 하셨는데..

어디가셨나봐요? 언제쯤 오세요?"

 

"아..잠깐 외출하셨는데, 오시려면 좀 걸릴거에요.

일단 오늘부터 일하실수있으세요? 만족

오늘하루는 저랑 같이 배우면서 일하시면 되요.

전 여기 오전 알바생인데, 사장님이 저한테 맡기고 가셨거든요."

 

"아 ..그래요?네..뭐 그럼..;;"

 

그리하여, 면접보러 왔다가 얼떨결에 그 자리에서 일을 시작하게 되고

전 오전11시부터 열심히 일을 했습니다.

 

저녁 6시정도가 되자 그 알바생이 말하시더군요

 

"오늘은 첫날이니까 요정도만하고..내일부터는 12시에 나와요.

그리고 밤10시까지니까."

 

"아..네 수고하셨어요.

그런데 오빠는 몇시부터 몇시까지 일하시는거에요?"

 

그러자 그분이 하시는말씀.

 

 

"난 맘대로. 사장이니까."

 

"사장이니까."

"사장이니까."

"사장이니까."

....

 

 

그렇게 첫날부터 낚인 저였슴돠

 

 

에피소드 7 : 사장님2

 

또 사장님이야기에요.안녕

 

사장님은 양심적이시고 손님 응대 친절을 우선시 하기 때문에

절대로 금연석에서 담배피우는 손님은 받지않고

손님에게 불친절하게 하는 직원은 두지않습니다.

 

물론 당연한거지만..

이 '당연'한것이 지켜지지 않는 pc방이 많더라구요.

 

어딜가면 금연석이어도 재떨이만 안주면되고

종이컵으로 대체하는 곳도 많다고 하구요

중.고생들이 교복입고 담배피워도 그대로 방치하는곳도 있더군요.

또한, 아예 금연/흡연 구분이 없이

all흡연석인 pc방도 있구요.

 

어쨌거나

사장님은 손님에게 불친절한걸 절.대 못참습니다.

그래서 손님이 해달라는걸 다해주시다가

지금은 98만원 외상하고 잠수탄 손님을 열심히 잡으러 다니시죠실망

 

하루는 어떤 여자손님이 왔는데

딱 봐도..얼굴이 정말 고딩?중딩?그것도

어른같이 꾸미고 다니는애들도 아니고 정말루

후드티에 청바지 운동화..그냥 이렇게 앞머리없는 단발머리해서

얼굴은 쌩얼에

그니까..이쯤에서 또 그림이 나와줘야 덜 지루하시죠?방긋

 

............

 

..미안해요 학생

뭐 대충 이렇게 생긴 가자미눈을 한 여자분이었습니다. 

 

근데 오자마자 커피를 드렸더니

커피말고 다른거 없냐고 하시더군요. (1번)

냉녹차를 드리겠다고하고 가져다드리자(2번) 헤드셋을 달라심돠......

가져다드렸더니 미안한데 녹차를 쏟았답니다..

수건를 가지고 가서(3번) 키보드부터 책상,모니터밑..다들고닦아드렸는데

이건 뭐 을마나 쏟았는지 한강이라..

한번더 싱크대에서 물을 쭉짜서 가지고온후 2차닦아드림(4번)

그랬더니 녹차를 다시달랍니다.

ㅡㅡ

갖다드림.(5번) 이때부터 슬슬 열이오릅니다..

갑자기 소리가 안들린다길래 갔더니 헤드셋안꽂음..(6번)

또벨눌러서 갔더니 종이랑펜달라고함(7번)

녹차리필(8번)

..잘못눌렀대요(9번)

 

하다하다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참ㅋㅋㅋ

진짜 너무 열이받어서 날정말 엿맥이나 싶어

사장님한테 하소연햇습니다

(늘 카운터에 같이계심)

 

"사장님 ㅡㅡ 저기 앉은 여자 진짜 저 엿맥이는거같애요 ㅡㅡ

제가 정말 이런말까진 안하려고햇는데

저 괴롭히면서 희열느끼는듯. 또라이같아요."

 

그러자 사장님 화를 버럭! 내시며

 

"어허! 또라이라니 손님한테 그게 무슨말버릇이야

지금 너 귀찮다고 그러는거지? 그럼 못써"

 

한바탕 잔소릴듣고 풀이죽어있었는데

카운터로 상품주문 들어오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뭐에요?하니까 사장님이 짜파게티하나. 하더라구요.

기분도 뭣같은데..라면이나 끓여야지 ㅠㅠ하고

열심히 끓이고나서 갖다드리려고

 

"몇번pc에요?" 하자

 

사장님의 간결한 한마디.

 

 

 

 

 

 

 

 

 

 

 

 

"또라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장님 사랑해요

 

 

어쨌거나 이래저래 힘든일도 많고

컴퓨터에 대해 알아가며 머리아픈일도 많지만

 

재미있고 즐거운 일도많은 우리 가게였슴당똥침

 

 

이..이거 마무리 어케 해야되지

 

 

 

 

로하스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으로 저의 열일하고있는 사진 공개..^^;;;;;

 

 : http://www.cyworld.com/9111x2                   

죽어가는 싸2...........^^;                         

 

 

톡되면 우리 사장님 젤 먼저 보여드려야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2탄 올릴게용윙크 다들 좋은하루되세용

 

 

 

 

헐ㅋ진짜 톡됐네요

어저께 톡도아니었는데 판 막 뜨고 그러면서

제 홈피 찾아주신분들도 6000명 가까이되고..하길래

어제만으로도 마냥 기뻤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글 올린지24시간이 지나고 판 내려가길래

아..여기서 묻히는구나 실망했더니ㅋㅋ

오늘 자고일어나니 톡이네요 ㅋ

진짜 살다보니 처음 쓴 글이 톡되는경우도 있구나

신기할 따름입니다 ㅎㅎ.ㅎ

댓글보니 저희 피씨방에 손님도 계시네요 ㅋㅋ여러모로 신기해요

이제 톡됐으니 정말루 2탄을 준비해야할것같네요..부담감x10000^^;

사장님한테도 방금 보여드렸어요~톡됐따고 ㅎㅎ

아무튼 이래저래 기분좋은날이네요

다들 오늘하루도 홧팅!^0^

 

 

추천수965
반대수0
베플20男|2010.05.06 02:55
내가 만약 피시방사장이되면 초딩없는 피시방을 만들고싶음 -------------------------------------------------------- 이럴수가 첫 톡 베플이 돼다니 은근슬쩍 싸이공개 저도 ㅋㅋ www.cyworld.com/01088218645
베플부릅뜨니숲...|2010.05.06 20:59
아..진짜 저도 피시방알바 했었는데.. 역시 피시방은 다 거기서 거긴가봐요ㅋㅋㅋㅋ 비슷한 일 엄청 많았음ㅋㅋㅋㅋㅋㅋ저희사장님도 지금33살되셨겠군요ㅋㅋ *야동보는 손님 피시방 카운터 컴에는 몇번자리에서 뭘하고 있는지 간략하게 뜸 근데 맨 뒷자리 아저씨가 이상한걸 보고있었음 대충 '★무삭제$%$^%&' 카운터 컴에선 소리조절 가능함 나 그아저씨 자리 소리를 조금씩 조금씩 줄였음 아저씨 헤드셋도 안끼고 소리는 듣고싶었는지 내가 조금씩 조금씩 소리를 줄일때마다 자기는 소리를 조금씩 조금씩 키웠음 그러다가 소리를 확 키웠음 컴터소리설정 최고치에 스피커에서도 최고치로 올려놨으니 피시방안은 이상한 소리로 난리가 났음 게임하다가 사람들 다 일어나서 그아저씨 쳐다보고 그아저씨 당황해서 스피커소리 확줄였지만 이미 시선집중.. *탈영병손님 20대초중반으로 보이는 동네 양아치 남자 4명이서 앞자리에 앉았음 완전 시끄럽게 지들끼리 떠들어 댔음 정말 거슬렸음 그래도 참았음 양아치니까 신경끄고 있는데 문앞에서 건장한 남자 두명이 사복입고 서성대는것이었음 들어오진 않고.. 그래서 뭐지?이러고 나가보려는데 갑자기 그 두남자가 피시방으로 뛰어 들어와 양아치 4명중 한명을 제압하는것이었음 나 완전 놀랬음 그런 리얼리티 오우~ 건장한 두명에게 다가가 누군신데 이러세요 곧울듯이 물어봤음 마치영화에서 처럼 지갑을 펼치더니 대한민국 헌병대 뭐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탈영병 잡으러왔다고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했음 그새끼는 도망가려고 발악하고 나는 경찰에 어떻게 신고하는지를 까먹었음.. 그냥 112번호가 생각이 안났음.. 결국 수갑채워서 끌고 나감 *술취한 손님 어느날이었음 평소엔 야간오빠도 일찍와서 게임하고, 피시방에 사장님 친구분들도 많이 계시고 저랑 친한 손님 분들도 있는데 그날따라 정말 내가 아는 사람 아무도 없었음 그냥 손님들이었음 어떤 아저씨 술만땅 취해서 들어오셨음 컴터도 못킬정도였음 무셔워서 사장님한테 연락했음 사장님 오신다고함 그러나 사장님 오시기도 전에 이 술취한 손님새끼 사고쳤음 자리에서 일어나서 바지를 내리고 키도드,본체,마우스를 향해 무언인가 시원하게 방출했음 난 경악을 금치 못했음 그 무언가는 책상에서 바닥으로 뚝뚝 떨어지고 있었음.. 울고싶었음 난 그날 보았음 사장님의 삶의 무게가 담겨있는 표정을.. *나를 두번울린 손님 나는 알바를 고등학생때 했음 학교끝나면 바로 피시방가서 12시까지했음 원래 고등학생 알바안시키는 사장님이 나를 좋게 봐주셨음 그런데 나는 하루하루가 너무 피곤해서 그만 못버티고 카운터에서 잠깐 엎드려 잠이 들었음 근데 손님이 앞에서 똑똑똑하면서 나를 꺠우는것이었음 깜짝 놀라 일어났음 그랬더니 그 손님 아주 인자한 미소를 날리시며 죄송한데 제가 지갑을 잃어버린것 같다며 집이 여기 바로 앞이니까 전화번호랑 자기 이름을 적어주고 가서 돈을 가져오겠다고했음 그순간 잠이 덜깼었는디 그러라고 했음 아니 그냥 갔을수도 있었는데 나를 깨워서 번호까지 적어주고 갔따는 사실에 당연히 가지고 올줄 알았음 만원이 넘은 돈이었는데 한시간이 지나도 오지 않았음 나 슬슬 불안했음 전화해봤음 여기 광주임 목소리 굵직한분이 "여~보ㅡ세^요ㅡ"하고 받았음 그 아저씨 이름을 대면서 "혹시 000씨댁아닌가요"라고 최대한 상냥히 물었음 "뭐라고라? 아가씨 누구여?"진짜 사투리 나도 많이 쓰지만 이분 사투리 작렬이었음 억양들려주고픔 "아..예..여기 피시방인데요 000씨가 계산을 안하고 가셔가지구요" "그새끼가 누군지 나는 모르고라 거가 위치가 어찌고 된가" "아...알겠습니다..번호를 적어주고 가셨는데 잘못적어주셨나봐요^^;" "어이~아-가^씨ㅡ 거가 어디냐고 내가 물어봤잖애~ 물어본거는 대답을 해야제" "아,,00동 000피시방인데요, 그분이 돈을 계산안하시고 여기 번호를 적어주고 가셨거든요.." "그새끼 미*새끼 아니여? 그새끼 이름이 뭐라고? 어찌고 생겼어 왜 착한 아가씨를 농락한다여 여가 어딘지 아는가? 여기 돈빌려주는데여 넘들 말로는 사채하는데여 그새끼 내가 잡아줄랑게, 놀라지말어잉~ 다음에 한번 아가씨 보러갈게잉" 이 미*넘이 차라리 그냥 튀면 되지 이런식으로 사채업자랑 내랑 연결 시켜줌? 나는 겁먹어 죽는줄 알았음 다행히 그 사채업자 바쁜지 오지 않았음 웃긴일 디따 많았는데 댓글주제에 너무 길면 건방질듯ㅋㅋㅋㅋㅋㅋㅋ 추천수 많으면 톡한번 써보겠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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