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보고 놀라셨죠?
저희 부모님께서는 치킨집을 운영하고 계십니다.
어디나 그렇듯 요즘 경기가 안좋다보니 부모님가게도 요즘 매출이 많이 떨어지셨습니다.(얼마나 속상한지 몰라요..)
인건비도 안나와서 아르바이트도 못구하시고 어머니, 아버지 단 두분이서 일을하고 계십니다.
오늘 어머니께서 정말이지 너무나 속상한 일을 겪으셨다고 제게 하소연하시다시피 말씀하신 내용인 즉..
치킨을 주문하셨던 손님이 치킨에서 머리카락이 나왔다며 당장 두마리를 더 튀겨오랬다고 하십니다.
한번도 이런일이 없었는데.. 깜짝 놀라신 부모님은 소비자고발에 신고하겠다느니 하는 협박에 무조건 두마리를 더 튀겨가셨다네요..
그리고는 머리카락이 나왔다는 치킨박스를 챙겨오셨습니다.
가게에 와서 내용물을 확인해보니..웬걸..30센티짜리 머리카락이 덩그러니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저희가족은 단한명도 머리가 10센티를 넘어가는 사람이 없습니다.
(첨부했던 머리카락길이 인증용 가족사진 삭제합니다;;지인들이 보면 알아볼 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 어떠한 형태로도 부모님께 해가 되고 싶지 않습니다..양해바람))
너무나 황당하여 전화를 해 우리 머리카락이 아니라고 했더니 그럼 주방에서 일하는 아줌마꺼아니냐고 되려 따지더랩니다.
지금 배달알바한명을 못구해서 저희아들딸이 주문밀릴때면 그때그때 포장도와드리고, 배달도와드리는 마당에 주방아줌마는 무슨..
어머니께서는 아저씨랑 나랑 둘이서만 일한다.. 이런머리카락이 나올수가 없다 그랬더니 계속 소비자고발에 신고한다고 협박을 하셨다고 합니다.
더 웃긴건.. 머리카락이 나왔으면 상식적으로 비위가 상해서 중간에 먹다말지 않습니까?
뼈사이사이 살까지 꼼꼼하게 발라드시고 빈박스에 뼈랑 30센티의 머리카락을 담아서 되돌려보낸겁니다..
그리고는 두마리를 공짜로 더 드신게지요..저라면 머리카락나온집에 환불을 해달라고 하지 더 먹지는 않겠습니다..아니 다시 먹을 수 있다해도 상식적으로 머리카락이 나오면 먹다 중단하고 한마리 다시튀겨오라고 할 수는 있지만 머리카락이 나왔다는 치킨을 마저 다먹고 두마리 더튀겨오라는 건 어느나라 상식인가요?
솔직히 음식에서 이물질 나올 수 있습니다..사람이 하는 일이잖아요..그래도 저희 부모님께서는 위생관리에 굉장히 많이 신경을 쓰시고 솔직히 이런일도 거의 없었습니다.
음식에서 이물질이 나오면 환불 또는 교환은 마땅한 소비자의 권리라고 생각합니다.(이상음식으로 인한 질병초래시 병원비또한 책임져야겠지요..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공짜음식먹자고 소비자고발, 불만제로 운운해가면서 없는 이물질 넣어가며 협박은 하지 말아주세요..
치킨한마리팔아서 얼마 남는지 아십니까?? 진짜 남는것도 없는데 거기다 한마리 더 튀겨다드리면저희는 그냥 드리는게 아니라 치킨한마리 저희돈으로 사드리는거에요..
제발 이런작은일에 양심팔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p.s 서울시광진구광장동에서 이 진상부린사람 이글읽게되면 제발 알아서 자중하길 바랍니다. 혹시라도 소비자고발 들이닥칠까봐 저희 어머니, DNA도 각오하고 머리카락 애지중지 보관하고 계십니다.
이런경우 저희 부모님이 어떻게 보상받을 수 있을까요? 톡님들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