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 jeudi. 13. 5. 2010.
정말 오랫만에 보는 연극이라서 그런지 보기직전까지도 상당히 기대되는 작품이었어요.
일단, 연극의 제목과 포스터와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하던 부분과도 어느정도 통하는 부분이 있어서 더 그랬던 것 같아요.
사실, 이 연극이 그렇게 화제의 대상이 되고 있었던 연극인줄은 모르고 예매를 한 상태였는데, 오늘 연극을 보고와서 논쟁을 검색해봤더니 움..화제작인 듯 하더라구요.
근데.. 충분히 우리나라에서는 그럴만한 연극이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주제 자체가 성(sex)적인 부분, 즉 육체적 쾌락과는 거리는 있지만, 인간대 인간이라는 순수한 형태의 모습을 바탕으로 극을 이끌어 나가기때문에 2명의 여자와 2명의 남자가 실오라기 하나 덮지 않은체로 연기를 해요. 그 부분 자체로만으로도 충분히 한국에서는 파격적이죠?ㅋ
여튼 개인적으로 상당히 재미있게 봤어요.
전반적인 이야기 흐름은
남자와 여자가 아담과 이브처럼 순순한 인간의 첫 모습인 상태에 놓여 있을때,
누가 먼저 바람을 필것인가!?라는 타이틀로 실험을 하는 과정이에요.
구체적인 내용은...
직접 볼수도 있는 분들을 위해 생략하도록 할께요.(본인이 먼저 느끼는게 중요하니깐^^)
전..거의 극의 마지막쯤으로 향할때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물론, 저의 개인적인 의견을 연극을 보기전에 읽으시는 건 개인의 선택입니다.^^;)
"시대를 막론하고, 인간의 본성은 변하지 않는다. 다만 세상이 만들어낸 지평의 옷만이 변할 뿐이다. 그걸, 우리는 우아함이라는 형식적인 형태로 우리 스스로를 인간으로 만든다. 성숙시킨다. 아니면, 가둔다. 그리고 그렇게 살아간다."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마지막에 극이 다끝나고 사람들이 박수칠 때쯤
무대의 앞에 물이 흘러있는 부분이 어두운 파란 조명에 비쳐있는 것을 봐서 더 좋았어요.
물. 물에 비친 모습은 부정할 수 없는 자신의 모습.
그걸 무대에 남기고 조명은 완전히 꺼집니다.
오랫만에 좋은 연극보고 기분도 좋고
혹시나, 이 글을 볼 사람이 몇명이나 될진;;;모르겠지만,(거의 없겠지만;;)
보시게되는 분들에게는 꼭 추천하고픈 연극이라 이렇게 몇자 적어 봤어요.
아! 참고로 이 연극 "논쟁(la dispute)"는
프랑스 극작가 겸 소설가 피에르 드 마리보(P.Marivaux)(1688~1763)의 작품이 원작이에요.
전 연극을 보고 읽어보려고 기다렸던 소설이에요. 그게 더 재미있을것 같아서^^
그럼, 저의 소소한 행복을 함께 조금이라도 전달받으셨길 바라며^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