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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난투극

쵸코송이쮼 |2010.05.18 09:28
조회 929 |추천 0

내친구 맹영인에 대해 한자 써 볼까 한다 .

 

코즈, 내다리를 시퍼렇게 멍들게 만든 장본인이기때문에 .

 

때는 2003년 2월로 올라간다 . 신입생 오티라 모인 우리는

 

사발식이며 AT며 FM이며 모든 것들을 해나가며 혹독한

 

사체과 신고식들을 함께 치룬 그 이름하여 03 동기였다 .

 

난 별로 관심없었지만 참 맹은 날 좋아하는지 오티가 끝나고서도

 

자꾸 연락이 오더니 1학기가 시작하자마자 우리집에서 민폐를 끼치기

 

시작하였다. 내 모든 각종 학교티며 내 물건들은 영인이의 손으로 넘어가고

 

다신 돌아오지 않았다. 하물며 7년전 사라진 나의 색색이 벨트는

 

몇일전 영인의 허리춤에 있는걸 목격하고는 . 맙소사를 연발하지 않을 수 없었다.

 

트러블 메이커인 맹과 함께라면 어딜가나 욕먹고 오만 잡일들을 끌고 다녔다.

 

결국 03 트라이앵글이라는 호칭까지 얻으며 정말 베스트 하기싫은데

 

선배들은 우리를 베스트라 불렀다 .  

 

소주 3잔이며 기절하는 맹 때문에 무서운 여자선배들의 소주를 내가 마셔야

했고 난 변기를 잡고 토하고 옆에서 맹은 쓰레기통 잡고 토하는 일은 허다하였다.

 

이러나 저러나 미운정 고운정이 들어 아직까지 친한 우리이지만

 

문제의 밤은 토요일 밤이었다. 

 

동기 결혼식전 우리뻔 아이들은 다 모여 신나게 술을 먹다

 

맹은 기절하여 우리집으로 먼저 피신을 가고 난 4차를 끝낸 새벽 3시가 되서야

 

집으로 귀가 하였는데 오랫만에 취한 나는 울동내의 냉면 맛집이 그렇게

 

먹고 싶었는지 난 냉면을 사달라고 땡강부리기 시작하고

 

맹은 자다 일어나 짜증을 내기 시작하며 우리의 한밤의 난투극은 시작되었다.

 

난 솔직히 지금도 때린건 기억이 하나도 안난다.

 

아침에 깨서 있는 온몸의 멍들이 맹이 날 흠신 두들겨 팻다는 생각밖에 안든다.

 

여자 곱절 힘을 가진 맹은 때릴때도 없는 날 냉면 사주기 싫다고

 

구타하였다.

 

삼일이 지난 지금 난 정강이의 든 피멍으로 인해 절뚝거리고 있으며

맹은 무릎구부리기가 힘들다고 한다 . 아마도 무릎으로 내 정강이를 찍은게

아닌가 싶다 .

 

우리의 절친노트는 언제 까지 쓰일진 모르겠지만.

 

다신 격투기는 하지말자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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