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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접 받고 싶으면 백화점 가라는 신발가게....

법대로ㅠㅠ |2010.05.24 00:55
조회 6,899 |추천 15

너무 어처구니 없는 신발가게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

 

토요일날 친척집 행사로 안산에 갔다가 잠깐 시간이 나서 중앙동에 간김에 구두를 사려 했었습니다.

 

상호는 얘기하면 안되겠죠. 중앙동 롯데시네마 1층에 구두파는 가게...

 

생각해뒀던 스타일 구두가 제가 원하는 색깔이 없길래

 

4켤래 정도의 구두를 신어봤고 그중 하나를 구매 했습니다.

 

현금으로 샀고 직원이 얘기한 금액 4만 3천원 DC 해달라 조르지도 않았어요

 

헌데 직원이(뭐 직원인지 사장인지도 모르겠지만..) 진열되어 있던 구두를 그대로 넣어주더군요.

 

그래서 부탁했습니다. 죄송한데 진열되어 있는 구두 말고 새걸로 꺼내 달라고..

 

그랬더니 직원이 구두 고를때 얘기했다 시피 오늘 들어온 상품이고 신어 본것도 제가 처음이라면서 뭐가 어떠냐고 그러더군요.

 

그래도 제값주고 새신발 사러 온건데 진열되어 있는 건 좀 그렇다고 새 상품을 꺼내서 달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똑같은 얘길하면서 신발에 흠집이 있는 것도 아닌데 그냥 가져가라며 정 그러면 몇천원 깍아주겠다고 하더군요.

 

저는 깍아주지 않아도 괜찮다고 새상품을 가져가고 싶다고 했고 혹시 재고가 없는거냐고 물었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이 구두 안사겠다고 했죠

 

그랬더니 그제서야 인상 팍 쓰면서 제가 건내줬던 종이가방과 구두를 바닥에 확 집어던지고 기다리라더니 구두 가지러 나가더군요..

 

저 맹세코 얘기하는 과정에서 언성을 높인 적도 없고 인상을 쓰거나 예의없게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몰상식한 사람 아니예요..;

 

근데 직원이 저런 태도를 보이니 황당하고 불쾌하더군요.

 

그래도 좋은게 좋은거라고 자꾸 새거 꺼내달라고 하니까 자기 딴에도 내가 까탈스러워 보였으려니 생각하고 가져다준 구두 받아서 나왔습니다.

 

같이 간 일행이 슬리퍼를 산다길래 앞 가게에 들어갔다가 종이백에서 구두를 꺼내 봤는데

 

밑창이 살짝 까져있고.. 바닥 쪽에 검은 펜으로 숫자가 써져 있더군요..

 

물론 까진 정도도 살짝이였고 숫자도 작긴 했지만 가뜩이나 밑창이 분홍색이라서 분명히 보였습니다.

 

누가 제 신발 바닥까지 들춰보겠습니까만... 뒤늦게 발견 했다면 모를까 가게 나오자마자 발견한거라 다시 들어가서 얘기했습니다.

 

자꾸 죄송한데 이거 밑창도 까져있고 여기 숫자도 써있다고 바꿔달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원래 밑창은 이정도는 다 까져있는 거라며 원래 진열되있던 구두를 들어서 보여주는데.. 그건 더 심하게 까져 있더군요 헐....;;;;

 

그래서 그럼 그냥 환불해 달라고 했더니 자기네 가게는 환불 안된다고 저기 써붙여 있다고 했습니다.

 

환불 안되고 뭐 교환을 해가던지 아니면 뭐 써줄테니까 나중에 와서 마음에 드는거 있으면 사가라고 합니다.

 

저... 안산 사람 아니라고 얘기했지요. 그래도 환불 안된데요

 

환불 안된다고 쓰여있는거 못본 제 탓이지요.

 

하지만!! 분명 DC 상품도 아닌데 환불이 안된다니요?

 

그래서 제가 조용조용하게..(가게 손님이 두팀 정도 있길래 챙피하고 미안해서 조용히 얘기했습니다.) 환불 안되는 가게가 어딨냐고 제가 알기로도 법적으로도 환불 가능한게 맞다고 했습니다.

 

참고로!! 매장에 손님은 있었지만 다른 직원들이 보고 있었고 이 직원은 손님을 보고 있는 중이 아니였습니다.

 

그랬더니 짜증내면서 이런 가게에서 환불 되는데가 어딨냐고 되려 저한테 따집니다. 환불 되는게 맞다고 법에 그렇데 되있다고 했더니

 

법대로 하랍니다.....

 

가게 명함과 현금 영수증 끊어달랬더니 자기네는 가게 명함 없고 현금 영수증은 끊어주겠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근데 현금 영수증 끊는 사이에

 

"그렇게 대접 받고 싶으면 백화점 가서 사세요 예?" 이러더군요..

 

4만 3천원짜리 구두 사면서 새상품으로 달란 말도 못합니까?

 

구두에 흠이 있어서 환불을 요구한것도 대접 받으려는 행동인가요?

 

손님 많은데서 장사 못하게 언성을 높인것도 아니고 얘기하는 내내 짜증내지 않으려고 조곤조곤 했는데...

 

직원인지 사장인지 그 사람 태도가 너무 어처구니 없어서 저도 한마디 해줬습니다.

 

"그런 마인드로 장사 하시려고 하면 안되죠. 저 여기서 구두 산 고객인데 어떻게 그런 말을 하세요?"

 

 

 

동대문이며, 강남 지하상가나 그냥 일반 신발가게에서도 저런 직원 본적 없습니다. 저런 대우 받아본적도 없구요.

 

그냥 소비자보호원에 신고해서 환불 받아내면 되겠지만.. 환불 받으러 가는 시간과 차비도 너무 아깝고

 

더군다나 저런 태도에 직원도 너무 분하고 싫어서 판에다 올립니다.

 

이제 신발 살때 새상품 사고 혹시 환불 하게 될지도 모르니 백화점 가야  하나... 참 어처구니 없습니다.

 

추천수15
반대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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