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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근무 중에..

쓰니 |2026.04.05 01:09
조회 86 |추천 0

안녕하세요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제가 2024년 한여름에 A동에 위치한 GS25 편의점에서 근무를 했었습니다
그때 신선식품을 가져다주는 기사님이 한여름에 땀을 너무 많이 흘리면서 힘들게 물류를 가져다주길래 그냥 수고한다는 뜻에서 보성녹차 1+1하는 것을 사서 그냥 제가 1개 먹고 나머지 1개를 챙겨줬었어요
제가 매주 주말마다 근무를 했었어서 그냥 일주일에 2번 매번 오면 그냥 그렇게 호의를 베풀었던 것뿐인데...
어느 날 갑자기 제 휴대폰을 빌려달라해서 줬더니 본인의 연락처를 입력하고는 저한테 주길래 그냥 뭐 제가 편의점에서 근무하는 알바였으니 알아두면 좋겠구나 생각하고 그냥 있었습니다
문제는 그 날 밤부터였었는데 일단 제가 번호를 받았고 그래서 인사 차 늘 고생하는데 쉬엄쉬엄 근무하라고 문자를 한번 보냈었습니다 그 후로 문자가 아니라 카톡으로 연락이 왔었는데 저녁에는 "잘자", 아침에는 "잘잤어?"라고 하면서 너무 연락이 잦았었습니다 처음에는 저도 그냥 신기한 사람이네 생각을 했었고 토요일, 일요일을 제외하고도 계속해서 제가 근무하지 않는 요일에 연락이 너무 많이 오다가 마지막에 제가 완전히 선을 긋게 만든 카톡 내용이 있었습니다 "내가 나이만 조금 더 어렸어도 ○○씨한테 사귀자고 고백하는건데.."라고....... 너무 수치스러웠습니다............. 그래서 그냥 그 카톡을 읽고는 아예 답장을 안했습니다 그랬더니 숫자 1이 없어져서 그런지 뭐해?라는 임티를 제가 답할때까지 계속해서 보냈었습니다 그래서 참다 못한 제가 그냥 "저 남자친구 있고 이런 연락이 너무 불편합니다 업무 외 연락은 그만 멈춰줬으면 합니다"라고 선 그으면서 카톡을 하니 다행히 읽고 그 후로는 답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주말이 되면 물류를 받을때 아주 잠깐이지만 얼굴을 보는게 너무 불편했고, 그 물류 기사님 역시 평소 저한테 대하는 것과 다르게 완전히 거친 방식으로 물류를 가져다줬었습니다 그래도 전 이게 당연한거다 생각하고 근무를 했었는데 이것도 한 2주 뒤였나 갑자기 비타 500 음료를 가져다주면서 "더운데 이거 하나 먹어라!"라고 말하며 그때부터 다시 말을 걸기 시작했었습니다 저는 너무 불편해서 그 편의점을 딱 1달만 근무하고 퇴사했습니다 그리고 2년이나 흐른 지금.... 최근 26년이 되고 아직 준비 중인 제가 알바라도 좋으니 그냥 근무를 하고싶은 마음에 제가 거주하는 곳 근처의 편의점에서 주말 아르바이트를 또 했습니다 글을 적고있는 지금은 퇴사를 한 상태이고요 ㅜㅜ 대한민국 바닥이 좁다는건 알고 있지만 정말 이정도로 좁았나 싶을 정도로 제가 이번 3월에 근무한 편의점에 물류 기사가 그 기사님이 아니겠어요!!? 전 너무 2024년에 트라우마가 심했어서 별로 안마주치고 싶었는데 근무는 해야하니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물류받고 웬만하면 근무 중에 그 기사님이 올때쯤이면 마스크로 얼굴 절반을 다 가리고 있었어요... 하지만 이게 제가 마스크를 쓰고 안쓰고를 떠나서 반값택배 같은 것을 제가 그 기사님께 따로 전달해야할 경우 그 기사님이랑 잠깐의 업무 대화를 하게 되는데 그때 그 기사님도 저를 알아본 것 같았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먼저 인사 안하고 전달할 것만 전달했었는데... 3월 마지막 주 일요일이였던 3월 29일에 사건이 터져버리고 말았습니다 평소 그 기사님이 올때쯤 바로 다음 근무자가 교대하러 오는 시간이여서 제가 일부로 안쪽에 들어가서 숨어있거나 그 교대 근무자분께 양해를 구해서 기사님 가고나면 말을 나누고는 했었습니다 하지만 3월 29일 일요일 당시에는 물류가 생각보다 너무 일찍 매장에 입고되었었고...... 그 기사님이 그때 저한테 옆에서 "너 왜 여기있냐?"라고 말을 걸었었습니다........... 제가 대답을 피하고 싶은데 당시 매장에는 편의점이고 하다보니 저혼자밖에 없었어서 그냥 못들은 척하고 있다가 매장에 고객님들 들어오는걸 보고서 제가 그 고객님이 가져온 물건을 결제를 하니까 그냥 대답이 없어도 그 기사님이 나갔었어요... 바로 그날 퇴근하고 사장님께 퇴사한다고 말을 하고 싶었지만 요즘 일자리가 잘 없어서 제가 그냥 강철멘탈로 근무하면 문제없을꺼야! 스스로 마음 굳게 먹고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게 주말이 점점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제 불안증세가 너무 심해져서 할 수 없이 며칠 전인 4월 2일에 사장님께 그냥 개인사정으로 인해 이번주부터 근무가 어려울 것 같다하고 급하게 퇴사를 했습니다 ㅠㅠ 제가 만약 다음에도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다면 또 이렇게 같은 기사님을 만날 확률이 그래도 20퍼센트는 있을 것 같은데..... 이럴때마다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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