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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할 매니저 때문에 바텐일 때려 쳤어요

시크도시녀 |2010.05.24 21:09
조회 761 |추천 2

오늘 처음 판 써보는 처자입니다

난 신상공개 따위는 하지 않을거에요

왜냐면 나는 시크한 도시 여자니까요 ㅎㅎ

 

말투는 편하게 ~했음~ 하는 말투를 쓸게요 ^^

좀 길어요..~ 게다가 재미도 별루 없을꺼에요 ㅠㅠ

 

양해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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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내가 일하던 바의 매니저에 대한 뒷땅을 깔꺼임.

정말. 진심으로. 여러모로 신기한 사람이라 이렇게 써봄

그럼 에피 나가겠음

 

 

 

 

 

1.  법대생 사건

 나랑 내 친구랑 같은 바에서 일했는데

우리는 평소에 전혀 꾸미고 다니는 스탈이 아니였음

바 일이 끝나고 어찌어찌 하다가 밥먹는 자리에 끌려가게됐음.

사복입고 안경낀 내모습을 보더니 매니저 왈

'너 그러고 있으니깐 멍청한 법대생 같아~'

 

.....도데체 멍청한 법대생은 어느나라 법대생임?? 땀찍

 

 

 

 

 

 

2. 다리 드립

위에서도 말했듯이 나는 평소 꾸미고 다니는 스탈이 아님

그러다 보니 킬힐은 나에게 고문도구와도 같았음

허나 바에는 '킬힐은 내 몸'이라고 생각하고 다녀야 함

출근 첫날.. 킬힐 신고 일하던 나는 그 참을 수 없는 고통에 다리를 질질 끌며 다녔음.

그런 내 모습을 본 매니저.

'야. 너 다리절어?' ->이건 표정이 진심 압권이였음.

 ㅂ ㅅ 쳐다보는 표정과 함께 해줘야 제맛

 

 

 

 

 

 

3. 바카디 드립

바에서 일하다 보면 어쩌다 술 마시는 경우가 있음

그럴때 바카디 같은 술은 절대로 안마심

왜냐. 한번 식도 노선 알고 싶으신 분들은 마셔보시라.

여자한테 있어 바카디 한잔은 소주 한병원샷과도 같은 존재임.(70도 넘음)

그런데 어떤 손님이 바카디 한잔 스트레이트 마시라고 땡깡부렸음

난 당연히 거절했음.

 

나중에 매니저가 왜 매상 안올리냐고 나 갈궜음.

 

장난하십니까. 나 그거 마시면 바로 집에 가야합니다.

 

 

 

 

 

 

 

4. 외국인 사건

이건 위에서 말한 법대생 사건에서 밥먹으러 간 일하고 관련된거임.

우리 바에 내 친구가 영어를 조금 해서 외국인이 가끔 놀러왔었음.

그런데 그 외국인이 자기 친구랑 와서 그친구 생일이라고 밥먹으러 가자고 했음

매니저랑 친구가 가게됐음(영어 할수 있는게 친구밖에 없어서 울며끌려가고 있었음)

친구가 나한테 SOS 쳐서 나도 가게 되었음(난 퇴근 후 집에서 놀고있었음)

그렇게 소끌려가듯 끌려 가는데 매니저. 친구한테 하는 말.

'야. 나 아프다고 나 빠지면 안되냐고 재한테 말좀 해봐.빨리. 나진짜 가기 싫어'

 

......우리는 가고 싶어서 가는거임?

댁 데리고 가고 싶어하는거 우리 꼽사리 껴서 끌려가는건데 우리만 보내겠다고?

님하 가면 우리는 어쩌라고??????

 

결국 밥먹는 도중에 우리 버리고 튀셨음.

내친구 그날 외국인한테 시달리다 꽐라되서 끌고 나오느냐고 고생좀 했음

 

 

 

 

 

 

 

 

5. 출근 시간

이건 내 친구 얘기임.

이 친구가 나보다 먼저 바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그 동안 벌어진 일임.

친구 출근시간이 10신데 매번 10시에 출근하다가 한번 11시에 출근했다고 함

그러고 그 이후에는 다시 10시에 출근 제대로 했음

그런데 하루는 매니저 왈

'너 왜 10시에 왔어? 11시 아니였어?'

그래서 친구가 원래 10시였다고 자긴 지금까지 열시에 출근해 왔다고 해서

매니저가 알았다고 함

그 다음날 급여 받는데 매니저가 시간 계산을 다 11시로 하고 있었다고 함

그걸 본 친구. 당연히 자기는 10시부터 출근했다고 했고 

매니저는 원래 11시였다고 계속 우김.

친구. 한 서너번 주고 받고 하다가 열받아서 가게 CCTV확인해 보라고 함

매니저가 그냥 돈줄테니 가져가라고 해서 친구 돈받고 나왔음

그 다다음날(다음날 친구 쉬는날) 그 일로 불러놓고

넌 왜이렇게 싸가지가 없냐고 함

 

끝까지 사과 안했음. 매니저

 

 

 

 

 

 

 

6. 정신적.

이것도 내 친구 이야기임

내 친구가 온갖 잡일은 다하는 친구였음.

쓰레기 버리기. 설겆이. 병버리기. 술채우기. 안주 치우기 등등.

거기에 손님 서브 보는것도 소홀히 하지 않았음.

담배피러 간다고 화장실에 오래 박혀 있던것도 아님.(담배 안피워요)

한번은 매니저가 친구 불러 말하길.

'너. 일좀 잘해. 너 농땡이 너무 많아'

그랬더니 친구가 열받아서 자기가 일한거 다 나열했음.

그친구는 자타공인 잡일 잘하는 친구였음.

그랬더니 매니저

'그래~ 너 일 정말 많이 하는거 알아~ 일도 잘하구~열심히 하구~

그런데 내말은 정신적으로 농땡이를 치고 있다는 거야~'

 

도데체 정신적 농땡이는 뭐임????

설거지 하면서 이걸 어떻게 닦아야 더 깨끗하게 빨리 닦을수 있을까? 고민해야

농땡이 안부리는 거임??

멍때리면서 설거지하면 아니 되는거임??

 

 

 

 

 

 

 

7. 남자드립

이것도 친구 이야기임(친구 이야기가 넘 많은가요?)

이 친구가 좀 심하게 남자랑 연이 없는 친구임

지금까지 알고 지내는 친구 중 남자는 단 한명밖에 없을 뿐더러

남자 친구 따위 많은걸 바라지 않는 친구임.

이 친구는 남자랑 놀바에 여자 친구랑 편하게 놀겠다고 하는 심하게 털털한 친구임

그런 이 친구가 어느 손님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함.

제법 얼굴 아는 손님이라 나름 재밌게 대화를 하고 있었는데

매니저가 손님 앞에서 헛소리 지껄이고 감.

친구 때려치고 나올뻔 했다고 회고함.

 

'XX는~ 집에 남자를 몇명이나 들이고 사는거야~?'

 

 

 

 

 

 

 

8. 텃세드립

내 친구가 그 나이 때들 중 알바로 제일 먼저 들어가서 고생하면서 일 배웠음

(일 하나도 안가르켜 주고 바로 투입되서 일 못한다고 계속 혼났다고 함

나중에 다른 언니 붙잡고 간신히 일 배웠다고 함)

그리고 친구가 일하는 도중에 위의 언니들 다 그만 뒀다고 함

그래서 동년배 직원이 들어왔을때 친구가 일 다가르켜 주고 그랬음.

거기에 이 친구가 좀 카리스마 있게 생겼음

(좋게 말하면 그렇고... 나쁘게 말하면 성격있어 보이는 거죠...)

그러다 보니 그 동년배 직원이 알바인 이 친구한테 일 잘 못시켜 먹었음

그걸 본 매니저

'너 왜 자꾸 텃세부려? 니가 왜 자꾸 왕해먹으려 들어?'

 

이 친구 정말 왕해먹는 친구 아니고 잡일도 지가 다하고 뭐 부탁하면

그냥 그러련 하는 친구임

뭣보다 텃세부릴 성격이 못됌. 그냥 너는 너대로 해라~ 하는 성격

->텃세부리는것도 은근히 귀찮은거 아시죠?

그래서 매니저랑 또 싸웠다고 함.

(본인은 그냥 말하려고 했는데 나중엔 열받아서 싸웠다고 하네요)

 

 

 

 

 

 

 

9. 알바드립

이건 전국의 알바생들이 들으면 폭발할 이야기일거임.

매니저 공고에 알바랑 직원 별 차이 없이 올렸었음.

우리도 직원이랑 알바랑 같은 대접을 받길 바란건 아니였음.

그런데 매니저한테 혼나고 있던 친구가 이런 얘길 들었음.
'알바랑 직원이랑 다른점이 뭔지 알아?

 직원을 우대해 주는 이유가 뭔지 알아?

 알바는 한때 지나가는 사람이고 직원은 내 가게 사람이기 때문이야.

->그러고는 친구한테 니가 알바여도 이 가게는 니가 뼈를 묻을 곳이라고 생각하라고 했음

알바는 직원을 서포트 하는 존재라구.

직원옆에 가서 맞장구좀 쳐주고, 말 못하면 니가 화제좀 던져주고. 그러는 거라구

청소좀 하고 그러고말이야.

게다가 우리 가게는 알바를 너무 우대해주고 있는 거 같아.

알바는 앞으로 직원이랑 차별을 둬야겠어

왜 알바가 알바인지를 알게 말이야.

간식도 안주고 밥도 먹는 시간 좀 줄이고 뭐 그런거?'

->이게 어제 들은 이야기라 생생히 기억하고 있음

 

하지만..... 우리가게 이미 알바와 직원 확실히 구별하고 있는데 말이지....

알바가 쓰레기치우기 청소 술채우기 설거지 뭐 이런거 다한단 말이지...

직원은 기본안주 바로 옆에 있는것도 알바한테 가져다달라고 한단 말이지....

거기에 왜 바로 옆에 냉장고 있는데 저쪽 끝에 있는 나한테 맥주 꺼내달라고 하는거임??

게다가... 알바가 직원 딱가리임? 내가 던져놓은 주제 직원은 받아먹기만 하면 됨?

알바는 사람도 아님? 밥도 안준다고? 누가 밥 달랬음?

 

 

 

 

 

 

 

10. 스몰기억력

이건 여러 사건이 있음.

 

본인은 일을 일주일에 금, 토, 일을 나감.

하루는 매니저가 본인한테 앞으론 토,일,월 나와줄수 없겠냐고 함

그래서 시간 맞춰보고 말하겠다고 했음

며칠뒤. 앞으로 토,일,월 나오겠다고 말했더니

매니저 왜 니맘대로 시간 바꾸냐고 화냈음.

그리고 오늘. 선심쓴다며 앞으론 토,일,월 나오라고 했음.

 

또다른 사건.

하루는 본인이 일이 생겨 11시에 출근해야 되는 상황이 생겼음

매니저한테 그 전날 내일 11시까지 출근하겠다고 말하고 욕먹고 왔음.

그 날 11시까지 출근했더니 너 왜 늦게 오냐고 욕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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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 친구는 저런 매니저 성격 못견디고 대판 싸우고 그만뒀어요.

친구가 매니저가 싫어서 표정 관리 못하고 있다가 그걸로 뭐라 하길래

에라 모르겠다 그러고 대충 대충 대답했더니 (이미 그만둘 생각 하고 있었음)

퍽퍽 밀치더래요. 이건 아니다 싶어

오늘까지 일한거 급료 달라고 하고 안주면 노동청 신고 한다고 하고

그만 둔다고 하고 나왔답니다.

 

나도 친구도 없겠다 그만 둘겁니다.(친구따라 들어간 가겐데 친구없음 왜있겠어요?)

그런데 우리 스몰기억력 매니저....

나랑 내 친구랑 친구인거 잊어버렸나요??

다음부터는 교통비 챙겨줄테니 앞으로도 잘 나오래요.

이거 뭡니까 도데체 ㅋㅋㅋㅋ

지금 이 많은 일이 고작 한달만에 생긴 일이네요. 그것도 금토일 한정으로.

사실 얘기하자면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추리고 추려서 이정도? 네요.

후... 얘깃거리가 너무 많아서 탈이에요 ㅋㅋ

 

 

마무리를 어찌 지어야 할지...

 

아 마지막으로 하나만 물어볼게요

 

손님이 너 왜 표정이 좀 안좋냐고 해서

제가 잘못한게 있어서 혼나서 속상해요 ㅠㅠ

라고 말한게 그렇게 큰 잘못인가 싶어서요.

->여기서 주목할 것은 표정관리 못한 부분이 아니라 말한 내용이에요.

 

이거 정말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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