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실화구요.. 별로 재미없을 듯 하지만 용기내서 써봅니다~
1년전 이야기 인것 같아요~
지금은 아니지만 그전에 다니던 학교에서 친척집의 거리는 52정거장입니다.
서울분들은 이해 안가실텐데..제가 사는 곳은 전라도 광주입니다.
일곡38번을 타면 그렇게 됩니다.
52정거장 농담같죠? 거의 끝에서 끝이라고 보면 되구요.. 제가 학교정류장에서 타면
제일 먼저 타서 가장 늦게 내리는 정도.. 약 1시간 40분의 거리를 왔다갔다 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퇴근시간 겹치면 2시간가까이 됨..
저희 어머니를 통해 고모님이
"이놈자식이 광주에 있으면서 한번도 놀러 안온다고...
놀러가라고가라고 "~ 귀가 아플정도로 들어서 시간을 내서 학교끝나고
친척집에 가기위해 오후4시에 버스를 탔습니다.
그런데 도착하니깐 친척집에서 아무도 안나오더라구요..
그래서 고모님께 전화하니깐 당직.....이시라면서ㅠㅠ
그래서 다시 1시간 40분의 대장정을 위해 일곡38번버스에 올라탔습니다.
30분이 지나자 전남대 정거장이 나옵니다. 사람들 우르르 탑니다..
전 버스 젤 끝에 왼쪽 구석탱이에( 버스기사님자리 쪽에서 젤 뒷자리)
찌그러져서 이어폰을 끼고노래를 듣고 있었습니다.
버스에 사람이 많이 타다 보니 제 옆자리와 옆옆자리에 여성분들이 앉더라구요
그런데!!!!!! 제 옆에 여성분이 이쁜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델리만쥬""""""봉지를 들고 하나씩 꺼내서 맛있게 너무 맛있게 먹고 있더라구요
서울지하철에서는 큰 지하철역안에서 파는데... 광주에서는 델리만쥬를 처음봤어요ㅜ
제가 아마 못찾은 거겠죠...파는 곳을..
맛있겠다 맛있겠다...생각만 하고 있으면서도 시선이 가더라구요
그러다 무의식적으로 정말 무의식적으로 제 옆 여성분의 오른손에 있던
델리만쥬봉지에서 한조각 꺼내서 입속에 넣었나봐요..
진짜 기억이 안나요.. 그것도 씹으면서 생각났어요..
"아 내가 뭐한건가? 하구요 ㅠㅠ"
그리고 속으로 생각했죠...
'분명 못봤을꺼야..빛의속도로 꺼냈어..거봐 못봤으니깐 나한테 말 안하는거잖아..
그리고 가져간거 알더라도 빵쪼가리 하나먹었다고 창피 주겠어?' 이런 얄팍한
나쁜생각만 가지고 발로 살짝씩 바닥에 리듬타면서 이어폰 볼륨을 최대로 올리고
'나 노래듣고 있으니깐 말하지마'라고 암시를 줬습니다.
거기다 노래가 plug in baby.. 시끄러운 노래라 아주 상대방이 잘 들렸을겁니다..
하지만!!!!!!!!!!!!!!!!!
노래가 끝나고 잠깐 다른노래로 자동으로 넘어가는 타이밍에 엠피3 밥달라는
삑삑삑 소리가 들려오고 노래는 더이상 안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여성문들의 대화가 들려옵니다.. 여성분들의 대화...
" 너 봤지? 쟤가 집어간거....거지야 뭐야..아 짜증나..생긴건 멀쩡하게 생겨서
왜저런데...아 요새 별게 다 신경거슬리게 하네ㅂ2ㅏㅓ기;마ㅓㄹ;ㅣㅁ나럼;ㅣㄴㄹ
너무 실랄하게 비판해주셔서....어떻게 할까 고민하던차에...
갑자기 다른 생각이 났습니다.
"내가 말을 못하는 벙어리인척 해야겠다..(장애인 비하발언 아닙니다..ㅠㅠ)
그래서 제 핸드폰으로 문자 메시지에 "죄송합니다.."라고 쓰고
옆에 여성분께 보여줬어요...
그랬더니..제 옆에 여성분이 막 웃으시고 옆에 여성분이 다른여성분께 귓속말하자
박장대소를 하시는거에요....
그래서 컨셉을 그대로 유지해야겠다 싶어서..
문자메시지란에 "정말 죄송합니다..근데 왜 웃으시는거죠?"라고 적고
옆에 여성분께 보여드리니깐..
옆에 여성분이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시더라구요,,,
그러더니 핸드폰을 보여주더라구요..
"수화는 할 줄 몰라요?"
라고 적혀있더라구요..
그래서 제 핸드폰으로
"할 줄은 아는데 그쪽이 무슨의미인지 모를까봐서요"라고 적고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그여성.................!!!!!!
갑자기 손이 제 귀로 가더라구요..그래서 왜 그런가 싶어서 가만히 있었는데
"야~~~~~~~~~~~~~~~~~~~'하고 갑자기 버스에서 큰소리를 팍 지르는겁니다..
깜짝놀라서..저도 모르게..."아이씨..."말이 툭 튀어나와버렸어요...
눈치채셨나요...
이어폰을 크게 틀고 있으면서 리듬타고 있던 제가 갑자기 말을 못하는 컨셉으로
바꾸면서 저는 혼자 "난 잔머리 굴리는데 천재야"하고 혼자 기뻐하고 있었고
여성분들은 두명에서 절 또라이 취급하면서 가지고 논겁니다..
말이 툭 튀어나왔고...갑자기 얼굴이 달아 오르고 식은땀이 나고.. 엠피3
전원버튼 눌러도 노래는 안나오고...또 제 여성분이 다리를 쭉 펴고 있어서
나가지고 못하는상황이고...미치겠더군요...
결국 문자 "친구한테 당장 전화줘" 라고 문자보내고....
진동이 울려서 버스안이라서 조용한 목소리로 전화받으면서 일어나면서
옆에 여성분의 다리를 넘어서 제빨리 타이밍 맞춰서 잘 모르는 정류장에 내렸어요
별로 재미없죠???ㅋㅋㅋㅋㅋㅋㅋㅋ
혹시나 제 옆에 앉아있던 여성분이 톡커시라면
꼭 사과드리고 싶습니다.....델리만쥬보다 더 맛있는걸로 사드릴께요..
아마 델리만쥬뺏긴 본인이시라면 1년이 지난 지금 이글보고서 킥킥킥 웃고 있겠죠..
마무리 어떻게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