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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전, 친 누나에게 작은 선물을 했습니다. (사진有)

소년명수 |2010.05.25 04:19
조회 229,619 |추천 78

      죽어가는 제 싸이에 호흡 좀

                                           부탁드려요  www.cyworld.com/luckyguy_ks

 오늘은 일찍 집으로 왔습니다~

왜냐면, 톡이 됐기 때문이죠 흐흐

쿨~하게 아무렇지 않은 척 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그래서 냅다 친구들 앞에서 자랑했더니.. 그게 뭔데 ?? 이런 식...

제 주위엔 멍충이들 밖에 없더군요 하...

아까 리플들 쫌 보고 있었는데~ 친구연락이 와서 나가버렸어요

지금까지 리플 달아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p.s 저도 평소에 이런 일 전혀 없었구요.

 27년 동안 처음 해본 일이랍니다~ 너무 동생들에게 뭐라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통곡

 

 

 

뜬금 없지만 얼마 남지 않은 월드컵 !

대한민국의 선전을 기대해봅니다 ! 태극전사 화이팅 //

 

 

 

별별별별별별별별별별별별별별별별별별별별별별별별별별별별

안녕하세요 ?

저는 평소 톡을 즐겨 보는

좋게 말해서 대학 휴학생 흐흐

쉽게 말해서 하찮은 백수입니다 ㅠㅠ

제 소개는 간단히 이것으로 마치구요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저에게는 세상에서 하나뿐인 사랑스러운 누나가 있습니다.

겨우 2살 많은 누나이지만 아직까지도 저를 '애기'취급

하곤 합니다. 나이가 벌써 결혼 할, 성인 남성의 나이지만

집에서는 막내라 누나 눈에는 그저 어리고 귀엽게만 보이나 봅니다.

 

저희 누나를 간단히 소개하자면,

30대의 문 턱에 서 있는 29살이구요.

외국어를 전공해서 면세점에서 근무 중인 직장 여성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제가 집에서 백수 역할이라 누나가 거의

저희 집 식구를 먹여 살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저도 나름 공부 및 아르바이트를 겸해서 하고 있으니

 저 너무 얄밉게 보지는 말아주세요 통곡

 

지금으로 부터 약 한달 전이였습니다.

지금 껏 우리 식구를 위해서 열심히 일해 온

누나를 위해 뭔가를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번쩍 들었습니다.

사실 지금 껏 매번 느끼고는 있었지만, 해준 게 없었는데

누나의 방으로 향하다가 제 눈에 들어온 것이 화장대였습니다.

 

매일 아침, 깨기 싫은 잠에서 일어나 부시시한 채로

일을 나가다 보니 화장대를 정리 할 틈이 없었던 터라,

 이거다 !!!

생각하여 바로 실행에 옮겼습니다.

 

 

안타깝게도 톡을 쓰기 위해 누나의 화장대를 정리 한 것이 아니라서

정리하기 전의 사진은 없습니다 ㅠㅠ

 

정리 후에 사진 몇 장을 찍었는데,

사진으로 간단히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먼저, 이 두 개의 상자에는

각각 목걸이와 귀걸이가 담겨져 있었습니다.

목걸이는 자기네들 끼리

'대체 이게 몇개야 ?' 할 정도로 엉켜져 있었고

누나가 아침마다 귀걸이 짝을 찾느라 뒤적거리다

매일 하던 걸 하고 갈 만큼 정신없이 섞여 있었습니다.

그래서 여기에는 머리 핀과 고무줄(?) 등을 정리했구요

 

 

 

 

 

 

목걸이와 귀걸이들을 제가 이렇게 변신 시켰습니다.

 

우선 목걸이입니다.

사진에서 보시 듯,  맨 왼쪽의 까만 목걸이에

2개의 발찌를 비롯한, 총 10개가 엉켜져 있었는데

차라리 수학문제 10문제를 푸는 게 쉬웠을 정도로

정말 제 인내심을 테스트 했습니다.

그래도 제 성격이 뭘 하나 시작하면 끝내는 성격이라

다행이 30여분 만에 다 풀었습니다폐인

'어떻게 하면 서로 엉키지 않을까 ? 생각한 끝에

작년 달력에 하나 하나 걸어 뒀습니다.

돈 많이 벌어서 목걸이대 하나 사줄께 ㅠ

 

 

 

 

 

 

다음은 귀걸이 입니다.

상자에 담긴 귀걸이들을 침대에 확~ 엎고 난 뒤,

짝을 다 맞추고,  한 눈에 찾기 쉽도록 밑에 화장 솜(?)을 깐 뒤,

하나 하나 나름 이쁘게 놓았습니다. 장식으로 조그마한 거울이 있길래

뒤에 꽂아주는 센스 흐흐

 

 

 

 목걸이와 귀걸이는 이렇게 정리했구요.

 

 

 

 

이건 뭐 설명이 필요 없듯이

대~충 깔끔하게 크기, 모양 별로 정리했습니다.

 

 

 

 

 

그렇게 2시간 정도가 흐른 뒤..

짜~잔~ 부끄

정리 후 사진입니다.

 

제가 누나에게 값 비싼 보석을 사줬더라면

더할 나위없이 입이 찢어 지고 콧 노래를 흥얼거리다 기절했을테지만

그럴 능력은 없어서 이렇게나마 작은 보답을 했습니다.

불과 2시간의 시간이였지만, 정리하고 난 후에

누나에게 뭔가를 해줬다는 뿌듯함에

집을 나서서 도서관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새 신을 신은 듯 가벼웠습니다.

 

 누나가 퇴근하고 난 후,

'화장대를 보면 어떨까 ?' 생각하니 정말 신나더군요 윙크

일부러, 평소 공부하던 시간보다 더 늦게까지 있다가

집으로 향했습니다.

예상대로 누나가 아이처럼 방방 뛰면서 뛰쳐 나오더군요 음흉

지켜보시던 어머니가 한마디 하십니다

 "우리 집에 노홍철이네..." 라고 하시면서

매일 하시던 잔소리 대신 연거푸 칭찬을 아끼지 않으십니다.

허구헌날 삽질이나 시키고 2년의 시간을 허비한 것만 같던

군대라는 곳에서 정리하는 습관을 길러준 것에 감사했습니다.

기특하다고 어머니가 용돈도 주십니다.

전 돈을 바라고 한게 아니라 누나 목걸이랑 귀걸이를 걸 수있는

장식품 사라고 누나에게 건넸습니다.

좀 과장시켜서 말하자면

제겐 세상 살면서 이 장면보다 더 멋진 적이 없었습니다.

 

글이 너무 길었죠 ?

글 주변이 없을 뿐 더러, 재밌는 일상 생활을 기대하신 분께는 죄송합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하구요.

 

만약에 저와 같이 누나, 언니, 형, 오빠가 있다면

한번 쯤은 이렇게 작은 보답을 베푸는 것도  좋을 거 같네요 ^^

 

이렇게 훈훈하게 마무리가 되었으면 좋겠는데.....

 

 

 

 

한 달이 지난 지금

누나의 화장대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으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발 정리한 상태로 한달만 가라..' 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딱 한달 갑디다...폐인

 

 

추천수78
반대수1
베플봄이당|2010.05.26 08:15
내남동생이 이거 꼭 봤으면 좋겟다 니여친만 여자가아니라고 ... ㅇ ㅣ자식아 우와 베플 감사합니다 꾸벅 신고1은 내동생인가 ㅡㅡ 불쌍한 제 홈피..굽신굽신 http://www.cyworld.com/SCkimmy
베플누나 |2010.05.26 09:27
내가 다 감동머겄어 글 읽는동안 아 내동생이였으면 했어 착하다 글쓰니 ------------------------------------ 어머.. 베.. 베플 됐네요 대박 ㄳ 제 리플 밑에 동생한다고 달아주신분께 위로의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네요.
베플....|2010.05.26 10:22
미안하지만......... 누나의입장으로써는 그냥 있던데로 놓는게 제일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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