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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정치나 살아온 과정.
그리고 대통령으로서의 업적과 과오를 떠나서 이야기 해보자.
내가 존경하는 이유, 사람들이 눈물까지 흘리면서 그를 추모하는 이유를 떠나서
사람들이 노무현대통령을 회자하는 것은 이런 것도 포함 될 수 있다.
눈치 보여서, 자신 없어서, 구습같은 패러다임을 도무지 혼자 힘으로 깰 수가 없어서
그냥 포기하고 어느 정도에 안주하고 사는 사람에게
이 경상도 출신의 민주당 대통령은
오직 원칙과 이상.
이라는 고집 속에서
자신의 뜻을 관철 시키고,
남이 욕을 하던 비난을 하던 간에 하고자 하는 일을 이루어 냈다.
밀덕후 노무현
http://www.cyworld.com/rogerdaman/3883807
<금연 물결이 넘쳐나는 21세기에 집무실에서 담배를 피는 노무현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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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삐밴드 보컬 이윤정
그밥의 그나물인 90년대 대중가요 시장에
'딸기가 좋아', '유쾌한씨는 유쾌하기도 하지' 같은 좋게 말하면 파격,
심하게 말하면 엽기적인 음악을 내보이며 핫이슈가 되었고,
동시에 언론과 대중의 뭇매를 맞았다.
삐삐밴드 - 딸기
http://www.cyworld.com/01062454254/2895139
당시 사람들의 눈에는
불량식품, 불량학생의 이미지, 그 뿐이었다.
<아버지가 이경재 국회의원이라 로열패밀리로 불리며 화제를 모았는데?
아버지 때문인지 나를 바라보는 시각이 왜곡돼 있는 경우가 많다. 재는 국회의원 딸이라 좋겠다. 갑부집 딸이 쌩쇼한다. 인터넷에 보면 황당하고 참기 힘든 글들이 수북하다. 그 사람들은 내가 나만의 노력으로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현실을 믿으려 하지 않는다. 쇼핑몰 한다니까 아버지는 내가 돈을 잘버는 줄 안다. 농담이겠지만 선거자금을 보태달라고 할 정도다.
<스포츠 서울에서 발췌: http://www.sportsseoul.com/news2/entertain/hotentertain/2008/0213/20080213101040100000000_520014481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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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과 그녀의 닮은 점
대중과 언론의 외면과 비난을 받고, 계란을 맞아가면서도
자신의 정책을 고수하고, 자신의 노래를 불렀던
그분과 그녀.
<이때 TV 옆에서 보던 한 할아버지가... '페인트 섞인 걸로 던졌어야지.' 하며 혀를 끌끌 찼다>
사실 사람들이 그들을 그리워하는 이유는
현실에 타협하고, 어떻게든 인정을 받아보려 자신의 신념을 꺾는
(지각있는) 현대인들에게는
'아 나도 저렇게 해보고 싶었는데...'
하는 자신의 깊은 마음의 끓어오르는 어떤 감정을 대리하는
그런 '정의'나, '끼'나, '원칙'이나 하는 그런 단어들을 불러 일으켰기 때문이 아닐까?
"이제 국민이 용서하지 않습니다.'
http://www.cyworld.com/rogerdaman/3708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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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과 그녀의 다른점
시대를 앞서가는 사람들은 언제나
엄청난 고정관념과 패러다임의 칼날을 피해 갈 수가 없었다.
내가 존경하던 조조는 그의 본래 이상을 인정받기에 2000년 가까이 걸렸다.
다행스럽게 삐삐밴드는 빠른 대중음악의 조류속에
20년도 안되 재조명을 받았다.
DC Inside가 그때 있었으면 이윤성도 장기하 같은 인기를 얻지 않았을까 싶다.
<난 실제로 이 음반을 소유하고 있었다. 난 그때부터 이상한 놈이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직까지 노무현대통령의 이상을 받아들이기엔
우리나라 민주주의는 너무 짧고, 아직도 우리는 분단과 가난의 상처가 너무 큰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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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적 선택과 유산.
노무현대통령은 내가 죽으면 갈 저 세상에서
사람사는 세상, 내가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려고
빨리 인간 세상을 등지는 선택을 했고,
<일부러 조선일보로 고르는 라져다져님의 센스...>
삐삐밴드의 이윤정도, 다행히 같은 음악을 하는 사람이지만,
결혼... 이라는 여자로써의 선택을 했다.
<이윤정과 그의 soul mate 이현준... 신부는 어쨌거나 아름답다...>
그리고 그들은
달파란과 유시민이라는...
유산을 남기고 갔다.
사람들은 또 다시,
'멀리보는 자'인 그들의 '엽기적인 새로운 패러다임'에 열광하거나 혹은 맹비난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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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실 때도 그렇게 비가 오더니...
1주년이 된 올해도 이렇게 비가 오는 군요...
너무 일찍 현인을 내려주신 하느님의 뉘우침의 눈물일까요?
흑색정치가 난무하고 있는 요즘,
저는 당신이 참 그립습니다.
올해는 봉하마을에 가지 못했지만,
http://www.cyworld.com/rogerdaman/2699137
<작년 봉하마을>
마음속으로나마 멀리서 추모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