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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났던 소개팅녀

사장님용돈좀 |2010.05.26 11:33
조회 1,464 |추천 0

안녕하세요. 

서울에 일하러올라온지

서울시민 2년차 퇴계28세 Y군입니다.

머 제 신상을 적어봤자 그닥 관심도 없을테니까 이쯤하고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ㅋㅋ

 

보통 지방 사람들이 서울에 올라오면 친구가 많이 없습니다.

고향에도 몇명없던 친구들이 타지방에 온다고해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지 않겠죠?ㅎㅎㅎ

거기에 여자친구까지없으면 주말에 할일이 없습니다.

그나마 서울 사는 몇안되는 친구들을 로테이션으로 만나면서

주말을 보내는게 초창기 서울생활의 패턴이였습니다.

그러던중 저의 친구가 저를 불쌍하게 여겼는지, 소개팅을 해준답니다+_+

 

저에겐 마치 점점 죽어가는 연애세포에 영양제를 공급 되는기분이였습니다.

서울에서 처음하는 소개팅이라 그런지, 왠지 더 긴장이되더군요 ㅋㅋㅋㅋ

서울에 대해 맛집, 놀만한곳, 술마실곳은 전혀 무지 하기에 

네이냔초딩님들에게 지식을 묻고

구글신에게도 물어서 이렇게 저렇게 대충 계획을 잡았습니다.

 

드디어 당일, 전 회사를 마치고 S촌역으로 갔습니다.

S촌역에 도착하니 그친구에게 문자가옵니다

"죄송해요 10분정도 늦겠어요" 그러더군요 ㅎ

(어느 책에서 읽었는데  이성과 만날때 10분정도 늦게 가라는 말은 읽은적이있습니다.

그 이유는 즉 사람은 10분정도 기다렸을 경우 상대방에게 기대감이 커진다고 하더라구요 ㅋㅋ)

전 당연히 기대감 증폭했습니다.!!!!!!!!!!!!!!!!!!!!!!!!!!!

 

첫 소개팅으로 인한 

아드리날린 펌프질 + 칼퇴로인한 행복함 + 10분후에 만날것에 대한 기대감 으로

전 그 친구를 만났습니다. 음..보통 소개팅을 하거나 이성을 만나면

외모를 안본다고 하지만 어쩔수 없는게 첫인상이자나요 ㅎㅎ

사람이라서 어쩔수없이 생각을 하게되고 ㅎㅎㅎ

 그친구 키는 168정도였습니다 제가 180이니까 12센치 딱 맞은 사이즈 ok

전 외모는 그렇게 안보는 편이라서 pass (그냥 내눈에 이쁘면 ok입니다.ㅋㅋㅋ 그게 보는건가요?)

 

그 친구가 저를 보더니 바로 하는말이

"회사 안다니세요?" 그럽니다. 아마도 화이트칼라를 생각했나봅니다.

제가 개발자라서 그런지 전 출근복장이 자율입니다;; 그렇다고해서 체육복은 안됩니다.. 

당연히 그날도 캐쥬얼하게 입고 소개팅을 나간거였습니다

일단 제 직종이 개발이라서 보통 개발하는 사람들은 아닌사람들도 많지만 캐쥬얼하게 입고 간다고 설명을 드리고 미리 검색한 식당으로 걸어 갔습니다 ㅋㅋㅋㅋㅋ

걸어가면서 이런말 저런말 하는데  갑자기 그녀가 말합니다.

"밤에 H대입구로 넘어가야해요, 모임이있어서요...."  

그때는 전 당연히 첫 만남이고 ,

제가 이래라 저래라 할처지도 아니고 모 모임있다는데 모 싫어요 그럴수도없고

그냥 알겠다고 그랬습니다 ㅋㅋㅋㅋㅋ

 

식당에 들어가 밥을 먹으면서 보통 이야기를 하면 상대방과 정면에 있기때문에 그 상대방의 표정이 다보입니다 ㅋ

왠지 이자리에 오래있기 싫다는 표정이 적나라게 다보이더군요.

그런 표정이 볼수록  오히려 주선자보다 제가 더 미안함이 느껴집니다.

이젠 갑자기 전화를 합니다. 모임 누가 모였는지 누가 오는지 그런이야기를 하던군요

음 이거참 점점 짜증나더군요,

이건 대놓고 우리 어서 빠이빠이 합시다라고 밖에 안들리더군요

그래도 꾹 참았습니다. 내가 여기서 짜증내거나 이상한말하면 내친구 욕먹이는짓 라는거 알고있기에 참았습니다.

 

제가 할수있는일은 지금 나온 밥을 미친듯이 빨리 먹고 헤어지는거였습니다ㅋ

마치 훈련소에서 밥먹는 속도로 먹었습니다.

그 친구는 기다렸다는듯이 나가자는 제스쳐를 했고 저흰 그길로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나서 에프터는 했는지 안했는지 기억에 없습니다;;;

어차피 했든 안했든 잘 안되었으니까 기억에없겠죠 ㅎㅎ

 

이건 후에 제가 결론을 내린거입니다. 오직 제생각입니다

제 친구가 A은행에 다닙니다.  그 소개팅녀의 친구도 A은행에 다닙니다.

아마도 저도 같은 은행원이거나

비슷한 레벨의 회사라고 생각했고,

당연히 화이트 칼라여야하는놈이 캐쥴얼이나 입고 오니, 맘에 안들었나봅니다.

아니면 제 얼굴이 맘에 안들어서 그럴수도있겠죠 ㅎㅎㅎㅎ

 

중요한건 소개팅을 하면 최소한의 예절을 지키자이거입니다,

더치페이를 하든 안하든 그건 좋습니다. 어차피 남자들

어느정도 쓸 각오하고 나갑니다 (각오라고 하니 비장하군요 ㅋㅋ) .

아무리 상대방이 맘에 안든다고해서 보자마자

밤에 약속있다면서 넌지시 일찍 가야한다는걸 말해버리고,

상대방에 정면에두고 표정 다드러나고 ㅎㅎ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머 이건 여자뿐만아니라 남자들도 똑같은거겠죠 ㅎ

 

아무리 자신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해서, 싫은 표정 보이고, 개념없이 행동하는건 최소한

그 소개팅을 주선한 친구에게 지켜야할 예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나야 안보면 그만이지만 주선자는  나의 태도나 개념없는 행동으로인해 욕먹지않을까?

생각 좀 하면서 소개팅 합시다!!!

날씨가 완전 좋네요 구름이 두둥실 마치,,,음 영화에 나올법한 구름이군요

주절주절 두서 없이 적은것 같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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