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의 만남을 배신으로 버린 놈
저는 현재 26세인 여자입니다.
고등학교 때 친구 소개로 만나 9년동안 사귀었는데,
남자친구가 1년전 술집에서 합석한 한 살 위인 여자를 알게 되어
저를 만나고 있으면서 이 여자와도 사귀고 있었네요...
9년동안의 추억과 만남이 이런 일로 모두 허사로 돌아가게 됐다는 원망과 억울함,
제가 알고 있던 저만 바라보고 착하고 착한 그 사람이 맞는지 의심하다
정말 고민고민하다 올리니 긴 글이지만 꼭 읽어주세요..
저와 남자친구는 서초동에 위치한 s남여공학, s남고였지만, 친구의 소개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순수하고 수줍음을 많이 탔지만, 저한테 잘 하는 모습에 사귀게 되었습니다.
고3 대입고시에 실패 후 사수를 하였지만 결국 경기도의 대학에 입학.
공부스트레스 때문에 공황장애가 생겨 어린나이에
남자친구과 놀러도 못가 짜증도 내고 헤어질까도 생각했지만 함께 보내온 시간과
그만큼 이 남자를 믿었기에
근4년간 옆에서 같이 힘들어하는것도 같이 견디며 최근까지 9년째 만나고 있었습니다.
사귀는 동안 어느새 남자친구는 또 하나의 제가 되었고, 우리는 둘이 아닌 하나로 지냈습니다.저희집에도 놀러와 가족들과 인사도 하며 같이 식사도 하였습니다.
저도 남자친구 가족들과 식사하고 인사 드린 후 부터 남자친구네 부모님 생신은
물론 결혼 기념일까지 챙겨드리며 남자친구의 부모님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사귀는 동안 어렸지만 서로 결혼하자는 말도 있었고
주위에서도 항상 너희가 결혼 제일 빨리 할꺼란 소릴 들을 정도로
저희는 잘 지냈습니다..
그러다 2008년 제가 졸업을 앞두고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을 때
남자친구가 만나자며 집 앞으로 찾아왔습니다.
집으로 들어오란 말에도 들어오지 않고 저보고 잠깐 나오라고 하드라구요...
그래서 나갔더니 조용히 있다가 남자친구가 헤어지자고 말을 하며 울었습니다.......
전 전날까지도 사랑한다고 말했던 기억이 있는데 갑자기 헤어지잔 소릴 들으니
배신감과 가슴이 너무 아파 말도 나오지 않아 대답도 하지 않고 집으로 들어와 이불을 뒤집에
쓰며 먹지도 자지도 못하며 울었고 시험도 망치게 되었습니다..
믿었던 도끼에 발등찍힌게 아니라
제 몸 일부가 잘려나가는 말 할수 없는 아픔이였습니다..
남자친구를 다시 잡을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다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남자친구의 쪽지를 확인해보니,
다른여자와 좋아한다 언제 여자친구한테 말을 하꺼냐 등의 내용의 쪽지를
주고받은 흔적들이 있었습니다..
전 몇일 생각 끝에 남자친구들 찾아서 다른여자 얘기는 꺼내지 않고
헤어질수 없다며 잡았습니다.
그러나 남자는 끝까지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다 어떻게 그 다른여자 얘기가 나와 결국엔 그 여자와도 통화하고 해서
마무리 짓고 다시 저와 만나게 되었습니다..
저는 남자를 사귀면서 바람핀 남자를 다시 받아주는 여자들이 도무지 이해 가지 않았습니다.
물론 저 또한 남자친구가 바람나면 절대 용서 안할꺼다 안만날꺼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구요..
근데 제가 직접당해보니 그 사람을 너무도 좋아하면 한번쯤의 실수는 용서해줄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되었고,
또한 전 이 사람을 만난 장기간 동안 사람됨됨이를 믿고
한번쯤은 그냥 넘어가자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저의 생각이 잘못이였나봅니다.....
다시는 저한테 같은 아픔은 주지 않겠다고 약속했던 그 사람이 2009년 가을쯤
또 헤어지자는 말을 꺼낸 적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여자의 직감이라는게 정말 무섭다는걸 몸소 깨우쳤습니다.
저희는 모든비밀번호이며 주민번호 등을 다 공유하고 있었기에
남자친구의 메일이며 대화 내용을 살펴보니,
다른여자가 등록 되어 있고 보낸 내용들을 발견하였습니다.
어느 날의 남자친구네 집에서 놀다 지갑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안에 남산타워 케이블카 영수증이 발견되어
제가 물으니, 제가 알고 있는 남자친구의 친한 친구가 돈이 없다며
카드를 빌려줬는데 그 카드를 받으면서 친구가 자신의 지갑에 영수증도
같이 넣은것 같다고 둘러대는것이였습니다.
이 대답을 받기전엔 자기는 모르는 일이다 발뻠하다 제가 너 카드를 결제되었는데,
어찌 너가 모르냐 했더니(영수증에 카드번호 찍힘) 그제서야 저렇게 둘러대더라고요..
그런데 전 이미 그게 아니란 사실을 눈치챘지만, 정확한 증거가 없어 넘어갔습니다.
결국 나중에 확인해보니 바람난 여자와 갔다왔더군요...
그러다 올해 2009년에 2010년을 넘어가는 신정을 함께 보내고 싶었지만,
남자친구가 부모님과 함께 시골에 가게 되었다는 말에 우울히 집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역시 한국이란 곳은 좁은 곳이였습니다.
제 친구가 남자친구의 집 근처를 지나다가 남자친구가 야심한 밤에 길을 건너고 있는것을
목격하고는 저한테 전화를 걸어 시골에 가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바로 몇시간 전 저에게 화상전화로 지금 할머니낵 시골이라면서 말하던 사람이
어찌 집 근처에 있었을까요...
네.... 바람난 여자와 만나기전에 저한테 화상 전화하고 나갔던것이였습니다..
어떻게 9년동안 만난 여자친구와 새해를 맞이 할 생각은 하지 않고
술집에서 합석으로 만난 여자와 저한테 거짓말까지 하며 만날 생각을 했는지...
전 그 전화를 받고 잠도 못자고 아침이 되길 기다렸다 남자친구네 집으로 갔습니다.
남자친구 집이 현관에서 비밀번호 눌르고 들어가며 집 안에서 누가 들어왔다고 안내를 해줍니다.
저희는 서로의 집 비밀번호까지 공유한 상태였습니다.
제가 올라가니 남자친구가 놀라서는 문 앞으로 나와서는 깜짝놀라는것이였습니다.
제가 너 어제 시골이랬잖아 이러면서 물으니 당황해 하며 아버지께서 우리나라 **항공의 기장이신데 비행이 갑자기 생겨 올라왔다며 핑계를 대는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부모님 계신지 확인하려고 집으로 들어가려하니 주무시고 계신다며 못 들어가게 하며 빨리 집으로 보내려는것이였습니다..
서로 실갱이 하다, 결국 확인 못하고 집에 와서 통화를 했는데 부모님 계신것도 거짓말이였습니다... 너무 화가 났지만, 남자친구가 계속 미안하다하며 기분을 풀어주어
요새 서로 안좋은 일도 있고 해서 그리 흐지부지 하게 일이 지나가고,
다음날 남자친구네 집에서 같이 시간도 보냈습니다..
그래도 전 계속 다른여자의 존재가 찜찜한 마음이 남아있는 상태였구요..
그러다 또 남자친구가 헤어지자는 말이 나와서 거부하다 남자친구가 4월 5일
입대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자신이 입대를 앞두고 혼자 정리할께 많다. 너무 힘들다
이런저런 핑계를 대고 저도 정말 제 남자친구를 편하게 해주고 싶어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헤어질때, 다른여자의 존재가 느껴졌지만 헤어지면서도 확인하고 자기 여자 만날 상태도 아니고 만나고 싶지도 않다라며 크게 부정해서 믿고
설령 다른여자를 만나더라도 저렇게까지
이야기 하는데 설마 아니겠지라는 생각으로 헤어졌습니다.
(처음 바람폈을 때 헤어지더라고 저한테 다시는 똑같은 상처를 주지 않겠다고 본인
입으로 말했으며, 꼭 지키겠다고 했었습니다.)
그렇게 2월 중순쯤 헤어지고 몇 주 후에 전화해보니 번호가 바꼈더라고요..
(바람녀와 계속 만난 상태에서 바람녀가 저와 연락하는게 싫어서 바꾸라고 시켰더군요)
그래서 집으로 전화하니 어머니께서 받으셔서 번호를 제가 물으니,
놀라하셨습니다..
저와 아직 헤어지신 모르셨고 당연히 제가 남자친구의 변경된 번호를 알고 있을꺼라
생각하셨던겁니다.....
남자친구가 말하길 스팸문자가 많이 와서 변경했다고 말하더군요..
입대 한달 둔 시점에서..
그렇게 연락된 저희는 헤어진 상태에도 남자친구가 입대하기 전까지
서로 연락도 주고 받으며 지냈고,
남자친구가 입대전에도 연락와 만나 마지막 시간을 같이 보냈습니다..
남자친구가 입대전날에도 전화하고 입대하는 날에도 전화하며 헤어진 상태라 입대 장소까지 같이 못가게 되어 그렇게 남자친구를 보냈습니다.
남자친구 입대 후, 저 나름대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남자친구가 일주일도
채 안되 후방조치 되었다는 소식을 접해 몇일 기다리다 제가 먼저 연락하게 되었습니다.
(공부하면서 생긴 공황장애가 괜찮아지고는 있었지만, 갑자기 또 낯설고 사람많은곳에
가니 다시 심하게 증세가 나타나 나오게 되었다군요.)
전화를 해보니 원래 눈이 안좋았는데, 잠시였지만 거기서 몇일 지내보니 안경쓰는게
불편했더니 라섹 수술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군대 입대전 안경도 같이 구입하러 다녔습니다.)
그러면서 왜 먼저 연락안했냐고 하니깐 수술 치유되면 하려고 했다며...
그렇게 남자친구의 애뜻한 마음을 저 혼자 간직한척 시간을 보냈는데,
역시나 또 동네근처에서 남자친구가 왠 낯설 여자와 걸어가는걸 친구가 목격했습니다...
이 일로 전 또 다시 큰 배신감에 치를 떨게 되었고,
처음보다 더 큰 상처를 받게 되었습니다...
군대가기전에 편안하게 지내다 가길 바랬던 마음
입대 후에도 항상 건강하길.
멋진 남자가 되어 돌아오길 등등 바랬던 제가 너무 한심하게 느껴졌습니다...
처음에는 부정하던 남자친구도 나중에서야 제가 증거를 내놓으니
그제서야 인정하면서 사귀는건 아니다. 머 나는 여자랑 길 다니면 안되냐 등등
회피를 하드라고요.......
그러다 몇 일 뒤 그 여자가 먼저 연락이 와 전 길가다 경미한 사고로
전날 병원에 있다 나온 힘빠진 상태로 삼자대면까지 하게 된 상황이 됐는데,
저희는 동갑내기 커플인데 한살 위인 분이 너무나 떳떳하게
우린 서로 좋아하고 있는데 제가 너무 일방적이다 어쩌다 하며
제가 그만 연락할것을 요구하였습니다...
전 아직도 이 사람에 대한 마음이 너무나도 큰데.. 그리고 또 같은 상처를
두번이 받으니 그 사람을 쉽게 놓질 못했습니다..
전 이 모든게 제가 못난 탓인것 같아 죽을 생각까지 해봤으며
상대여자도 모든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만났을때 한단 이야기가 자기의 전 남자친구가 자기 앞에서 손목 긋는것도
자기는 목격했다 이런 말을 하더라구요....
전 여기에 한번 더 놀랐습니다.... 지금 이런말이 사지를 왔다갔다하는 내 상황에서
할 소리인가....
남자친구쪽 가족과 저희 가족 모두 대략적인 내용 알고 있구요,
다행이 남자친구 부모님은 저를 위로해주시며, 아무볼껏도 없는 놈 잊어버리고
똑같은 것끼리 만나는거라며
저를 먼저 챙겨주셨습니다...
자신들도 자기 아들한테 화가 난다 하시며..
그 후 몇번 남자친구와 연락하며 말을 하였고,
저한테 미안하다고 생각하다며 울며 말하는 그를 용서하고 놓아주기로 하였습니다..
자신이 재입대할때도 너한테 연락하려고 했다
너가 싫어져서 바람난게 아니다
이런 말들을 하더라구요..
그런데 그렇게 저와 삼자대면 한 그 주 주말에 커플여행을 다녀오고 보란듯이
싸이 사진과 팬기능도 서로 추가하며
정말 미안하다고 했던 것이 말뿐이라는걸 보여주었습니다.
그것도 저와 맞춘 커플자켓과 신발을 신고서는...
몇 일전에 제가 길을 가다 쓰러져 119에 실려가는 일이 생겼는데도
그 때 사람은 제가 친구가 연락했는데 내가 왜 걱정해야하냐 이런말을 했다더군요...
처음에는 남자 거짓말로 인해 그 여자도 모르는 상태에서 만난걸로 알았는데
이 여자도 어느정도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새로 알게 된 내용을 듣고도
그 남자와 계속 만나고 있는 상태입니다.
상대편 여자도 어느정도 생각있으신 분이라고 여겼는데, 역시 이런 여자들은
좋게 생각하면 안되나 봅니다.
저는 서울 서초구에 살고 있는 여성이구요..
남자는 신반포에 위치한 ㄹ**아파트 거주자에 7월 재검을 받아
군대갈 예정인데 아시는 분 계시면 전해주세요.
공황장애를 문제 삼아 공익으로 빠지려고 계속하는데 절대 현역으로 가도
정신 못차릴 사람입니다.. 절대 공익으로 빠지지 않도록 만들것입니다.
저의 어머니가 해주신 밥이 맛있다며 좋아라 해
일부러 어머니가 남자친구를 위해 만들어주었던 시간과 정성에 제가 너무나 죄송스럽습니다.
9년동안 모든걸 함께 한 여자가 먹지도 자지도 못하는 상태인데,
본인은 바람난 여자와 히히덕거리며 놀러다니고 있습니다...
이 남자를 지우개를 이용해 지울수만 있다면 좋겠습니다..
전 남자친구와 그래도 9년이란 시간을 함께 했기에 제가 제 자신보다 자기를 생각했던것처럼
남자친구도 그렇게 한번이라도 해주기를 바라는건 너무 큰 무리인건가요...?
바람핀게 저한테 미안하다고 하면서도 크게 잘못한건 아니라는 생각을 가진 남자..
이런 남자에 대한 저의 분노도 아깝다고 생각들지만,
그저 저 혼자만의 복수로 지나가면
다른여성분들도 같은 상처를 받을것 같아 글을 남깁니다.
그냥 지나치시지 말고 조언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