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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도끼병인가여ㅠㅠㅠ

앗뉴웅 |2010.05.28 12:59
조회 690 |추천 2

안녕하세요

저는 대전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는 24살 여대생입니다

그냥 뭐 저 개인적으로는 쌩쇼였지만 또 이런 황당한일이 재밌기도 하고 그 훈남이의 바른 행동도 너무 멋져서 하소연 하는 마음으로 적어보네여....

 

하여튼 ,

때는 5월3일 오후 6시가 조금 넘은 시각이었어요.

저는 학교스쿨버스를 타고 학원을 가려던 참이었는데 그날따라 어찌나 사람이 많던지

기사아저씨께서는 문밖에서 글썽거리는 저의 안구를 보시고도

시크하게 꺼지라고 손짓을 해주시더군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저는 분노의 발걸음질을하며 (왜냠 이날이 정말정말정말 더웠던 날이었거든요)

학교앞 버스정류장으로 걸어갔더랬습니다.

콧구녕평수를 넓히며 헥헥대며 걸어도착한 그곳에 오잉?

왠 훈남이 앉아계신겁니다. 저의 콧구녕은 그 즉시 안정을 되찾았어요.

 

나름 도도해보이고 싶었지만 힐끔거리게 되더군여,

근데 왠걸 눈이 자꾸 마주치는거에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좀 둑흔거렸습니다.

그때 제가 기다리던 105번 버스가 도착했고 ,엄훠어머어머,같이 타시는 겁니다.

 

근데 여기서 중요한건,

105번 버스가 늘 항상 사람이 많고 특히 저희 학교앞에서는

어찌나 많은 사람들이 타는지요ㅠㅠㅠㅠㅠ

그날도 역시나 105번버스는 터져나가고 있었습니다ㅠ

훈남이은 내리는 문쪽에 서계시고 저는 기사분님옆에 있었습니다.

근데 자꾸 눈이 마주치는거에여ㅋㅋㅋㅋㅋㅋㅋ

 

105번은 사람이 많다보니 사람들과의 부득이한 스킨쉽....은 어쩔수없었어요- -

그렇게 저는 밀리고 밀려 드디어!!!!!

 그 훈남과 반대편을 마주보고 어깨를 맞대고 있는 상황이 되었어요

 (발로그렸습니다)

 

대충 이런상황? 여기까지오는동안 저는 여러사람들속에서 찌그러졌다가 펴졌다가 하면서 이미 부득이한 스킨십에 그러려니 하고 있던 차였죠. 

 

하이라이트는 여깁니다.

 

마지막으로 눈이 마주치고 난 직후 !!!!!!!!!!!!!!!

갑자기 들리는 그의 목소리 "저기요"  '오마이갓 드림스 컴츄루!!!'를 외치며

혹시나 하는 맘에 안돌아봤습니다.

하지만 다시 들리는 그의 "저기요" 돌아보려면 찰나 !!

 

"저기요, 적당히좀 하시죠?"

'잉?? 이 무슨 강아지 방구뀌는 소리?? 내가 너무 쳐다봤나? '

"아. 적당히좀 하라구요!!"(이젠 화내면서 언성이 좀 높아지는 거였음)

저는 무지민망했습니다........아........신발....이런 개신발...사람도 많은데...

 

응?근데??뭐지?

제가 용기내어 뒤를 돌아봤을때 훈남이는 엄청 짜증과 화를 내면서

제 왼쪽에 서계신 남자분께 분노의 속사포랩하고 계셨어요.

 

훈남:"아. 진짜 변태도 아니고 뭐하는거야 버스에서. 내려서 저랑 경찰서 가요"

 

.............................황당했습니다...........제 옆에 계신분이 변태였나보드라구요;;;

저야 반대편을 보고있어서 뭔일인지는 잘 몰라 그냥 멍하니 서있었습니다.

저를 사이에 두고 훈남이는 변태를 혼내시더군요;;

 

훈남:"아 진짜뭐야...저기요 몇살이에요?? 아 몇살이냐구요~ 내려서 얘기좀 해요 "

변태:(고개숙이고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죄송합니다. 내려서 얘기할께요..."

 

온 버스의 시선은 이미 저희를 향해있었고 (전.........뭐져???)

다음정거장까지 훈남이는 계속 그분께 정의의 분노랩을 했고

변태는 고개를 숙이고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저는 그 중간에서 그냥 쭈-욱 창만 보고 있었드랬져.....

그렇게 두분은 내렸습니다. 내리자 마자 정거장에서 훈남이는 더더욱 크게 화를 분출했고

저는 내리는 정류장이 아니었기에 그냥 닥치고 그분을 보냈습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그분과의 눈마주침이 서.로.가 느끼는 둑흔거림이라고 미친게 착각하고

있었던겁니다....................그분은 제 옆의 변태를 주시하고 있었는데.............

하하하하하.........하하...하.................으허허헣러허거헐러ㅓ허ㅓ헉허허ㅠㅠㅠㅠㅠㅠㅠ

 

그렇게 저는 105번 훈남이랑 안녕~했어요, 근데 자꾸 생각이 나네여

사람도 많은 버스안에서 그렇게 정의를 위해 소리치던 그의 모습이 너무 멋져서

♡ 잇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또 여기서 드는 의문은 그럼 그 변태가 제 왼쪽에 있었는데

제가 자꾸 쳐다보니까 SOS치는 거라고 생각하셔서 도와주신거 아닌가 싶기도해요,

전 그때 이미 훈남이에게 빠져있어서 그냥 버스에서의 부득이한 스킨쉽이라고 넘긴게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학교앞에서 탄걸 보면 훈남이두 우리학교겠져????

밥사주고싶돵.........훈남이야 넌 정말 하는짓도 훈남이었어....우리 밥....먹을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죄송해요 제 글솜씨가 볍신이라ㅠㅠㅠ

그냥....이런일이 있었다구요.....................후...........결국 그이후로한번도 못만났어요

지금은 그 훈남 얼굴이 어케 생겼는지 기억도 안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이 참 훈훈하네여^^^^^^^^^^^^^^^^^^^^^^^^^^^^^^^^^^^^^^^^^^^^^^^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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