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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째 하숙하는 가짜삼촌~~

형제에 대한 글이 올라오길레
읽엇는데
정말 그렇게 따지면 울 가짜삼촌이랑 나랑은 징한 인연이 아닐까 싶어서 글올리네여ㅋ

제가 초등학교 3학년때 저희집은 옷수선을 했는데 그때 손님겸 고스톱칠겸 놀러오던
20대 후반의 형이 있었습니다 (음 이제는 삼촌이라 부르지만여)
그냥 놀러오는 형인줄 알았는데 어느날 밤에 거실에 제 옆에서 잠을 자더군요...
그게 삼촌과의 11년 인생의 첫 시작이었습니다

처음 삼촌이 저희집에 하숙으로 들어올때는 20대 후반의 젊은이 였습니다
이제는 어언 11년이 지나서 40을 바라보고있죠 혹은 40이 되었을 수도있습니다
지금까지 결혼 못하고 있어서 나이는 제가 상세히 못 물어 보겠더군요

삼촌은 어릴때 저를 정망 많이 갈궜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어요 얼핏 엄마와 이야기 하는걸 들었을때는
삼촌: 애가 싸가지 없더만
엄마: 무슨 애한테 그런 소릴하노
삼촌: 춘이(삼촌친구)가 애 보드만 싸가지 없다고 이러쿵저러쿵

이야기를 몰래 들은 이후로 삼촌을 저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가 초등학교 5학년때 였습니다

외동이라서 인지 삼촌에게 싸가지 없어 보이는 초딩일수도있었지만
그땐 충격이 컸습니다
같이 잠자리를 하는 형이 나를 팔다니....

여튼 이렇게 작은 증오의 씨앗으로 우리의 파란만장한 11년 인생은 시작합니다

이야기 1

중학교 3학년 시절
저희집은 그때 방이 한칸이고 거실이 넓게 되어있는 1층 주택이었습니다
그래서 거실에서 어머니가 옷수선 장사를 하시고요 그리고 부엌이랑 거실은 이어져 있거든요 중3때 인문계를 가기 위하여 열심히 공부 했었죠
한창 학원다닐때 밤 10시에 끝나고 셤기간때 공부 더할려고 부엌에 잇으면

삼촌: 규야(애칭입니다) 뭐하노
나: 공부 할려고 낼 셤이라서...
삼촌: 공부는 학교서 적당히 하면된다 일찍자라
나: 그래서 낼 시험인데;;
삼촌: 괜찮다 어릴땐 공부 덜해도 된다 임마 어여 자라

그냥 누가보면 지극히 정상적인 이야기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부엌이랑 거실이 이어져있어서 부엌에 불이 켜져있으면 거실을 환하게 비춰서
잠을 잘수가 없거든요 삼촌은 아마 자기 잠 못자기 때문에 저랬던것 같아요..ㅠ

이야기 2

고등학교 1학년 시절
한창 ocn 등 프루나의 incoming 등에 빠져있을때
밤에 학교를 끝나고 (다행이 인문계 갔습니다 ㅋㅋ )  집에오면 ocn 보고싶은데
삼촌 눈치가 보였습니다 (컴터는 안방에..) 그래서 늘 삼촌 잘때까지 새벽까지 뜬눈으로 버티다가 삼촌이 잘때쯤
나: 삼촌 자 ? 삼촌 자는거야?
라고 꼭 물으면서 오시엔을 시청했었죠 얼마나 스릴있던지...
아 여한튼
한번은 야자 끝나고 집에 11시쯤에 왔는데
티비에는 ocn이 틀어져있고 삼촌은 자고 있는데
자세가 영 부자연스러워 보였어요
잠촌 머리 위에는 휴지가 많았고
삼촌 바지는 반쯤 벗겨져 있었거든요...
처음에 혹시나 햇어요
나이많은사람도 그걸 하나? 하고
하지만 정말이었어요 삼촌은 그걸 했어요
미안해요 삼촌...혼자 알고 있기에는 정말 큰 일 이었어요

이야기 3

고등학교 시절 시험기간에 집에서 공부할떄...

고1 말에 집을 이사하여 방도 3칸인 주택으로 이사했습니다
삼촌방 내방 안방 이렇게 있었죠 거실에는 티비가 잇는데

한창 방에서 공부할때 밖에서 티비 웃음 소리가 들립니다
그때 공부에 치쳐서 곧잘 방문을 열고 나서면

나: 삼촌 방금 뭐였어??
삼촌: 드가서 공부해라
나: 아 잠시만 보여줘 궁금해서
삼촌: 아 별꺼 없다 걍 드가라

늘 이랬습니다 인간이 얄밉게 내 나오면 채널 돌리고
차라리 소리라도 낮추던가....

정말 이야기 쓸려니 너무 많군요
여튼 우리 삼촌은 11년째 인가 아직 결혼 못하고 하숙 하고있습니다
저번에 초등학교 5학년때 일기장을 찾았는데

8월 15일
제목:삼촌
우리 삼촌이 드이어
선을 본다 아마 이게 선을 보는지 가 14번째일 것이다 그래서 나는 소문을 쫙냈다
그래서 모두가 내 친구들은 웃었다 그런데 삼촌은 여자를 사귈수 잇을 까 고민이다
30살인 삼촌은 빨리 결혼 해야하는데....쯧쯧

이게 내용이 끝인데 정말 이때부터 삼촌을 싫어하긴 했던것 같더군요...

지금와서 삼촌 고맙고 둘이서 잘놀고 거의 형동생 같습니다~
정말 그런데 이야기거리가 많은데
재밌게 풀어쓸수가없네요 ㅠㅠㅠㅠ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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