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난번에 하다 말았던 '꽃의 전설' 공연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사실 공연이야기라기 보다는 공연전에 먹었던 밥 이야기 입니다.
워낙 한번 공연 보러 가서 많은 일들이 일어나서;; +_+
공연전에 출연배우들과의 만남도 가지고,
공연이 시작되기 전에 무대도 한번 보고 여러가지 경험을 가지고 난후,
5시쯤 되어서 공연을 보러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정보!
꽃의 전설 공연은 늦은 5시에 1부 공연이 있고,
늦은 7시 30분에 2부 공연이 있습니다.
1부, 2부 공연이 다른 건 아니구요, 2회 공연을 한다는 말입니다.
1부, 2부 라는 말보다 1회, 2회라는 말이 더 어울리겠습니다.
워커힐 쇼 티켓입니다. Show & Dinner 라는 글자 보이시죠?
'꽃의 전설' 공연 티켓은 크게 세가지가 있는데요,
첫번째는 Show. 말그대로 그냥 Only Show 만 보는 겁니다! (공연에 집중할수 있겠죠?)
두번째는 Show & Beverage. 공연을 보면서 간단히 음료를 즐길 수 있습니다!! +_+
그리고 세번째는 내가 선택한 Show & Dinner.
5시에 입장을 해서 약 40분 정도 식사를 하고 나서 간단한 차와 간식과 함꼐 공연을 관람하는 겁니다.
물론 티켓의 종류에 따라서, 그리고 좌석에 따라서 가격이 다릅니다.
저는 Show & Dinner S석을 선택해서 티켓가격이 130,000원이네요 ^^*
아차차, 좌석에 따라 디너 스타일도 조금씩 다릅니다.
아무래도 비싼 좌석에는 더 많은 음식들이 나오겠지요?
하지만 제가 선택한 S 석에도 정갈한 음식들이 나왔습니다.
맛도 있었고, 기분 좋은 만큼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자리에 사진처럼 밑반찬이 세팅되어 있었습니다.
이름은 잘 모르겠지만, 김치와 골뱅이무침은 알겠더라구요
올해부터 워커힐 쇼가 단독 한국 전통쇼로 구성되면서
디너도 한식으로 바뀌어서 Only 한국의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D
한국 사람인 저도 한국 공연을 보면서 한식을 즐길 기회가.. (음.. 이런 곳에서는..) 없었는데,
한국 문화를 잘 접해보지 못한 외국분들에게는 저보다 훨씬 더 값진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제일 첫번째 음식으로 해산물 냉채가 나왔습니다!
사실 저는 평소에 음식을 질보다는 양으로 먹는지라.. 헉 소리와 함께 입이 열발은 나온듯..
이걸 누구 코에 붙이라고!! (+_+)
음식점에서 디스플레이용으로 세팅해 놓은 것 같습니다.
한번에 하나씩, 총 세번에 입안으로 쏙!
식욕을 돋구는 역할을 충분히 한 것 같아, 만족합니다.
그리고 다음 음식으로 죽이 나왔습니다.
테이블을 담당하는 매니저분께서 계속 오가시며 다먹은 음식은 치워주시고,
부족한 밑반찬은 채워주시고, 정말 이런 대우 처음이었습니다. *^^*
하지만 이런 서비스를 받는게 익숙치 않아서 그런지 그냥 왠지 미안한 마음이..허허실실
그래서 매니저분이 오실때마다 감사합니다를 연발했다는.ㅋㅋ
이 죽은 뭘까? 하고 먹는데도 무슨 죽인지 당췌 감이 안잡히더라구요.
아직 요리에는 소질이 없는 혼자사는 대학생이라 그런걸까요?
그런 생각을 하다, 문득 스킨푸드에서 나온 흑임자 마스크 팩이 생각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이거 흑임자 아니야? 이랬더니, 동행인 귀신녀가 아, 그런가보다! `~~
근데 아니면 어떡하죠? 무튼 맛있는 죽이었습니다.
그리고 뒤이어 너비아니와 장어구이가 나왔습니다.
고기라면 정말 자다가도 눈이 번뜩 뜨이는 저였기에 너비아니가 너무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장어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먹어보니, 이것도 맛있네 :)_
장어는 비리지 않고, 담백했고,
너비아니는 무슨 스테이크처럼 부드러웠습니다 ! 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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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동행인 귀신녀가 장어가 돋보이게 찍어달라고 요청해서 찍은 것.
친구가 장어라면 죽었다가도 벌떡 일어난다며;; ㅋㅋ
그리고 나서 마무리로 새싹비빔밥이 나왔습니다.
이 새싹비빕밥은 제것이 아닙니다. -_ㅠ 엉엉
열심히 식욕을 돋궈놓은 바람에 나오자마자 장을 쓱 넣고 젓가락으로 열심히 비비다가 보니,
앗, 사진을 안찍었다 >_<
그래서 동행녀 귀신녀의 비빕밥을 샤사삭 찍었습니다.
언제쯤 나의 음식 사진을 제대로 찍을 수 있을런지...
사실 장에 밥이 묻혀 저는 샐러드가 나온 줄 알았습니다. ㅋㅋ
보통 비빔밥 하면, 엄청 큰 양푼에다가 비벼 먹잖아요!
이렇게 고상하게 비빕밥 먹기는 처음!!
근데 조금씩 그동안 먹었던 것이 배를 든든하게 채운 탓인지.
부족하다는 생각은 전혀 안들더라구요!
식사가 거의 끝나가자 공연이 시작할 준비를 하네요 :]
공연이 시작되면서 식사를 위해 세팅되었던 것들은 다 치워지고,
한과와 식혜를 주더라구요. 공연을 보면서 조금씩 먹었습니다 !!
공연을 보면서 식사를 하면 집중 안되겠구나 생각했었는데,
식사 다 한다음에 공연을 보니까 배도 든든하고,
공연에 집중할 수도 있어서 좋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
공연 전에 먹었던 한 끼 식사! 괜찮았나요?
어쩌면 이렇게 먹었던 한식의 느낌이
뒤이어 펼쳐졌던 한국 전통 공연의 느낌을 배가 시켜주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맛있는 식사와 함게 좋은 공연 '꽃의 전설' 까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