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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소중한 친구의 버스 안?밖? 굴욕의 그날

소울악마 |2010.05.31 01:56
조회 363 |추천 0

  안녕하세요^^ 6년째 톡마니아인 부산 사는 27살 남자입니다.

별로 제 소개는 하고 싶지않아서 흠흠...

3년전에 그리고 1년전에 이 사건을 무려 2번이나 썼었는데

망할 네이트GM 나도 톡톡커가 되고 싶다고~!

재차 도전 (난 의지의 사나이) 하는거라 많이들 봐주세요

 

  버스에 그동안 많은 사건사고? 있는 것 같지만 정말 생소하고 따끈?한 사건일 것같아서

이렇게 제 친구에게 용기낼 시간도 없이 그냥 글씁니다.(제친구 술사드리죠 뭐 그까이꺼)

 제가 고등학교 1학년 때인 2000년도로 타임머신 합니다.

그 때 전 항상 고등학교 동아리였던 문예부친구 다섯명이랑 뭉쳐다녔습니다.

 (뭐 지금도 항상 그녀석들만 만난답니다. 다 하나같이 잘난 자식들..)

간략히 문예부를 설명하자면 대회참가해서 시쓰고 학교 문집만들고

그런 시정잡배 동아리였죠 (다른 문예부 학생들 죄송합니다. 자신의 격하게 낮춘겁니다.)

 그러나 문예부라고 해서 안경쓰고 어굴 어눅어눅하니 다니는 그런 집단?은 아니였습니다.

다른 여타 고등학생들(열심히 시쓰셨던 학우분들 다시 한번 ㅈㅅㅈㅅ)과

마찬가지로 여섯명이서 시작대회 참가 이유로 학교빠지고 가서 놀고

술마시고 ㅡㅡ; (그래서..제가 글솜씨가 없나봅니다;;;)

 

 but - 그렇다고 시작대회 본연의 목적은 접어둔것이 아니였으니 오해마세요

 

쩝...여타 고등학생들이랑 비슷했던 것 같습니다.

 

 

  여튼 그날도 한겨울 방과후 부서에 모여서 옹기종기 집으로 돌아가던 버스에서

생긴 언터쳐블한 사건입니다.

여섯명 전부가 같은동네 아니면 바로 옆동네 사는터라 저흰 하교길은

 항상 여섯명이서 같이 다녔습니다.

160번 버스를 타고다녔는데..

(버스번호 말해도 될려나 우리 톡커님들 눈치빠르셔서 어딘지 알텐데;;;쩝 될대로 되라)

그날따라 160번 버스가 무진장 오질 않는겁니다. 그리고 벌떼처럼 버스정류장에 모여있는

학생들... 우리학교 주변으로 고등학교만 2개 더있습니다.

 (남고 2개 붙어있는 더러운 고교생활에 여상은 샘플)

어차피 저흰 버스를 타도 앉지도 못할바엔 쪼금만 내려가서 자주 오는

그리고 이쁜 여대생이 많이탄다는

(믿거나 말거나 훗~)

169-1번 버스를 타고 가자고 하였고, 다들 동의하였습니다.

 

 그렇게 앞으로 일어날 한명의 희생양을 위해 우리의 마음은 일심동체였나봅니다.

 

버스를 타러 경X공고 앞에 도착하자 이내 우리가 기다린 버스가 왔고

역시 나름 부산 중심가라 만원인 버스;;;

(기대완 달리 남학생들만 우글우글....)

일단 우린 앉는다는 생각을 버리고 버스를 탔습니다.

정말 토나올 정도로 만원인 버스;;;말쓴드렸다시피

우리학교뿐만이 아니라 근처 다른 다섯개의 학교도

이 버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손잡이도 제대로 잡을수 없는 지옥의 버스에 몸을 맡긴체

이리 흔들 저리 흔들하며 지친 몸을 안고 갔더랬죠.

 버스가 만원인 것 빼고는 다른날과 별반 다를것 없는 흔한 하교길이였습니다.

그런데 만원인 버스에 제 친구 중 한명은 신기하게도 버스맨 뒷자석의 바로 앞자리를

턱하니 앉더군요..(나쁜좌식 내 지정석인데 ㅜㅜ)

무진장 부러웠습니다. 내리는 순간이 오기 전까진...

 

한 20분 후 자리에 앉은 친구와 제가 내려할 버르정류장을 2정거장 앞두고

있었습니다.

조금있다 내릴터이니 전 미리미리 뒷문쪽으로 바짝 땡겨서 서있었죠.

그러나 그 비좁은 만원버스에서 자리를 차고 앉았던 친구는;;

내릴 기미가 안보이더이다 ㅡㅡ;

속으로 저 좌식 아~ 이번 정류장에 못내릴수도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야, XX아 여기 내린다, 니 안내리나?" (부산 사투리 작렬)

말까지 해줬습니다. 그래도 반응이 없는 내친구...그 새 내릴 정류장 전이더군요..

속으로 뭐 쩝,ㅡㅡ; 알겠지하고  생각하면서 

벨을 누르고 전 여유있게 내릴준비를 하고 서있었습니다.

 친구는 여전히 앉은체 똥폼 잡으며 멍하니 있더군요.

버스정류장은 다가왔고 문이 열리며

전 여유있게 내렸드랬죠...그때까지만해도 다른 날과 정말 다를바 없는

정말 흔하디 흔한 날이였습니다.

제가 내리는 버스정류장에 사람들이 많이 내리는데

이상하게 그날따라 그 정류장에 저혼자만 내리는거 빼고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습니다.

(아마도 그 친구는 사람들 많이 내리니 천천히 내리자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 친구랑 같이 걸어가야되니(바로 옆아파트라서) 제가 내린 버스 뒷문을

바라보고있었죠. 그제서야 뒷자석에 앉은 친구가 후다닥 내리고있는게 보이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죄송 그때만 생각하면 웃겨서 좀웃고;;;)

 

그때~~ 한국 버스 역사상 길이 남을 사건은 터지고 만겁니다!

여기서 질문

버스 내릴때 대부분 사람들이 뒷문쪽 계단이 3개있으면 발부터 내딛지 않나요?

ㅡㅡ; 그넘 약간의 멋을 부리는 놈인지라ㅡㅡ;;

계단에 발 내딛기 전에 머리부터 내밀었더랬죠ㅡㅡ;

 

그 순간;;;;;;;;;;;;;;;;;;

 

삐~~하는 소리와 함께버스문이 닫히는 것입니다.......

아구~아구~ 어쩌나~어쩌나~

혼자 중얼중얼되면서 계속 전 바라 볼수밖에 없었습니다.

 

네 여러분의 상상이 현실로 되었습니다.

친구머리가 버스뒷문 상단에 끼인겁니다...헐~;;;

.......................................................................

 

풉;;;전 당연히 뒷문에 센서도 달렸겠다..설마 저 머리큰 친구

(그 친구가 머리가 커서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습니다;;친구야 미안해~!)

를 인식못하겠나 싶어서 문이 열리겠지하면서

그 상황을 지켜보고있었죠...

 

더 웃긴건 순간!!!;;;;;;;;

 

부~~우~~~웅

 

버스가 출발하는것입니다ㅡㅡ;;;;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략 상황은 이렇게 되더군요.

 친구 머리가 끼었으니 밖을 보고 있지 않겠습니까?

친구 울부짖었습니다.

 "아저씨~! 아저씨~! 문 좀 열어주세요~!"

그렇지 않아도 만원버스라 차안이 시끌시끌한데

얼굴이 밖을 향해 있으니 친구 목소리가 기사아저씨께 안 들린 겁니다..

 

정류장 사람들 많은 곳에 빈메아리만;;;;;

 

 버스안 그 상황을 본 사람은

완전 한바탕 웃고 넘어졌죠.....

얼마나 웃겼으면 버스안에 사람들이 아무도 문을 열어달란 소리를 못하시더랍니다...

 

심지어 저희 나머지 4명친구들도 문열어달라 못하고 웃느라 정신없었다더군요;;;;

울상되어서 '아저씨'만 연발하고 있는 그 안타까운 표정이란...108번뇌를 담고있더군요.

 

저도 생전 처음 겪는 색다른 경험에;;;

어찌할바를 모르고 있고..

 머리 낀 친구 열어달라고 손으로 버스를 두드리고...

그러나 알길없는 버스기사분..

유유히 차는 붕붕가고...

(아저씬 아무리 만원이라지만 왜 몰랐을까요ㅜㅜ

 그래도 아저씨 덕분에 훗날 두고두고 술자리에 우려먹습니다.ㅋㅋㅋ)

 

버스는 그 다음 정류장으로 달리더군요 ㅋㅋ

그런 경험을 겪은 애처러운 친구를 놔둘수도 없고;;;

그제서야 저도 정신이 퍼쩍들어

그 다음 버스정류장으로 냅다 뛰었습니다.

 

친구 많은 사람들과 내리더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 얼굴 가리고 막 뛰어오는데;;; 손으로 큰 얼굴도 안 가려지고

그 다음 정거장에 사람들도 버스 뒷문에 사람 머리가 있으니

아연실색하고...

적잖이 친구란 사실이 쪽팔려오던 저도...

시크하게 한마디 했죠...

 "오지마, 아는척하지마";;;;

 

물론 장난삼아 ㅋㅋ (미안 친구 같은 부류로 얽히고 싶진 않았어...)

 

친구 그 이후로 3년동안 169-1번 버스 안탔습니다 ㅋㅋ

추천수0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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