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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의 레전드급 굴욕의 소개팅!

며느리 |2010.06.01 14:12
조회 261,030 |추천 32

안녕하세요^^

저는 톡을 즐겨보는 23살 여대생입니다^^

 

톡을 이렇게 써보는 건 처음이네요..ㅋ
맨날 보기만 하다가...ㅋㅋ

 

바로 어제 있었던 일입니다.
휴학한 저는 정말 오랜만에 대학교 친구들을 만났어요.

편의상 헷갈릴 수도 있으니 R양과 J양이라고 말해도 되겠죠?

 

원래는 J양과만 만날 계획이었으나,
약속 장소에 가보니 뚜둥~~ 하고 나타나있는 R양..

 

문제의 발단은 우연히 만난 R양에게서 시작됩니다.

 

저희는 조동아리를 놀려 깨알같은 수다를 떨기 위해 룰루랄라 파전집으로 향했어요.

파전을 시켜놓고 기다리며 정말 많은 수다를 떨었답니다 :)

 

R양은 지금 현재 솔로!!!
제가 연락할 때마다 소개팅을 시켜달라는 친구 중 한 명이었죠..

 

그동안 R양이 만나왔던 소개팅남들은 정말 각양 각색의 매력(?)을 뽐냈지요...ㅎㅎ

그 레전드급인 소개팅남의 일화를 다시 한 번 재현하는데, 어제도 어김없이 모두가 배꼽을 잡고 웃었습니다.

 

레전드급 굴욕의 소개팅남과의 일화 하나!!

때는 바야흐로 작년 겨울,

오랜만에 소개팅이라 떨레는 마음을 안고 R양은 소개팅남을 만나러 갔어요.
처음 딱 보는 순간 첫인상이 좋았던 그 남자..
들뜬 마음으로 첫 인사를 하고, 소개팅의 정식 코스인 1차 밥을 먹으러 갔대요..

 

차가 한대 정도 지날 정도의 좁은 골목길을 같이 걸어가고 있는데,
때마침 마주오던 차 한대!!

 

여기서 잠깐!!
혹시 여러분들 무한도전의 품절남 특집 기억 나시나요?

 

뒤에서 빠르게 다가오는 차를 발견하고
여자를 재빨리 감싸안아 보호하는 유재석의 매너!!

 

이 소개팅남도 오랜만에 소개팅 자리여서, 이 품절남 특집을 보고 또 보고
열심히 공부하고 왔다고 하더랍니다.

아주 운이 좋게 비슷한 상황이 생긴 것이었죠..

그것을 응용해서 R양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기회가 생긴 것이었죠..

 

소개팅남은 다가오는 차에 막 어쩔 줄 몰라하다가
R양을 부딪치지 않도록 보호해주기 위해 R양의 어깨를 감싸려고 했어요.

 

그런데!!!!

마음만 너무 앞섰던 것이었죠..

그 남자의 손이 잘못 헛짚는 바람에 결국 R양의 겨드랑이 사이로 손이 쑤욱~~

만난지 단 10분만에 제 친구 R양의 겨는..

그렇게.. 습격을 당하고 말았더랬습니다.

 

(남자분도 꽤 민망했을 듯...ㅠ 만난지 10분만에 그런 일을 겪었으니..)

 

한가지 더 중요한 사실은!!
마주 오는 차가 좁은 골목길 인지라..
엄청 서서히 서행해 오고 있었던 것이었지요..ㅋㅋ

 

R양이 그 때 그 마주오는 차 안의 운전자와 눈이 마주쳤는데,
"쟤네 뭐야? 왜 저래?" 이런 눈빛을 보내왔다고...ㅋㅋㅋㅋ

 

그래도 일부러 그런 것이 아니니, 이해하고 넘어가려는 R양..
하지만..

왠지 모를 그 치욕감을 지울 수 없었던 R양은 충격에 휩싸인채 소개팅을 마무리 지었대요..

 

엄마, 아빠도 내가 다 큰 이후로 만지지 못하는 나의 겨를!!
아무리 친한 친구도 만질 수 없다는 나의 그 소중한 겨를!! 하면서 격분하던 제 친구의 모습을 잊을 수가 없네요..ㅎㅎ

 

진짜 정말 파전집이 떠나갈듯이 배꼽을 잡고 눈물을 흘려가며 웃었습니다.ㅋㅋㅋㅋ

 

깔깔 거리며 웃던 J양과 저..
J양은 웃음을 끅끅 참으며 물었죠..
"근데 그거 주선해 준 사람이 누구냐?"


R양의 핵폭탄급 대답에 저희는 완전 웃다가 쓰러질 뻔했습니다.

 

 

 

 

R양의 그 한 마디는!!
J양을 가르키는 그 손가락과 함께 분노를 힘껏 담아
"너!!!!!!!!!!!!!!!!! 너가 해줬잖아!!!!!!!!!!"

 

진짜 정말 미친듯이 웃었더랬죠..ㅋㅋㅋㅋㅋㅋ

정말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이어서 그동안 쌓였던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는데..

배에 경련이 일어날 정도로 웃었답니다.
제가 우스갯 소리로 R양에게 "야, R양!! 너의 인생을 자서전으로 좀 써봐..
난 그거 읽으면서 평생 웃으며 살 수 있을 것 같아!"라고 했어요..

 

정말이지, 제 주위에 시트콤에서나 볼 법한 에피로 가득 무장한 친구가 있어서

요로코롬 가끔씩 빅재미를 주네요..ㅋㅋㅋㅋ

오늘은 R양의 이미지를 위해서 여기까지만 쓸께요..ㅎㅎ


R양은 솔로랍니다..ㅋㅋ 많이 외로워하고 있어요...ㅋㅋㅋ
손잡고 10분만 걸어줄 남자가 있었으면 좋겠대요..

 

 

 

 

 

추천수32
반대수1
베플엉덩엉덩|2010.06.03 10:37
굴욕이란 이런거... ====================== 베플..-.- γ
베플흠흠흠|2010.06.03 08:41
끝이야? 이게?
베플ㄳㄳㄳㄷㅈㄷ|2010.06.03 08:06
나만,,,, 안 웃긴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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