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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욕적인 첫과외...ㅋㅋ

후미.... |2010.06.02 23:19
조회 1,628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부산에 사는 25살 의젓한 남정네 입니다

(원래 이렇게들 시작하더라구요~ ㅋㅋ)

 

얼마전 있었던 굴욕담을 써볼까 해서 글 올려봅니다 ㅋㅋㅋ

재미 없으시더라도 그냥애교로 봐주세요 ;;;; ㅋㅋㅋ

 

저는 부산에 대학교를 다니고 있구요

나이가 나이인지라 부모님께 용돈 타 쓰기도 죄송하고

그래서 보통 방학때를 이용해 과외나 알바를 해서 모아둔 걸로

학기 중에 쓰는데요~ ㅎㅎㅎ

 

방학중에는 쌓여가던 통장이

어쩜 학기때는 그렇게도 빨리 줄어드는지...ㅠㅠ

줄어드는 잔고에 피눈물 쏟으며 잠못이룬 날이 셀 수가 없군효.. T^T

 

알바는 시간이 많이 뺏기기 때문에 학교생활과 병행하기가 좀 벅찬감이 있어서

그래서 이리저리 과외를 구해보았습니다 ㅋㅋㅋ

 

한 2주 정도를 찾아 해맸을까....

어렵사리 과외를 하나 소개 받게 되었구요

 

과외를 주선해 주신 같은 학교 학생분과 동행하여 학생집에 미리 찾악보았죠

(주선 해주신 분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ㅠㅠ)

 

골목에 들어서 있던 빌라라서 그 주선해 주시던 분만 졸졸졸~ 쫓아갔습니다.

길을 외우겠단 생각은 전혀 하지 못하고

그 주선해주신 분과 걷는 내내 떠들기만 떠들었네요 ㅋㅋㅋㅋㅋㅋ

그 분이 교생실습을 하고 있어서 그런 이야기들이 참 재밌더라구요 ㅋㅋㅋ

 

그리고 어찌어찌해서 과외 할 집에 도착했고 

부모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페이 조절도 좀 하구요 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드디어 과외를 구했다는 들뜬 마음에 혼자 이골목 저골목 돌아서 집으로 왔죠 ㅋㅋㅋㅋㅋ

 

그리고 과외 할 학생은 만나보지 못했으므로

폰으로 그 학생과 첫 과외 날짜를 잡았고

 

드디어 과외를 하는 그 날 이 되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

 

그 주선자 분과 함께 동행할때는 15분이 소요되었고

하지만 초행인 저는 분명 길을 해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20분 전에

출발 햇지요ㅋㅋㅋㅋ

 

역시 초행길은 어렵더군요 ;;;; ㅠ

골목골목 다 돌았는데 그 학생의 집은 왜 보이질 않는걸까요;;;;

이리저리 찾아 헤매다 결국 학생에게 sos 를 쳐서 (학생이 길을 가르쳐 줬어요)

그 학생이 사는 빌라 앞에 도착했습니다.

 

그 빌라를 찾느라고 한참을 뛰어다녔었구요 ㅠㅠ

 

그리고 그 학생집 현관문을 들어서며 첫날인데 늦어서 죄송하다고 ㅠ

그렇게 말을 하고....

.......................

.........................

 

신발을 벗고

...............

.................

 

학생의 집으로 들어 서는 순간................

........................

......

...

 

발가락이 휑~~~~~~~~~~~~~~~

 

 

그래서 아래를 내려다 보았더니...

 ................

...........

..

.

 

허ㄹ.......퀴..... .....    허걱

 

양말에 빵구가 나서 엄지발가락 하나가

허공을 배회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까!!! ;;;;;

 

지금 내앞에 학생과 어머니가 함께 나를 지켜보고 있는데 '. ' ;;;;;;;;;;;;;;;

 

아뿔사...............

초조해지 마음을 0.1 초만에 달래고서

애써 발가락을 감추며

지금 내앞에 사람들이 아래를 보지 못하게

아웃사이더에 버금가는 현란한 혀놀림으로

이목을 집중 시켰네요 ;;; ㅠ

 

얇은 여름양말인데다 발톱도 안자른지 오래 되었고

거기다 이리저리 막 뛰어다녀서

어느순간 양말이 찢어지고

그 찢어진 틈을 뛰는 동안

발가락이 후벼 팠나봅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얼른 공부할 자리를 찾았고

거실에 테이블 하나 두고서 과외를 해야 했습니다.

 

어쩔수 없이 양반다리는 해야겠고...

발가락은 자꾸 내 허벅지가 가려주는 반경을 벗어나려 하고.... ㅠㅠㅠㅠㅠ

 

다행히도 학생이 약속이 있다고 해서

첫 날 과외는 대략 30분 정도 이야기를 나누는 걸로만 끝이 났네요;;;

그 30분이 발가락 하나 컨트롤 하기 얼마나 벅찬 시간이던지... ㅠ

 

과외를 마칠땐

자리에 일어서자마자 빛의 속도로 현관문에 달려가

신발을 신었습니다.....;;;; ㅠㅠ 한숨

 

ㅇ ㅏ....

 

과외 첫 날의 하늘은 노랗더이다.... 소주

 

 

집밖을 나와 가장 먼저 양말을 사러갔습니다.............. 두켤레...........

 

 

 

지금 생각하면 이젠 무덤덤 하지만

그때는 얼마나 식은 땀이 나던지... ㅋㅋㅋㅋㅋㅋㅋㅋ

 

 

제 글을 읽어주신 분들 모두

신발 벗을때 한번씩 주의 해보시길 바랄께요ㅋㅋㅋㅋㅋ

 

재미 없는 글 읽어주셔서 고맙구요

대학생분들 시험기간이죠?????

 

모두들 기말 대박나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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