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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조교 때문에 너무 짜증났습니다 ㅠㅠ

졸논ㅋ_ㅋ |2010.06.03 01:47
조회 936 |추천 2

 

안녕하세요 곧 졸업과 입사를 앞두고 있는

졸업반 여대생입니다 :) ㅋㅋ

항상 판 즐겨 읽기만 하다가 이렇게 직접 쓰는건 처음이네용 ㅎㅎ

 

다름이 아니라('-'?;;;;) 얼마전에 졸업논문을 제출하러 갔다가

너무 까칠하게 학부생들을 대하던 조교 때문에 짜증났던 일이 있어서

몇자 적어 볼까 합니다 ㅠㅠ

 

원래 지난 주 금요일이 전 학부 졸업논문(이하 졸논;) 마감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유독 저희 학과만 무슨 유난인지 1주일 전에 제출하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 주에 정신없이 졸논을 작성하고 있었어요 ㅎㅎ

근데 마감일보다 조금 일찍 논문을 제출하러 갔던 친구한테서 연락이 왔습니다.

한 여자 조교가 대충 슥 훑어보더니 각주에서 굉장히 작은 걸 흠잡아서

전체를 다시 해오라고 했다는 거예요;

친구 얘길 듣고 꼼꼼이 작성해야겠다 생각하고 또 논문 정리에 열을 올렸습니다.

 

드디어 마감일이 되고, 오후 4시가 마감이었는데,

저는 3시쯤 시간이 돼서 그 때 내려고 학교에 갈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ㅎ

근데 친구한테 또 연락이 오더군요.

목소리만 들어도 분노게이지가 120%라는걸 알수 있었습니다......

 

무슨일이냐고 물었더니, 친구가 수정본을 제출하러 1시 조금 넘어서

과사에 갔다고 합니다.

과사 점심시간이 12시부터 1시여서 점심시간이 끝나는 시간 맞춰서 간 거였죠.

그런데 과사 문은 잠겨있고 아무리 기다려도 아무도 안왔다는 겁니다.

그날이 마감일이었기 때문에 과사 앞에는 졸논 제출하러 온 학부생들

열 댓명이 계속 기다리고 있었는데,

한 40분 정도가 지나서야 조교들이 커피를 마시며 느리적느리적 왔더래요;

그 앞에 기다리고 있는 학생들에게 '논문 내러 왔냐'라고 물어보면서

한마디 미안하다는 말도 없이요;

 

그리고 친구가 수정본을 내자 각주 끝에 마침표 같은

사소한 것을 가지고 또 다시 해오라길래

친구가 너무하다 싶어 '이런 정도는 넘어가도 되는 것 아니냐' 했더니

그 조교는 대강 '그러죠 뭐'하면서 가라고 했다는 겁니다.;;

그 얘길 들으니 저도 화가 나더군요.

그 상태에서 저도 논문을 제출하러 갔습니다.

 

과사에 들어갔더니 조교가 세명(까칠한 조교 1 상냥한 조교 1 남 조교 1) 있는데

들어가자 마자 담배냄새가 확 나더라구요;

한 학과 사무실이라고 하더라도 학부생들과 수업 관련해서

나름 공적인 일을 처리하는 곳인데 이렇게 흡연해도 되는 것인지 조금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그치만 어처구니 없음을 뒤로하고 논문을 제출하고 돌아서는데

역시나 그 까칠한 여자 조교가 '저기요'이렇게 부르더니

정말 뭐라 설명할 수 없지만 굉장히 거만하고 기분나쁘게

제 논문을 들춰보더니;;; 이것저것 또 트집을 잡기시작했습니다.

제가 다 쓴 내용들이라 서론, 본론 앞 몇 장까지는 각주가 별로 없었는데

왜 각주가 이렇게 없느냐 등등 말하면서 지금 다시 해오라고 하더군요;

 

근데 그 때가 거의 4시(마감시간)이 다 된 시간이어서

"곧 마감인데 이걸 어떻게 지금 수정하느냐" 했더니

과사가 5시까지 하니까 그 때까지 고쳐오라고 하더라구요;

한시간 동안 수정해서 가져오라는 것도 좀 불가능한 일인데다

제가 4시 반 수업이 있었기 때문에 "우선 교수님들 보여드리고

안되면 그 때 다시 수정하겠다"고 말하니까

조교는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교수님들 보시기 전에

우리 손에서 한번 걸러진다"고 얘기했습니다.

결국 지금 다시 해오라는 억지를 부리는 거였습니다 ㅠㅠ

제 입장에서는 도저히 가능하지 않은 일이기에 우선 제출부터 하겠다고 했더니

"그럼 우선 받아는 두겠지만 어짜피 빠꾸먹을 거라고 생각하세요"라고 하더군요..

아니 같은 말이라도 서로 좋게좋게 할 수 있는데

상대방 기분 및 자존심을 긁는 식의 말투가 너무 짜증났습니다 ㅠㅠ

 

어쨌든 그렇게 제출하고 그 다음주가 됐는데

친구한테서 졸업논문을 다시 받아가서 수정해 오라는 문자가 왔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근데 당시 친구 사정이 있어 제가 대신 받으러 과사에 갔습니다.

거기다가 제 휴대폰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가끔 학교에서 오는 문자가

안 올 때가 있어서 제 것도 수정해야 하는지 확인할 겸 겸사겸사 간 거였죠 ㅋ

과사 문을 열었더니 그 까칠조교가 혼자 앉아있더군요.

가볍게 목례하고 들어갔더니 인사는 쌩-하고 ㅋ

제 논문을 바로 건네더군요;;;; 깜짝 놀랐습니다;;;;;;;;;

평소 아는 조교도 아니었는데 제 이름을 기억하고 있었는지;;;;;;;;

 

제가 친구논문 대신 받으러 왔다고 하니깐

제 것도 수정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혹시 문자 다 보내주신거냐고 물어봤더니

"그 쪽 논문은 당연하게 빼 놔서 문자도 안 보냈나봐요"

하더군요...헐

진짜 한 소리 하고 싶은 욕구가 치밀어 올랐지만 참았습니다 ㅠㅠ

그 때 말씀하신 부분만 수정해서 가져오면 되냐고 물었더니

또 그 거만한 자세로 논문을 훑어보면서

"내용은 안읽어봐서 모르겠는데 우선 해와보세요" 하더라구요.

알겠다고 하고 나오는데 기분이 너무 안좋더군요.

조교들에게 졸업논문 1차 통과의 권한이 주어졌으면

어떤 부분을 수정해야 하는지, 아니면 방향제시라도 해 줄줄 알았는데

논문 받아보니 그냥 낸 상태 그대로더군요 ㅋ

 

졸업논문은 다시 잘 수정해서 통과됐지만,

아직도 그 조교를 생각하면 너무 재수가 없네요.

조교가 졸논 심사 과정에서 얼마만큼의 영향력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굳이 학부생들 기분 안좋게 만들어가며 얘기할 필요는 없을텐데요 ㅜ

 

혹시 이 글 읽고계시는 조교분들 있다면

학부생들에게 좀 친절하게 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학부생들 수업 서포트해주시고, 교수님과 커뮤니케이션 잘 도와주시는

좋은 조교분들도 정말 많습니다.

그런데 친구들과 얘기하다 보면 학과마다 꼭 그런 까칠한 조교분들이

한 두분은 계시더군요.

물론 조교 일에, 대학원 수업에 바쁘고 피곤하실 수 있지만

어떻게 보면 학부생들도 같이 공부하는 학생들인데

뭔가 '조교'라는 권위를 내세우면서 학부생들 무시하고

이유없이 까칠하게 대하는 조교분들은 안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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