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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악몽같은 1박2일..

제주도 에서 있었던 일....

 

나와 내친구는 한달뒤에 입대를 앞두고 추억거리를 만들고자

제주도 여행을 시작하기로 했다

제주도 여행 기간은 돈이 다 떨어질때까지 참 터무니 없는 계획ㅋㅋㅋ

그래서 이래저래 부산에서 배를타고 제주도에 딱 도착하고 그냥 무작정

걸어다닐순 없으니 일단은 자전거를타고 자전거4박5일코스를 돌기로 마음먹고 자전거를

렌트했다. 엄청난 기대를 품고 열심히 자전거를 타고 달리면서 이곳저곳

찍으면서 열심히 달리던 도중 멋진 해변을 발견 ! 협재해수욕장 아직도 기억한다 ㅡㅡ

정말로 바닷물이 에메랄드로 빛나고 너무 멋있어서 앉아서 조금 오래 구경하기로 했다

그러게 쉬다가..  이제 막 출발할려고 할 찰나에 자전거여행하는 또 다른 분이 오는걸 봤다. 나는 이렇게 둘이서만 여행하는것보다 다른사람과 같이 여행하는것도 좋을것 같아서

친구에게 저사람과 같이 여행하면 어떻겠냐고 의견을 물어보니

친구 왈 "싫어 그냥 우리끼리다니는게 편하고 좋아 난 반대"

이러는 거에요. 그래서 친구한테 참 안되는 애교를 부려가며 겨우 승낙을 얻고

그 분에게 다가가서 말을 걸었다

여기서부터가 발단이다 난 내 인생 최대의 실수를 한것이다.

" 저기요 혹시 자전거 여행 하시나요 ? "

" 네 그런데요 아 그쪽도 자전거 여행 하시나봐요 "

" 아하하 네 ! 친구랑 같이 여행중이거든요 혼자 여행하시나봐요? "

" 네 저는 혼자 여행중인데 혹시 괜찮으시면 같이 여행하실래요 ? "

내가 먼저 같이 자전거여행을 하자고 할려는데 그쪽에서 반갑게 먼저

여행을 같이하자고 꺼내주자 나는 당연히 흔쾌히

" 진짜요 ? 저희가 지도하나만들고 그냥 무작정 여행중이라 여행하는방법을 잘몰랐는데  같이 여행하면서 가르쳐주세요 ㅎㅎ " 라고 답변했다..

 

그렇게하여 만나게 된.. 올해 28살에 일명 자전거형

자전거형은 이제 취직도 하고 그러면 이런여행 할 시간이 없을것 같아서

한달간 자전거로 국토여행을 하고 울릉도를 찍고나서 마지막 여행지로 제주도를

여행하려고 제주도를 왔다고 자신을 설명했다. 

나는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자전거여행경험이많으면 그만큼 노하우도 쌓였을터 !

제대로된 여행을 할수 있을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우리는 열심히 달렸다 그리고 또 달렸다 중간중간 구경거리가 나오면

잠깐 앉아서 구경하고 다시 또 달렸다 그렇게 달렸다 계속계속 달렸다...

10시간쯤 달리다 보니 이건 아니다 싶었다. 다리가 후들거리고 엉덩이가 부서지는줄 알았다  우리는 우리지도를 펴서 지금이 어디쯤인지 확인해 봤다..

원래 4박5일코스로 짜여진 우리 지도에 표시된 바로는.. 하루만에 2틀치를 와 버렸다..

이건 아니다 싶었다 그래서 나는 용기내어 형에게 말했다.

"형 저희는 원래 이근처 숙박시설에서 자기로 했는데.."

당연히 거짓말이다 어쩔수가 없다 이대로 형을 따라다니면 죽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형은 한달동안 자전거로 단련된 몸이고 우리는 자전거여행 초짜인 것이다.

"아니야 내가 자전거여행을 많이해봐서 아는데 그곳에서 자면 가격도 비싸고 근처에 밥먹을때도 없고 그래 나만 믿고 따라와 "

난 내친구를 봤다 도와 달라는 눈빛을 팍팍 실어서 쳐다 봤다.

그런데 내친구는 쓰러져 있었다 너무 힘들어서 말도 못할정도에 상태다..

"저희가 원래 4박5일코스였는데 ... 너무 무리해서 달리는거 아니에요? "

"난 너희들 생각해서 천천히 달린건데 오늘은 그럼 조금만 더 달려보자 힘내 ! "

이러면서 다시 자전거에 올라타는 형 .. 우린 아직 군대도 안갔다 왔다구요...

난 친구와 앉아서 정말 진지하게 고민했다 벌써 출발해버린 형 우리가 여기서

다른길로 미친듯이 도망가면 된다 벗어날수 있다. 그러나 마음약한 내친구는..

그럴수는 없다면서 다시 자전거에 올라타고 형을 따라갔다..................

그래서 정확히 제주도의 반을 하루만에 돌고 원래 우리가 다음날 저녘에 도착해야 되는

곳에 도착하여 원래 자기로했던 호텔방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다음날 아침 형은 아침부터 일어나더니 한라산을 갔다오자고 우리를 깨운다.

그리고 우리의 연락처를 물었다. 우리는 순순히 가르쳐 줬다.

이건 아니다 싶었다.. 오늘도 따라다니면 우린 정말로 119에 실려가게 될지도 모른다.

나와 친구는 죽은듯이 아픈척하면서 자는척을 했다. 형은 어쩔수 없다는 듯이

"나 한라산갔다올테니까 그때까지 쉬고있어 그리고 다시 달리자 "

형은 그 말을 남기고 나갔다.

우린 형이 나가자마자 서로 한마디도 안하고 바로 일어나서 씻고 형한테서 도망갈 준비를 했다. 아무리 마음착한 내친구라도 힘들었나 보다..

분명히 말하지만 난 내친구가 아니였다면 옛날에 자전거형한테서 도망쳤을거다.

그리고 내친구가 하는말.. " 너 핸드폰번호 제대로 알려줬냐? "

당연한 말을 왜 묻냐 싶어서 제대로 알려줬다고 했다. 그러나..

이것이 죽을라고!! 그런것이다 내친구는 핸드폰번호를 다르게 알려준것이다.

그래도 친구니까 참아가면서.. 형한테서 도망가는 첫발걸음을 내딛는 찰나 친구핸드폰에 연락오는 급한 전화..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셧다는 당장 오라는....

그리하여 친구는 그 길로 바로 비행기를 타고 가버렸다.. 비행기값이 모자라서

내돈까지 더 빌려서 말이다.. 참고로 말하면 우리의 모든여행경비는 내돈에서 나갔다...

나중에 갚겠다는 친구의 말을 믿고 모든 경비를 내돈으로 해결했다..

친구는 그렇게 떠나고 난 아무생각도 안들었다 오로지 자전거형한테서 도망가야 된다는 생각뿐이었다. 난 달렸다 미친듯이 달렸다. 형이랑 같이했을때보다 더 빠르게 더 멀리 달렸다. 엉덩이뼈가 다리가 후들거려도 달렸다.

그러다가 두시간후에 전화가 왔다 형한테서

"어디갔어 너네들"

나는 이차저차 친구가 그렇게 떠나고 나는 어쩔수없이 먼저출발했다고 사정설명을했다.

"그래 ? 그럼 곧 따라갈테니까 천천히 가고 있어 "

난 이말을 듣고 정말 죽고싶었다. 그래서 난 달렸다 미친듯이 달렸다.

그러다가 어느세 밤이되고 형한테 전화가 왔다

"너 어디까지 간거야? 잘 때는 구한거야"

그렇다.. 나는 잠잘 생각은 안하고 무작정 달리다가 밤 6시가 지나가고

주변은 점점어두워지는데..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달리고 있는 것이었다.

그래도 난 천진난만하게 말했다

"네 형 저 근처 찜질방에서 자고 있어요 걱정하지마시구 주무세요"

그래서 제주도의 밤을 만끽하며 계속 달렸다. 몸은 힘들고.. 절망적이었다.

가장 절망적인건 표지판이었다  ' 제주시 38km'  시계를 보니 8시다.

38키로는 더가야 나는 잘수가 있는것이다.. 난 무상무념의 경지에 이르고 삼매진화에 빠져들면서 힘든것도 잊고 달렸다. 제주시에 도착한 시간은 밤 11시 반.

난 바로 잘곳을 구해서 자고 다음날 바로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를 떴다.

그리하여 4박5일 코스였던 제주도를 1박2일에 정복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자전거를 타고 하루에 14시간씩 달린 결과다.. 구경하고 쉬는시간 많이 빼면

하루에 12시간씩 달려왔다..  참고로 밥은 하루에 한끼 나머지는 간식으로..

난 내가 자랑스럽다. . . . 그 이후로 일주일동안 몸살을 앓았다...

아마 내 생각엔 군대에가도 나는 잘 버틸것같다...

추천수4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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