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평소 톡을 애청?! 하는 20살 남자입니다 .. ![]()
매일 톡 보면서 "나도 재미있는일 생기면 바로 써야겠다!!!" 고 생각한지
2주만에 !! 저에게 재미와 눈물이 공존하는 이야기가 생겨 끄적입니당 (_ _)
※주의: 굉장히 길어요 ...;;;;
저는 17살 질풍노도의 시기에 고등학교를 뛰쳐나와
검정고시를 패스 하고 18살 부터 올레를 외치며
휴대폰을 팔고있는 20살 남자입니다 ..
(난사회2년차... 내친구들은 10학번 대학 새내기...제길..)
저에게는 징크스아닌 징크스가 있습니다.!
'새옹지마'라고 하나요?
무슨일이든 하루에 좋은일이 있다면 무조건
그에 마땅한 나쁜일이 한번씩 일어나곤 한답니다...
오늘도 ! 그에 대한 이야기를 써볼까 하는데요 ^^
서두가 너무 길어졌네요.. 바로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유난히 날씨가 맑은날
아침 9:30에 있는 교육을 까맣게 잊고
9:31에 일어난 개념없는저는....
아 살기 싫다를 반복하며 머리감을 생각자체 0%
모자대충 둘러쓰고 와이셔츠 단추2개 신공으로
택시타고 신들린듯 교육장으로 ㄱㄱ 했습죠..
그런데 왠일 -_- ;;;
교육장은 꽉차있는데
우리 호랭이 대리님께서
저에게 살퀭이같은 눈웃음을 지으면서
"뭐하다 이제왔냐 빨리앉아"
라는 인자 210%충만 멘트를 날려주시는겁니다... ![]()
(원래 저흰 1분에 1,000원씩 지각비 걷습니다.. )
이게 저의 미래를 비추는 깨진 거울이란걸
차마 눈치 채지못하고 있었습니다 ...
저는 혼나지도 않고 즐거운 ?! 교육을 마친뒤
뜨거운 햇빛과 온몸으로 싸워가며
'인하대,인하공전' 대학생들로 붐비는 죽음의
좌석버스(출입문이 하나인...)로 향하게 됩니다 ..
하.. 좌석버스.. 매일 타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더운 여름에 에어컨이 않나오는
창문없는 출근용 좌석버스는 정말 생각하기도 싫은
생지옥입니다.. ![]()
직업 특성상 정장을 입고 출퇴근하는 저는
정말 싫어하지만 시외버스보다 빠르기때문에
울며 겨자먹듯 올라타죠 ..
그런데 왠일 ?! 대학생이라곤 눈뜨고 찾아볼수없고
시원한 3단 에어컨 빵빵에 햇빛이 비추지않는 창가쪽 좌석까지
쭉~~~~~~~~~ 비어있는것입니다 !! Olleh~~~~~♡
전 사랑하는 '아이퐉'을 시크하게 귀에 꽃고
룰루랄라 출근을 하였습니다 ^^
오늘따라 손님도 참 어쩜 그렇게 착하신지 ...
판매도 꽤했고 사장님 에게 맛있는 커피도 얻어먹고
오늘은 운이 참 좋은날이야 x 2342번 째 맘으로 외치며
다시 좌석버스(출입문이 하나인...) 에 발을 디뎠습니다.
역시 시원한 에어컨이 빵빵하며
좌석은 내리기 쉬운 기사님 뒷자리에 앉게됩니다..
사건의 전말이자 시초이자 제인생에 잊지못할
버스여행이 출발한것입니다...
대충 이런식....(그림을 혀로배웠씁니다....죄송해요 ㅠ )
다시 사랑하는 '아이퐉'을 귀에 꽃고 노래에 심취해있는데 !!!!!!!
건너편 좌석에 .......
얼핏 보기에 술이 거하게 되어계신 40대 중후반 정도
아저씨 께서 주기도문 포스를 풍기며
혼잣말 28절을 부르고 계신것이었습니다.
저는 피곤함과 이어폰에게 의지하며
'외면'스킬을 사용하였습니다.
언뜻 보기에는 사람들이 제옆자리와 아저씨옆자리를
피하는것같이 보였습니다...
(제옆에는 항상 사람이 잘앉지않아요... 완전 오크아니구요..ㅠㅠ 냄새않나요 ㅠㅠ)
기사아저씨께서 술취한 아저씨를 깨우는 듯한소리도 희미하게 들렸지만
여기서 말리면 왠지 뒷감당이 힘들것같아 그냥 눈을 감기로했죠 ...
제가 이제 내릴 때가 거의 다되어
벨을누르고 "T-돈"통이 있는 쪽에 서있는데
기사님이 뭐라뭐라 하는 제스쳐와 함께 저에게 말을 거시는겁니다..
저는 이어폰 소리가 너무 시끄러워 잘않들리자
이어폰을 빼고 아저씨에게 되물었습니다..
나:아저씨 뭐라고 하셨나요 ?
아저씨:학생 저아저씨좀 깨워봐 많이취하신거 같은데
부평 넘어가면 사람들 많이타서 챙기지도 못해서그래...
나:네??? '아 쒸 ㅠㅠ 이어폰까지 뺐는데 무시할수도없고 아 놕 절대 이건싫었는데ㅠㅠ'
알겠씁니다 ㅠㅠㅠㅠㅠ
술취한 아저씨께 가서 무릎에살포시 손을 얹으면서 살짝 스냅을드렸죠....
나:아버님~ 많이 취하셨네요.. 잠시일어나 보시겠어요 ??
(↑이게문제였습니다...)
처음에 말씀드렸다시피... 전 어린나이부터 영업을해서 입에배어있는말이
어머니,엄마,사장님,사모님,아부지,아버님 등등
전 지나가다 길물어 볼때도 실례합니다 아버님 죄송한데 제가 길을잃어서 ....... 이런식..
술취한아저씨는 제가 생각하는것 그이상으로 취하셔서 여기가
당신 아들 자가용으로 착각한듯.....
술취한 아저씨: 아들?! 다왔어 ???
아들? ! 다왔어 ???
아들?! 다왔어 ???
아들?! 다왔어 ???
아들?! 다왔어 ???
아들?! 다왔어 ???
.
.
.
.
.
.
.
.
.
.
.
.
![]()
그때부턴 기억이 혼미 해지려고했습니다...
기사님은 저를 무슨 애비외면하는 놈처럼 쳐다보시고
뒤에선 웅성웅성 하는 소리와함께
저런 4가지 없는 이런 XX 삐삐 소리와함께
저를 마녀사냥 할 기세로 웅성거림은 제 고막을 쳐대기 시작합니다 ...
전 완소 O형 (소심할땐 A형 세쌍둥이가 몰려와 징징대도 제앞에선 꿀먹은벙어리)
........아 정말 내릴때 다됐는데 어처구니가 없어서 ....
전 변명이랄것도 없이
"저희 아버지 아니십니다"
라는 말과함께 버스에서 내렸죠 ^^
'참나 내가 살다살다 무슨 아빠 두명될뻔했다는 ....ㅋㅋㅋ
내가 생각해도 웃기다 아 ㅋㅋㅋㅋ 이거 톡쓸까 ?' 라는 웃음과함께
담배를 물고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
라고 이렇게 끝내면 제가 이밤에
시작페이지도 아닌 네이트 키지않았습니다.
담배를 무는 순간 뒤에서 들리는소리 ..... (아 지금생각해도 아찔하네요 ..)
"내려줘 ㅡㅡ 우리아들 내렸잖아 !!"
신호대기중이던 버스가 들썩들썩 거릴정도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계시던
아저씨 ....... 전 생각햇죠 ...
에이 설마~ 그런일이 나한테 생기겠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
.
.
.
.
.
.
.
.
.
![]()
다른 손님들의 뜨거운 눈총을 받으면서
술취한 아저씨는 내리셨습니다 ...
두리번 거리던 아저씨는 저를보시더니 아들~ 아들 ~
아들!!!!!!!!!!!!!
저 겁많습니다 .....
순간 당황한 것도 있지만 이대로있다가는 더이상 제가 무슨일인가를
저지를 것같은 무한 상상이 들기에 .... 황급히...... 튀었죠 ![]()
그런데 문뜩 약주 좋아하시는 저희 아버지가 생각이 났습니다 ...
우리아빠도 만취상태에서 저렇게 버려지면 ...
누가도와주지 ... 저아저씨는 어떻게 될까라는
기특한 생각이 들기시작합니다 ....
술이얼마나 취하셨으면.... 처음보는 사람에게 아들이라고 할까 싶어...
에잇 모르겠다 하며 다시 아저씨가 있는 곳으로 달려갑니다 ...
(갑자기 감동 모드가 되었네요 ,,, ;;; 장르가머지.... ;;; )
아저씨에게
"집은 어디세요 ?"
"휴대폰은 있으세요?"
라는 질문을 여러번 반복하였지만 .... 만취상태인 아저씨에게 더이상의
질문은 불가능하였습니다 ...
무슨일이 있어서인지 계속 아들~ 아들 찾으시는 아저씨가 안쓰러워
숙취해소 최고봉 '여명606'
을 구입한후 아저씨에게가서 먹여드린후
담배를 한대 피고 있었습니다.. ![]()
술먹으면 찬게 좋고, 숙취해소재 를 드시면 술이좀 깨긴하지만
우리 울트라 진상 술취한 아저씨 께서는 .....
해독제를 드신양 서서히 몸을 추스리기 시작하셨습니다...
그러자 의심받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전 자초지종을 설명드렸죠...
그러자 하시는말씀
아저씨曰:"됐고, 내지갑어디있어? ㅡㅡ "
'저...아저씨? 진짜 맞짱뜨실레요 ?? "
어이가 없고 황당하고 ㅠㅠ 혀는 다꼬이셔서 '대꼬 내지가어딧냐? '
정말 물에빠진사람 살려줬더니 보따리달라는 심보.ㅠㅠㅠ
아저씨에게 지갑은 어디있는지 모르겠고 지금 돈이없으시다면
가족분들 전화번호 알려주시면 제가 불러드리겠다고 .... 하니
아저씨曰:"됐고,휴대폰은어딨냐? ㅡㅡ"
"저...아저씨? 가드좀 올려보세요 ^^ "
아정말 ... 저는 더이상 .... 할말을 잃었습니다..
시계를보니 어언~ 11:20분 조금 넘음 ..... 아 ......이대론 않되겠다 싶어
나:아저씨 제가 만원 드릴테니까 택시타고 가세요... 저빨리 가야해요 ㅡㅡ;;
아저씨曰:"야 내가 거지냐 ? 여기에 핸드폰 번호 적고가 임마 ㅡㅡ 짜식이 어린놈이 어디서 돈가지고 행세야 이쥐콩만한놈이 "
저 성격 있는놈입니다 .
(소심하면서) 가방안에 들어있는
않지워지기로 세계최강 일듯한 !
'오나미' 유성매직으로 술취한 아저씨
안쪽팔에 아라비아 필체의 제핸드폰 번호를 36bit 만하게
적어드린후 택시타는거 확인후 바로 집에 왔습니다....
아저시덕에 몸에밴 술냄새와 근거없이 운동한 흔적들을 씻어내기위해
샤워하는도중에 적어도 20번은 빵빵터졌습니다 .... ㅋㅋㅋㅋ
너무 취해서 오늘 일이 기억나실지는 모르겠지만...
내일만약 연락이온다면 !!!
인증샷 +_+
가겠습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
음.... 어떻게 끝내지 ...
음...
술은 적당히 ![]()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