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휠(또는 이동막대)를 내리기 전에 필독!
이 글은 대학교를 올라와서 필자가 경험하거나 구상한 생각을 표현한 것으로,
이것이 사람에 따라서 도움이 될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그냥 읽어보시고 재밌게 넘어갔으면 합니다.
물론, 실제로 써먹을 수도 있겠지만, 그뒤에 되니 안되니 따지지는 마세요^^
당연히 악플도 사절입니다.
1. 보호색
손놀림이 좋아야 되는 방법 소주를 피할때 딱 제격이다.
술잔에다 아무도 안볼때 미리 물을 받아놓고 받은 척 하면서
건배 할때 소주가 아닌 물을 원샷하는거다.(원래 첫잔은 원샷이다.)
맥주가 나온 경우는 좀 골치아픈데 그때는 콜라하고 사이다가 있으면 적절한 비율로 섞고
만약 없으면 맥주는 소주보다 도수가 낮으니 그냥 패스...
장점은 당신의 잔에 담긴 액체의 굴절률을 검사하기 전까지는
아무도 이 사실을 모른다는 것이다.
또한, 이 방법의 치명적인 단점은 눈치를 잘 봐야 된다는 거고
다른 사람이 볼때는 저 인간이 술을 마시는 줄로 알고
다들 착각하기 때문에 다음번에 피할 방법을
따로 생각해야 된다는 것이다.
2. 추가 인벤토리
여기서 추가 인벤토리라는건
신체 외부에 있는 여분의 공간을 말한다.
(예를들면, 식탁밑에 아무도 모르게 클로킹된 물통을 놓는다던지)
술을 마시는 척 하면서 뱉어버리는 방법이다.
(이때, 밑에 있는 통은 들키지 않도록 클로킹이 잘 되는걸로 준비하자)
역시 이 방법도 눈치를 잘 봐야 되는데
상대방이 취하기 전에는 알아차릴수 있으니
처음 몇잔은 그냥 패스...
그리고 상대방(주위사람 포함)이 슬슬 맛이 가면
자기도 눈을 조금 풀고 연기를 하면서 아예 밑으로
흘리는 방법이다. 하지만, 자기가 먼저 취하면
아무 소용이 없는 방법
3. 무한 원점으로 탈출
동기들과 술을 마실때는 여러가지 놀이를 하면서 흥을 돋운다.
(007빵, 프라이팬 놀이, 눈치게임, 전국 노래자랑 등등을 통틀어 랜덤 게임이라고 한다.)
그리고 나서 걸리는 사람은 "병신샷! 병신샷!" 이라는 소리를 들으며
소주와 맥주를 적절히 혼합한 소맥(보편적인 조합)이라는 벌주를 마셔야 하고
걸린 사람이 마실때 나머지는 다음과 같은 말을 읊는다.
"쭉쭉쭉쭉쭉, 쭉쭉쭉쭉쭉 술이들어간다.~~(이하생략)"
그리고 소맥을 원샷하고나서 그사람이 급히 안주를 먹으려 하면 이런말을 읊는다.
"안주먹을 시간도 없~어~요~"(음에 맞춰서 리듬을 적절히 타줘야 한다.)
이때 술을 피하고 싶은 당신도 그 모임(동아리, 학과 등)에 있는 사람도 어쩔수 없이
참석하게 되었다면 이 게임에서 최대한 지지 않도록 해야한다.
그리고 사람들이 뿅갈때쯤 급한 핑계를 만들어서 빠질 계획도 생각해 두자
왜냐하면 사람들이 게임을 할때 게임에서 당신이 걸리지 않을 확률은
게임횟수가 늘면 늘수록 0으로 수렴하기 때문에 어느순간에 반드시 걸리게 되기
때문이다.
일단 술자리에 있으면서 절대 걸리지 말자, 그리고 자신이 걸리지 않을 확률이
0.5이하가 되었거나 나머지가 전부 뿅갔을때를 잘 보고 있다가
준비된 급한 핑계를 둘러대며 그 자리에서 나오면 된다.
증명)
n명이 참석한 모임에서 당신이 벌주에 걸릴 확률 평균적으로 1/n이고 걸리지 않을 확률은 (n-1)/n이다.
그리고 m번째 게임을 진행할때까지 당신이 벌주에 한번도 걸리지 않을 확률은
이전 게임에서 걸리지 않을 확률 x 이번 게임에서 걸리지 않을 확률 이므로
다음과 같이 정의된다.
{(n-1)/n}^m (m,n은 자연수)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다들 곯아떨어질때까지 게임을 몇십번이고 계속할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m은 양의 무한대로 증가하게 된다. 따라서,
lim_m->∞{(n-1)/n}^m=0 (m,n은 자연수)
이고, 게임을 계속 진행하다 보면 조작이 없는 이상 당신은 수학적으로 벌주에 걸릴 수 밖에없다.
4. 선포
이건 포스가 필요하다.
"나는 술 못마십니다!"하고 공개적으로 알리는 것이다.
이유가 어떻든지 중요한것은 당당하게 밝히는 것이 요점이다.
이것에 대한 반응으로 알려진 것은 눈치, 협박, 핍박, 시험 등 다양하다.
그리고 자칫 잘못하다가는 인간관계가 나빠질수 있다.
하지만, 진짜 선포한대로 자기가 실천했을 경우
1~2달정도 지나면 이런말을 들을수 있으며 그때부터
자신은 원하는 대로 술을 마시지 않을 수 있고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다.
"야, 쟤는 진짜 안마시나 보다"
이 방법도 확실하기는 하지만 저항이 크기 때문에 버틸 자신이 없으면
다시 생각해서 결정하도록 하자
5. 케찹
이건 아직까지 나도 시험해 보지 않은 궁극의 방법이다.
방법이 복잡하고 끔찍(?)하기까지 하니 잘 써야된다.
앞의 방법들은 일시적인 방편이지만 이 방법은 영구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우선 술자리가 있고, 꼭 와야된다는 2가지 조건이 당신의 시공간 경로에서 만족할때
술자리 1,2시간전에 맥도날드 또는 롯데리아로 가라
그리고 나서 감자튀김 또는 케찹이 서비스로 나오는 메뉴를 시키고 케찹을 확보해 두자
이때, 케찹은 들키지 않고 점성을 적당히 유지할수 있는 조건을 만족하는 인벤토리 창에 넣고
시킨 메뉴를 즐기자(어차피 벌주에 걸리면 빈속으로 마시는 것보다는 나을테니까)
그리고 술자리에 참석한다. 당신의 인벤토리에는 (단축키 i)현재 케찹이 1개이상 있을 것이다.
이것을 잘 가지고 있도록 하자, 참석하기로 예정된 사람이 어느정도 모이면 그 술자리에서
랜덤게임을 시작할 것이다. 이때, 화장실로 나가기 좋은 자리를 선택해서 앉자
또, 최대한 걸리지 않도록 하자
하지만 당신은 반드시 1번은 걸리게 될 것이다. 위에서 증명한 것처럼 걸리지 않을 확률이 0으로 수렴하기 때문이다. 만약에 걸리면, 화장실이 급해서 잠시 갖다온다고 하고 일단 자리를 피하자
만약 따라오는 사람이 있으면 칸막이가 있는 구석(?)으로 들어가자 그리고 인벤토리에서 준비된 케찹을 적당량 빨아서 삼키지 말고 입천장에 골고루 바른다. 그리고 자리로 돌아오면 벌주가 준비되어 있을 것이다. 이때, 최대한 표정을 굳혀서 다른말은 절대 하지말고 다음과 같은 말을 반복한다
"나 이거 마시면 안돼", "나 이거 마시면 안돼", "나 이거 마시면 안돼"
물론 영문도 모르는 당신의 동료들과 선배들은 억지로 마시게 할것이다.
(이때 입천장을 노출시키지 말라)
자, 중요한것은 이때부터 연기를 굉장히 잘 해야 된다는 것이다.
당신은 지금부터 출혈을 일으키고 있다. 당신은 알코울이 산화되어서 생기는
알데히드 분해효소가 없는 사람이고, 술을 마셨기 때문에 매우 위급한 상태다.
술을 억지로 마실때 한모금 정도를 마시고 입천장에 발라놓은 케찹과 적절히 혼합한다.
그리고 나서 몇초정도 배를 움켜잡고 경련을 조금 일으키면서 켁켁 하고 뱉어낸다.
이때, 다 뱉어내고 안 뱉어내고와 상관없이 다른사람이 무슨말을
걸어도 대답하지 말고 계속 켁켁 거리면서 아프다는 반응을 보인다.
뱉어낸 액체는 케찹-에탄올 혼합물이다. 당연히 색깔은 빨갛다.
주위 동료들과 선배들이 놀라서 119에 신고를 하거나 병원으로 이송해 줄것이다.
당신은 아무말도 해서는 안된다. 말을 거는 사람이 있으면 켁켁 거리면서
아프다는 반응만 보이면 된다. 조금도 웃으면 안된다. 현재 당신은 매우 위급한 상황이다.
그리고 나서 병원에 도착하면 아마 응급실 안에 들어가 있을 것이다.
병원에서 응급실이라는 곳은 매우 위급한 환자를 치료하는 곳이다.
그러므로, 당연히 당신을 여기까지 이송해온 동료들과 선배는 바깥에만
있어야 한다. 그곳은 응급실이기 때문이다.
이제 술자리에 있던 동료들과 선배들의 시야에서 벗어나면 당신은
간호사나 의사에게 한마디 던진다.
"저기, 부탁이 하나 있는데...(하면서 있었던 일들을 설명한다. 그리고)... 그러니까
제발 심각하다고 밖에 알려주시고, 저는 여기서 잠깐 입원한척 하게 해주세요"
만약 의사가 무뚝뚝해서 거절하려고 한다면 애절한 눈빛을 보내면서 들키면
진짜로 위급한(?)상황에 처하게 될거라고 한다.
지금까지의 방법이 모두 성공했고 아무도 이 사건에 대해서 알아차리지 못했다면
당신은 병원에서 수십시간 안으로 풀려날수 있을 것이다.(혹시나 진짜로 병실에서
입원하게 되어 누군가가 병문안을 온다면 아픈 기색으로 대답하자)
그리고 다음에 술자리에 갔을때 당신은 더이상 술을 마시지 않아도 될것이다.
대략 이런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