숱한 연애 후에 깨달은 것은
완벽한 연애는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알게모르게 나는 완벽한 연애를 찾아 떠돌았다는 것
이 평범하지만 비장한 진리를 오늘 저녁 동네 슈퍼에서 우유를 사 가지고 오는 길에 깨닫게 되었다.
뭔가 그럴 듯한 장소가 아니라
우유가 담긴 검은봉다리를 흔들며 걸어오는 골목길에서
하긴
이제껏 평범한 사람들을 만나오면서
평범하지 않은 연애를 바래왔던 게 문제가 있었다
더 더구나
모든 남자에게도 물론 여자에게도
1%의 부족함은 있다.
약속시간에 자주 늦는다던지, 잘 씻지 않는다던지, 바쁘다던지 그런 것등
(나에 경우엔 바쁜 남자는 치명적이다.)
재밌는건 1% 부족한 그 사람은 여간해선 잘 변하지 않는다.
그 사람을 만나는 사람들이 변해갈 뿐이다.
예를들어 1% 부족한 그가 A양을 만난다
A양에게 그는 단지 1%부족한 남자이다
그런데 그가 B양을 만난다
B양에게 그는 50%부족한 사람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시간도 마찬가지다
연애초기에 10% 부족했던 그는
연애 후반부에 치닫을 수록 연애전력이 떨어지면서
99%부족해 보이게 되는 것이다.
누구에게든 완벽한 연애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