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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오빠와의 추억들을 소개합니다!ㅋ

보고싶다 |2010.06.12 02:09
조회 366 |추천 1

저는 기말이 코앞인데 판에 빠져있는 정줄놓은 여자 사람임음흉ㅋㅋ

 

요 근래 판에 가족얘기가 많길래~ 비도 추적추적 오고 심심해서;;ㅋㅋ

 

하나뿐인 횽!! 얘기를 해볼까 함ㅋㅋ

 

솔직히 내가 생각해도 재미는 없음.. 욕은 하지 말아 주시길 ^^;;

 

 

 

 

 

나에겐 두살차이나는 횽이 있음 ㅋㅋ

(오빠라 부르지만 오빠는 항상 "난 니 횽이다"라 강조하길래;;;)

횽은 게임이랑 미술을 좋아하고 해석하기 힘든 소설을 쓰는 것을 좋아함;;

 

 

 

무튼 어느 형제 남매 자매 누구나 그렇듯이 우린 항상 싸우면서 커왔음.

 

 

근데 둘 다 쿨해서(?) 오늘밤에 싸우고 자면

다음날 아침엔 언제 싸웠냐 싶을정도로 친했음 ㅋㅋ

 

 

 

 

 

 

어렸을 땐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똑같은 옷을 찾아 입고 다니기도 하고

둘이 옆집에 이사온 풋내기를 뒷산에 두고 오기도 했음..;;

눈오는 날이면 동네 애들이랑 옥상 대 옥상으로 눈싸움도 하고 (...몰래 오줌묻힌 눈)

 

 

 

 

껌사먹으면 나오는 종이3D안경으로 집에서 빅돌이 3D만화도 봤음.

대문을 껌먹으면 나오는 뎀버(공룡만화) 판박이와

슈퍼마리오 판박이로 도배 해놓기도 했음.

 

 

 

 

나 5살 횽 7살때, 같이 피아노학원 땡떙이 치고 

학교앞에서 파는 뽑기( 설탕녹여서 소다넣으면 부푸는거 ) 먹고

아폴로 먹고 "우리집"이라는 라면 하나 사서 생라면 뿌숴먹으며 시간보내다

집가서 엄마한테 댐지게 맞기도 했음.

 

 

 

 

중학교 때부터는 컴퓨터 때문에 무진장 싸웠음.

하루에 한사람에 몇시간씩 꼭 정해놓고 했는데

시간되면 서로 비키기 싫어서 매일 쥐뜯고 싸웠음.

 

 

 

 

고등학교 때는 사정상 횽과 나만 같이 살았음.

이 땐 진짜 말리는 사람도 없으니, 가끔씩 한번터지면 너죽고 나살자로 싸웠음.

항상 난 줘터질걸 알면서도 끝까지 입은 살아있었음. 내 마지막 자존심이였음..

 

진짜 이건 오빠 동생 사이인지, 형 동생 사이인지, 남인지 모를정도로

거짓말 하나도 안보태고 주먹으로 얼굴 때리면서 싸웠음.

 

 

 

 

 

 

 

 

그래도 내 생일때, 한번도 횽은 선물을 안준적이 없음.

 

유치원때는 아끼던 볼트런 로봇 몸체를 나에게 준적이 있음..

사자로 마구 변신할수 있음... 감동 그자체 였음

 

 

 

초등학교 크리스마스이브에

횽이랑 나랑 같이 신발상자를 머리맡에 두고잤음. (보통은 양말인데...왜그랬는진모름)

크리스마스 아침 눈을 뜨자마자 상자를 확인했을땐

엄마 아빠가 준 선물이 아닌

오빠가 평소에 가장 아껴서 손도 잘 못대게 하던 로봇이 들어있었음...

폭풍감동의 쓰나미.....ㅜㅠ

 

 

 

아빠와 엄마가 싸우는 날엔 횽은 일부러 크게 웃고 떠들면서

내가 아무것도 못듣고 웃을 수 있게 하려고 애썼음;;ㅋ

 

 

 

 

 

(2005.12.30 01:25)

랄랄랄
파트라슈 이리와. 뛰어 할수 있다
내일은 오른손 연습을 해야겠어 ㅋㅋ
파트라슈의 예전주인 따윈 파트라슈는
가뿐히 무시할수 있어

 

예전 내가 선물받은 강아지 "아지"에게

"파트라슈"라는 이름을 붙혀주곤 나보다 더 이뻐하던 오빠의 방명록임 ㄱ-;;

 

 

 

 

 

 

 

 

 

지금 생각해보면 세상에서 가장 많이 싸운사람도

세상에서 가장 미워했던 사람도

세상에서 가장 의지했던 사람도

세상에서 가장 좋아했던 사람도

세상에서 가장 추억이 많은 사람도...

 

횽.. ... 우리오빠였음.

 

 

 

 

 

ㅋㅋㅋㅋㅋ 또 싸우고 난리치고 웃고 떠들고 하고 싶음..

 

 

 

하지만 지금은... 그럴수 없...

.......오빠가 여기보다 조금더 행복할 곳으로 가버린지 벌써 2년이 다되감....

가보지 않아서 모르지만 슬픔없는 하늘나라라고는 하지만..

다시는 되돌아 올 수 없다는 생각에 ...

 

보고싶어도 볼 수 없는게 ... 너무 답답하고 안타깝고 돌거같음..

 

 

 

 

 

 

 

판들을 읽으면서

 

형색뀌 동생색뀌 누나뇽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는 글에

 

동감수가 무지 많은 걸 보고...

 

그냥 씁쓸했음...

 

 

 

 

 

 

1년반.. 거의 2년전부터.. 업뎃이 되지않는 오빠의 홈피 메인글이 .... 정말 맞는 말 같음..

 

 

행복할 때는 아무도 눈치 못 채고

불행할 때는 눈치채더라도 이미 늦었다.

 

 

 

........ ^^

비가 추적추적와서 괜히 마음까지 추적추적해진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미없는 글 여기까지 읽어주셨다면 당신은 센스쟁이!부끄

 

 

아 뭐 어떻게 끝내야 할지 모르겠..

 

 

 

끗!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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