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마음에 조언좀 받아보고자 글올려봅니다.
올해 25살의 남성입니다.
평범하다면 평범한 사람이지만, 요새 다시 우울증이 찾아온거 같아서..
이렇게라도하면 조금이나마 풀릴까 판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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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남 1녀중 장남으로 인천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당시 아버님의 직업은 은행원이셨구요, 그당시 은행원의 월급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진정한 신의 직장이었다고 알고있습니다.작은아버지도 저희 아버님이 데리고 사셨습니다.
재수생이었던 작은아버지 때문에 저희 어머님 정말 고생많이했습니다.작은아버지를 먼저챙기시는 아버지때문에 어머님은 변변한 티셔츠하나 못사입고, 하루에 도시락 두개씩..학원갔다오면 야식.. 그런작은 아버지가 재수끝에 나름 명문대에 합격하고 저희집은 다시 여유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집에서 태어나서 초등학교6학년 시절까지 돈에대한 부족함없이 살았습니다.
저희 외갓집식구들 정말 힘들게 살았고, 그집안 형,누나들 저희 엄마 아빠가 데리고 살다시피했습니다. 방학때면 거의 저희집에 살았고,용돈주고,하다못해 학교 등록금, 대학등록금까지 내주고, 외삼촌 차구입시 보증섰다가 제눈으로 저희집에 빨간딱지 붙이는것까지 봤습니다. 하지만 정신못차리시고 또 차구입하고 또 차압딱지.. 결국 차 두대 저희가 돈 다냈습니다. 저희집은 차도 한대 없는데 말이죠..
그래도 웃음잃지 않고 행복한 저희 식구였습니다. 다해결하고 나니 돈이 조금씩 모이기 시작했구요..
하지만 그것도 잠시, IMF가 터졌고 이은행 저은행 할꺼없이 싸그리다 쓰러져가고 있었습니다.저희 아버님 은행도 마찬가지였구요.
여기서 한번 인수합병이 되고, 다행히도 아버님께서는 퇴직하시지않고, 그대로 인수합병된 은행원으로 직장생활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또다시 터진 인수합병..
40이상인 직원들은 우선정리라는 소문과함께 아버지께서 명예퇴직을 하셨습니다.
상당히 큰액수의 퇴직금과함께..하지만, 아무래도 금융권에서 계시다보니 정보가 있었나봅니다. 주식에 손을 데셨고, 퇴직금과 함께 엄청난 빚을 지셨습니다.
그 빚때문에,집을 팔아 빚을갚고 전세집으로 옮기게 됐습니다.
그때까지도 몰랐습니다. 저희집이 어려운지..하지만 어느날 어머님이 맞벌이 하신다고 일을 다니시기 시작하셨고, 아버지는 은행에 다시 재직하셨습니다.(알고보니 계약직..)그래서 다시 일어나는듯 했습니다. 하지만, 또다시 아버지의 주식과 빚......
어머님은 돈번다고 아예 나가버리셨습니다. 어머님없이 동생까지 챙기며 열심히 살았습니다.하지만 저에게도 사춘기라는게 찾아와버렸고.. 방황하기 시작합니다.
술,담배는 물론이고 여자까지 알아버립니다..
잠시 방황하고 어렵게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그렇게 정신차리니 고3..
제나이 고3때 결국 어머니 아버지 이혼하셨습니다. 이혼했다는 그상황이 너무 싫어서 6개월정도 동생챙기며 엄마 아빠 얼굴 쳐다보지도 연락조차안했습니다.
그러다 집에 새로운사람이 옵니다.아버지의 재혼하실 분이라며....
힘들었습니다. 이혼한지 1년도 안된 집에 새로운 여자가 엄마랍시고 왔습니다.
혼란이 생겼고, 전 우울증을 앓기시작했습니다.
정신과치료까지 받을정도였고, 그어린나이에 뭐가그렇게 힘들다고 자살시도를 두번이나했습니다. 하지만, 하늘에선 오히려 저에게 채찍질하듯 그때마다 살았습니다.
미치도록 죽고싶어서 시도했는데, 살고나면 왜그랬을까 하는 생각들...
그토록 가고싶던 대학교조차 등록금이 없어 가지못했습니다.
남들 돈있어도 못가는 대학, 정말 가고싶어 대출받으려 했더니 부모님의 보증이 필요하답니다. 아버지는 보증 안된답니다.어머니는 호적상에 없어서 안된답니다.
그당시 아버지가 아줌마에 미쳐있을때라...
너무 힘들어서 다 포기해버리고싶었습니다.하지만, 챙길사람이 없는 여동생때문에..미친듯이 이악물고 살았습니다.
고등학교시절 주유소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학교끝나고 열시까지해서 한달에 35만원정도 받습니다. 그돈으로 동생 어디가서 꿇릴까봐 옷사주고 가방사주고 신발사주고 용돈주면 딱 차비남습니다. 등록금이요? 제가 모은돈으로 내려하다 도저히 안되겠어서 고등학교 등록금 급식비 저소득층 지원받았습니다.
그렇게 도와주던 외삼촌집이요?그집안 지금 잘살고있습니다.하지만 사람이라는게 역시 돈이있어야하나봅니다. 돈이 있을때는 그렇게 제집 오듯했던 저희집과 연락도 끊었고, 이제는 거의 남남입니다. 저조차도 그래서 그집안 정말 싫어합니다. 아니, 나쁜말로 저주합니다.저희엄마 식구 외삼촌뿐인데, 챙겨주긴 커녕 지들 살아가는데 바쁩니다.
동생을 보며 내가 이렇게 힘든데 동생은 더힘들겠지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렇게 20살이 되었고, 사회에선 고졸은 원치 않았습니다.
결국 22살 입대하기 전까지 아르바이트만 주구장창하다가 입대합니다.
군대 정말 저에겐 많은경험이 되었던 곳입니다.오기가 생기게되었고 자신감이 붙었습니다.최전방의 궃은날씨도 동기들과 서로 다독여주며 보냈습니다. 전역하고 1달지나니 동기들이 너무 보고싶더군요..
그렇게 전역하고 용돈받기 눈치보여서 3일쉬고 바로 일했습니다. 프렌차이즈회사 본사에 들어갔습니다. 행복했습니다. 정규직이어서..
하지만 그것도 잠시 위에 과장,차장.. 사무실에서 포커만 칩니다.
사장은 아예 나오지도 않습니다.경리부장이라는 사람은 출퇴근 자기 마음입니다.(사장동생..) 그렇게 8개월이란시간을 버텨오니 몸이 반응하더라구요, 물류직이라 무거운 물건을 많이 듭니다. 몸이 못견디고..
그만둘 타이밍을 잡고있다, 과장과 차장이 부산으로 출장을 갑니다. 가기전 엄청난양의 업무를 던져주고 갑니다. 각종청소와함께..어떻게 해서든 하려했지만, 정말 너무 바빴습니다.
다음날 욕 엄청 먹고, 하루종일 그사람들 포커칠때 사무실 청소 다했습니다.유리닦고..
너무 서러웠습니다. 기회다 싶어 그만뒀습니다. 8개월여의 일을 마치며 실업급여좀 받게해달라는 말에 욕먹었습니다. 사회가 참무서웠습니다.필요할땐 정말 살살 구슬리더니 그만두니 언제 그랬냐는듯 매정합니다.
군전역때 작은아버지가 연락왔습니다. 작은아버지는 대기업 부장급으로 계시다 이번에 다른회사 이사직으로 스카우트 되셨습니다. 좋은직장 구해주시겠답니다.
그래서 작은 아버지 믿으면서 그 프렌차이즈회사에서 기다렸습니다.
그만두고 연락하니 기다리라고 하시더군요.
기다리며 두달정도 쉬었습니다. 도저히안되겠어서 현재 아르바이트라도 하자해서..
야간아르바이트를 하고있습니다.
여자친구요?있습니다.세상에서 가장착하고 눈에 넣어도 안아플 사람입니다.
너무 밝고,요새 여자들 답지 않게 돈에대한 개념도 박혀있고, 목적이 또렷합니다.
하지만 제나이 25살 그녀나이 26살..여자나이 26살이면 결혼을 생각할 나이입니다.
저 정말 그녀와 결혼하고 싶지만..마냥 기다리라고 말할 수도 없더라구요..
조금만 기다리면 좋은직장 간다 얘기하는것도 신뢰가 떨어진다는 느낌이고,
막막합니다. 대한민국에서 고졸을 필요로하는 곳은 없는것같더라구요,
여자친구 4년제대학나왔습니다. 현재는 자기가 좋아하는일을 하고싶다해서 손꼽히는 제빵회사에서 기사를 하고있습니다.
너무 답답합니다.
예전 그 우울증이 다시 찾아온것같아서, 무섭습니다.
우울증이 얼마나 무서운것인지 알기에........
답답한마음에 이렇게나마 글을 남겨봅니다.
두서없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