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남자 자기소개끝 (문자토씨하나 안틀린 97%실화)
3%는 내가 보낸게 토씨하나 안틀린고 기억이 안남-_-;;
어제 일하다가 몇년만에 심심해서 톡보며 댓글이나 달까 하면서
걍 게시글들 보면서 댓글이나 달며 시간 때우고 있는데
휴대폰을 나두고 잠깐 일보고 왔는데 부재중 전화 모르는 번호가 찍혀있어서
(폰을 가지고 있었으면 벨울리는거 듣고 금방 꺼졌으면 잘못 걸었나하고 말았을텐데)
나한테 용건 있는 사람일수도 있겠다 싶어서 전화를 걸었음
벨소리가 예전 386컴퓨터 게임에 나오는 전자음이였음 슈퍼마리오보다 더 엔틱한..
'어린사람인가?..흠.. 여잔가?' 이런생각을 가지고 일단 수화기에 귀를 집중했음 받았음
나+"여보세요 혹시 전화하셨나요?"
여성분- "아 죄송 합니다 잘못 걸었나봐요~"
목소리가 애띠고 암튼 그랬음 그래서 아는 사람이나 했는데 역시 아니였음
+"네~"하고 끝었음
아~ 잘못걸려온 전화구나하고 말았음
한..20분후 문자가 옴
-아죄송해요ㅠ번호가비슷해서 착각했네요-
'뭐 이런걸로 문자까지하지...생각했음'
그래도 일단 답문해줌
+ 괜찮습니다^^
또 문자가옴
-네에ㅋㅋㅋ하핫ㅅ-
'말투가 어린거 같았음..'
또 난 문자함 '사실 심심하기도하고 언제까지 문자보내나 궁금했음'
+아 뭐 이런걸로;;사과까지 하실필요는;;..
또 답문옴
-ㅋㅋㄱ아그래두요ㅋ
'답장 계속 와서 뭔가 이상꺼림직한 느낌이 오긴함..쇼부보자 하는 생각으로
+네 수고하세요^^
하고는 마무리성 문자를 날렸음
이제 문자 안옴 ㅋㅋ
'아 진짜 잘못 건거였구나 ㅋㅋ '생각했음
솔직히 나 아는사람이 떠볼라고 장난치는가도 의심했었음
그러구 난 일을 하고 하루일과를 마무리지었음
축구를 봤음 이겼음 대~한민국
그러고 컴터좀 하다가 잘라고 누웠음
때는 새벽 00:36 문자가옴
-저기요오오
느낌이 아까 그 잘못걸려온 여자번호였음
그래서 '뭐지이건.. 정말 장난칠라고 떠볼라고 작정했나' 이생각함
그래서 너무 궁금해서 온갖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추리를 시작하기로하고
배후에 누가 있나 캐볼려는 심산으로 문자함
+네?
-ㅋㅋㅋㅋ아저쫌심심한테ㅋㅋㅋㅋ같이노닥이면안될까요?
'이부분에서 이미 게임끝났음 백프로 이건 누가 조종하고있는거다...생각했음
솔직히 어떤 사람이 잘못걸어놓고 노닥이자고 문자질을함...
정말 소설에서나 나오는 희박한 확률의 말도 안되는 시츄에이션이였음'
그것도 남자가 여자한테 하는것도 아니고 여자가 남자한테
그것도 상대방 나이도 모르는데 아저씨일지 학생일지
'잘 걸렸다 꼭 캐내리라 다짐했음'
+실례지만 몇살이고 어디사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아ㅋㅋㅋㅋ여쭤봐두도요스물셋에부평사는데요
헉!!!!!!나 스물여섯에 부평사람인데....
(지금은 이사가서의정부에집있음 근데 일때매 압구정에와있음)
하지만 난 의정부압구정에 친구가 거이 없음 거짐 인천
이거는 백프로다!!확신함 어떻게 나이도 얼추어울려..같은 부평이야....
근데 속으로 '이게떠보는거면 좀 싱크로율이 안맞게 말해야하는데..너무들어맞고,,
날 얕보는 자의 수작인가 하고 생각함 아님 정말 잘못걸렸나 1%방심모드'
+ㅋㅋㅋ저 스물여섯에 부평사람인데 ㅋㅋ뭔가 좀 이상한 느낌 안나요?
-음ㅋㅋㅋㅋㅋㅋㅋㅋ수상해요나?아닌데ㅠ저부평온지세달뿐이안되ㅆ는데ㅋㅋㅋㅋ
+보통 어디사냐고 물어보면 인천서울부산 이렇게 말해야되는데
인천사람이 아니면 부평 모를수도 있는데 부평이라고 한것도 더 수상해요ㅋㅋ
-아ㅋㅋ인천이라하면ㅋㅋㅋ멀리산다생각하는사람이많아서ㅠ악악악나이상한사람아닙매
+아~ 그래요?ㅋㅋ 저 부산살고 36살이에요^^
-부산살고서른여섯ㅅㅅㅅㅅㅅㅅㅅㅅ내스타일인데?
'여기서 또 한번 확신..이사람뭐야?
분위기가 영..장난같은데 어디까지 가나 누가이기나보자 생각했음'
여기서 막 나가기로함 확신이 들었음 아는사람이 배후에서 조종한다
+야 너 누구야 ㅋㅋ 10초의 시간을 줄게
-ㅋㅋㅋㅋㅋㅋ아진짜모른다니까요ㅋㅋㅋㅋㅋ
+아 정말 수상해 ㅋㅋ이건 내가 이길확률이 너무 낮은 위험한 게임이야 난 다이ㅋㅋ
-아뭐래요ㅋㅋㅋㅋ나진짜모른다니깐요ㅠ흐엉엉ㅠ다이하지마요ㅋㅋㅋ
'계속 붙잡는거보니까 더 확신이슴 -_-;;;; 아 궁금해 누군지 알아내야되는데..
끝까지 발뺌하네 어떡하지 어떡하지 고민중... 잘시간 한참 지났는데 잠도안옴..다꺴음'
나의 천재적인 두뇌로 꼭 밝혀내리라 다짐함
+어쩌구 저쩌구 문자 보냄 -_-;;아 이게 잘 생각안나네;;ㅋㅋ
-ㅋㅋㅋㅋㅋ음그런거없는데ㅋㅋㅋ난그쪽이름도모른다구요ㅋㅋㅋ
+제가 졌어요ㅋ 수고하세요ㅋㅋ
-아이대로끝인가요
+네^^수고요!
-이러시깁니까ㅋㅋㅋ
이러고 끝냈다..잠도 자야될꺼 같고 알아내지도 못할것 같고 그래서 걍 포기
누워서 잘려고하는데 계속 궁금하다..누가 장난치는걸까
헉!!!!!!문뜩... 아예 발뺌을 못하게 만들 기막힌 아이디어가 생각남!
문자보냈음
+저기요 제가 재밌는거 생각났는데 ㅋ 제가 제안하나 해도 될까요?ㅋ
-뭔데요?
+그 아까 저한테 전화잘못걸었다고했는데 그럼 제 번호랑 헷갈리신분이 누군지
번호가 어떻게 되는지좀 알려주세요 ㅋㅋ
'여기서.. 답문이 딜레이가 지체됨을 약간 느낌 ㅋㅋㅋㅋㅋ걸렸구나!!ㅋㅋㅋ
-중간번호가틀려서ㅋㅋㅋ아의심쩐다요ㅠ왜이래요오
'그래서 그번호를 대라니까 ㅋ 완전 독안에든 생쥐다!캬캬 ㅋ나의승리가 눈앞에..'
'말투도 아는 동생이랑 좀 겹치게 느껴졌음.. 뭐뭐다요..쓰는동생 한명밖에없는데ㅋ
+그래서 그 번호가 뭐냐구요 ㅋㅋㅋ빼도박도 못하네요 ㅋㅋㅋㅋ
-아효ㅋ빼도박도못함?ㅋㅋ어쩌지 흐응ㅋㅋㅋ근데나그쪽진짜모르는데
+번호랑 누군지 알려주시기 어려우시겠죠?ㅋㅋㅋ
-어려네요ㅋㅋㅋ아그럼다시수고하세요하시겠네요?ㅋㅋㅋㅋ
+네 정확히 아시네요^^ 수고하세요!
'나의 승리 ㅋㅋㅋㅋㅋ 누군지 못밝혔지만 이건 장난임 ㅋㅋㅋㅋㅋㅋ'
잠시뒤 문자가옴
-ㅋ네수고하세요ㅋ음ㅋ그리고싸이도메인은핸드폰번호해놓는게아니에요ㅋ진짜수고하세요
'-_-;;;;;-_-;;;;;;;;-_-;;;;;;;;;;;;;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느낌이 이랬음 ㅋㅋㅋㅋㅋ헐 뭐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예상과 완전 빗나간.. 이런 경우의 수는 전혀 생각 못해봤는데..
일단 궁금증 풀렸으니까 ㅋㅋ난 자야지
+헐..ㅋㅋ의심해서 미안해요^^ 잘자요~!
-네
'갑자기 저런반응..나도당황스러웠지만..일단 잘라고 또 눈감음
너무 재밌었음 덕분에 ㅋㅋ 속으로 웃으면서 잠을 청하려는데 잠이안옴
담배사러 편의점갈려고 나옴
도로변에 대한민국 외치고 난리나있음..
심심한데 전화나 해볼까 ㅋㅋ하고 생각남 ㅋㅋ
'이제 내가 낚일일 없으니까 ㅋㅋㅋ'
+자요?
-아뇨
전화했음 ㅋㅋㅋㅋ벨소리 막울림.. 나도 좀 떨림...막상 받으면 무슨말을할까하고-_-;;
전화 안받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에이 안받네 ㅋㅋㅋ'
문자가옴
-쪽팔려서전화못받겠네요ㅋ
+쪽팔릴때 받아야되는거에요ㅋ
-예ㅋㅋㅋ
다시 전화함
통화함 ㅋㅋㅋ
+_ 아 웃겨요 어쩌구 쩌구 쪽팔려요 어쩌구 저쩌구대박 어쩌구 저쩌구
왜첨부터말안했어요 어쩌구저쩌구 어쩌구 저쩌구 근데 제 싸이 어떻게 들왔어요
톡 댓글에 집지어져있어서요 들어갔다가 주소에 번호있길래
번호만 찍어두고 나중에 문자해볼까 하다가 모르고 통화가 가버린....
사건은 이렇게 시작된거였음~
'오랜만에 톡했는데... 댓글도 제대로 단거 하나도없고 막 뱉은건데..뭘본거지'
기억 안난다고함 암튼 화기애애 궁금증 풀고 전화종료
-아 대박
+i win
-위너
+저루전데요ㅋㅋㅋ
-ㅋㅋ그러게ㅋㅋ
+뭘또그러게에요 안다는식으로 ㅋㅋ
-난쪽팔림지금
+괜찮아요ㅋㅋ
-ㅋㅋㅋㅋ그럼수고하셈요ㅋㅋㅋ
+네 ㅋㅋ수고하세요~!!^^
-ㅋㅋㅋㅋㅋㅋㅋ아왜그댄나안잡음?
+잡을게요ㅋㅋ잡았음ㅋㅋ
-ㅋㅋㅋㅋㄱ실망임ㅋㄱㅋㅋ
+눈치없게 계속 캐물었던거는 실망안했음?ㅋㅋ
-엉별로ㅋㅋㅋㅋ난쿨하니깐ㅋㅋㅋ
+쿨한사람이 전화안받음?ㅋㅋ
-ㅋㅋㅋㅋ아님난당당함ㅋㅋㅋ
+전 이만 잘게요 ㅋㅋ
-자지마요옹ㅋㅋㅋ
+전 낼도 일해야되서 ㅠㅠ 궁금한거 많지만..낼 다크써클 무릎까지 내려올까봐..먼저 잘게요 ㅋㅋ
-치힛나쁘네ㅋㅋㅋ우린ㅋㅋㅋ이름도모르고그런데ㅋㅋ잘자요
+꼬마아가씨도 일찍자고 낼 일찍일어나면 그때 또 얘기해요ㅋㅋ
-전일찍일어난답니다
+네 전 잘게요^^ 낼 뵈용~!
-잘자요♥
여기가 어제까지....................................
앞으로는..............뭐 없을꺼 같음
쓰고나니까 엄청 기네-_-;;;;;;;;;;;;;
이런거 남들은 재밌게 잘쓰던데...난 글 재주가 없나봐 ㅠㅠ
이거 혹시라고 그애가 볼까봐 무서워서 못올리겠어서
일어나기 전에 올려놓을라그랬는데 ㅡㅡ;;다쓰니까 일어났나봐요...
제발 보면 안되.....................ㅋㅋㅋㅋㅋㅋㅋㅋ일단쓴거니까 몰래 올려놔야지 ㅋㅋ
근데 이거 다읽은 사람 용자..
내가 쓰고도 길어서 못읽겠어.. 이런 장문은 나도 첨이야...
완전 재미나 있음 몰라.......죄송합니다 끝까지 읽으신분 그냥 신고 눌러주세요
아 이거 결론 났음 ㅋㅋ 오늘 문자질 완전 하다가
뭐 서로 궁금했던거 조금 물어보고ㅋㅋ 난 무슨 호구조사 당하는지 알았음
귀찮아서 한번에 물어보라고 했는데 정말 한방에 10개씩 물어봄
농담삼아 중학교때 천문천답한거 보여줄까 하니까 그러라고 ...
얘 왜이렇게 진지한거야..혼자 생각했음
그러면서 나도 즐겁게 화기애애한 문자 주고받다가
부평이사온지 세달밖에 안됬다고해서 친구들도 많이 없을것같아서
내가 친구들 다 소개시켜준다했음
사실 나도 내여자아니면 누구랑도 문자질 잘안함 귀찮아서
사진도 보여줬음 이쁘장하게생김 매우 준수함.. 솔직히 놀랬음 기대를 안하고있어서
그러고선 친구들 번호 알켜주고 나한테 한것처럼 알아서 하라그랬음 ㅋㅋㅋ
나보고 계속 문자하기 귀찮냐고 물어보는데 친구들이 재밌게 해줄거라고
연락해서 놀라고 했음 ㅋㅋ 차후에 생길 문제는 일절 책임지지 않음 이라고 못박음 ㅋ
그러고 걍 끝내는식으로 뱌뱌했음 ㅠㅠ ㅋㅋㅋ 우울한 엔딩이구만?ㅋㅋㅋㅋ
사실 재밌게 쓰고싶었는데 귀찮아서 막 타이핑함 ㅋㅋㅋㅋㅋㅋ이걸 다 읽는사람이 용자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