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눈엔 그저 엄마 외에 다른 사람한테 아쉬운 소리 한번 들어본 적 없는 철없는 아가씨가 난생처음 남한테 싫은 소리 듣고(그것도 동갑내기한테) 자존심 상해서 징징거리는 글로밖에 안보이네요. 뭐, 알바라고 하니까 아직 사회생활 한번도 안해본 어린 학생인 것 같으니 이해는 갑니다만..
모든 직업에는 그 직업에 필요한 자세와 태도가 있는 법인데, 그런 자세를 갖추라고 요구하는 건 당연한 겁니다. 머리에 핀꼽지 말고 끈으로 묶어라. 아이라인 색조화장 하고 와라. 표준어 사용해라. 이런 말들이 그렇게 기분나쁘던가요? 만약, 알바하는 곳이 아동용품 가게였으면 '좀 더 발랄한 목소리로 말하세요. 내일부턴 좀 더 어려보이는 옷 입고 오시구요'라는 말을 들을 수 있을텐데, 님처럼 삐딱하게 생각하면 '뭐야, 내가 늙어보인다는 거야? 지는 얼마나 어려보이길래? 내 목소리가 칙칙하다는 거야뭐야. 지가뭔데 발랄하게 말해라마라야' 이런식으로 반응하게 되겠네요.
명품관이면 주 고객층이 아무래도 까다롭고 깐깐한 사람들일 테니 위생이나 복장, 태도에 특별히 신경 많이 써야할거라는 건 누가 생각해도 상식선에서 생각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어떻게 생각하면 동갑내기 직원이 님한테 좀 더 우아하게 말하라고 말한 게 자신의 우아함을 과시하는 거라고 생각하게 되나요? 정말 그 말이, 나처럼 우아하게 행동하렴, 이런 의미로 받아들여지던가요? 전 정말 님의 사고방식이 이해가 안되네요.
게다가, 아직 알바 첫날이니까 당연히 일이 서툴고 이제 막 일을 배우는 입장인데, 먼저 일하던 사람들이 하는 말을 귀담아 들을 생각은 없고, 자기 맘대로만 생각하고 누가 뭐라하면 기분나빠하기만 하고, 명품관이라고 지도 명품인줄 아나 이런 삐딱한 자세로만 있고. 정말 답답하네요.
그리고 알바하자마자 자존심 상한다고 하루만에 때려친 것도 정말 어이가 없네요. 보니까, 무슨 인격적 모욕을 당했다거나 참을 수 없는 부당한 대우를 당한것도 아니고, 그냥 평범한 잔소리 몇마디 들은 것 뿐인데 고걸 못참고 때려치다니. 참고 일주일정도 일하다가 도저히 못 참겠어서 그만둔것도 아니고.. 하이고.. 참나. 정말 어리다 어려..
집에서 우리집 귀한딸 대접받으면서 살았다고, 밖에 나가서도 똑같이 대우 받으려고 하는걸 '어리광'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