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있었던 따끈따끈한 일임
난 피시방 주간 알바임
우리 사장님이 예의 범절을 중요시 여기셔서
피시방에 추리닝을 입고 온다거나
슬리퍼를 신고 일하러 오는건 상상할 수 없는 일임
근데 어제는 사장님이 일이 있어서
가게에 못 나오시겠다고 혼자 보라고 하시길래
제대로 꿀 빨아보겠다는 생각에
처음으로 추리닝에 슬리퍼를 신고 갔음
진짜 열심히 꿀 빨았음
사장님 계실땐 배고파서 눈치 보다가
퇴근하시면 라면이나 하나씩 끓여먹었었는데
어젠 그딴거 ㅇ벗었음
목마르면 음료수도 그냥 꺼내마시고 과자도 막 쳐먹었음
그때까지만 해도
'여긴 파라다이스다, 오늘같은 날이 다시는 오지 않을것이다.'
라고 생각했지만 그건 섣부른 판단이였음
밤 10시면 퇴근인데 한 9시반쯤 한 10명이서 같이 들어오는거임.
여자 7명에 남자 3명 비율로 들어오는데
여자 손님들이 전부 여신인거임 ㅡㅡ
걸뽀같은 아이온 폐인들에게 시달리는 날보고
하나님께서 나에게 천국을 보여주시는구나라고 생각했음
그러는 찰나 방금 전 들어왔던 손님들이 워크래프x 시디키를 바꿔달라는거임
여신님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들떠서 나는 그 자리로 갔음
시디키를 바꿔주고 있는데 갑자기 뭔가 휑한 느낌이 느는거임?
그러다가 갑자기 옆에 있던 여자 손님이 조카 웃기 시작했음
뭐지 싶어서 봤더니.....
시디키 바꿔달라고 한 손님 친구가
날 자기 친구로 오해하고 바지를 내린거임
거기다가 중요한건...
자기는 바지만 내릴려고 했나본데 팬x까지 내려가서
본의 아니게 나의 찰진 둔부와 성x를 노출 해버렸음;;;;;;
아 갑자기 눈앞이 깜깜해져서 바지 올릴 생각도 못하고
신은 나에게 왜 이런 시련을 주시는지부터
알바 시작한지 이제 한달 지났는데 그만 둬야하나,
바지 내린 손님 기빵맹이를 후려버릴까,
바지를 올리고 바로 집으로 가버릴까 등등 많은 생각이
삽시간에 지나쳐갔음
그 와중에 옆에 있던 여자 손님은 뭐가 그렇게 좋은지
자기 옆에 있던 다른 여자 손님이랑 웃고 있었음 ㅡㅡ
이성을 차린 전 혼이 나간 것 마냥
설렁설렁 팬x와 바지를 올리고 있었음
내 바지를 내렸던 손님은 죄송하다면서 막 비는데
그러면서 지도 웃고 있었음
너무 빡챘지만 아무 말 못 하고
옆에 있는 당구장 사장님한테 가게 좀 봐달라한 뒤에
퇴근 시간까지 매장 밖에 있는 화장실 변기통에 쪼그려앉아있다 집에 왔음
지금 출근을 하긴 했는데 밤새도록 출근을 해야하나 말아야되나 고민하느라
잠도 한숨 못자고 눈도 빨갛게 충혈되서 미칠거 같음
어제 그 장면을 지켜본 손님들이 오면 어떻게 해야될지 막막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