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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지 않으면 사랑도 영원할까 ?

 

1. 스테파니 메이어 작의 뱀파이어 시리즈

손발이 오글거리는 어른용 할리퀸 로맨스 소설이다.

처음 이클립스를 읽고 느낀 소감... " 뭐야 이거 ! 완전 로맨스 소설이잖아 ! "

난 영화를 안보기 때문에 영화로 만들어진 시리즈를 전혀 몰랐던 것이다.

그 주인공들 얼굴이라도 알았다면 진즉 이런 책인줄 알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놈의 시리즈를 [모두] 읽어버린 것은 일단 재미있다는 것.

줄거리로 설명하면 별 이야기도 없고 전혀 박진감도 없지만

스테파니 메이어의 이야기 솜씨 하나는 꽤 알아줄 만하다.

일번 재미있다. 이번 재미있다. 삼번 재미있다.

그럼 됬지 뭐. -.-;;;;;

그러므로 사서 보기는 좀 그렇다 해도 한번 빌려보기는 괜찮은 듯.

 

중간 중간 나오는 늑대인간과의 이야기도 흥미롭고, 뱀파이어와 늑대인간이 사랑으로 하나가 된다 (!!) 는

놀라운 (!!!! ) 이야기 전개는 뭐랄까, 인간의 흑백 갈등을 보는 듯한 느낌이랄까..

뭐 그런 시덥지 않은 생각까지 들게한다.

 

별것도 아닌것 같은 이야기를 재미나게 들려주는 스테파니 메이어의 글솜씨 하나는 알아줘야겠다.

외계인이 나오는 그녀의 또다른 책 [호스트] 도 추천.

 

 

 

2. 샬레인 해리스 저. 수키 수택하우스 시리즈 중에 하나이다.

[죽어버린 기억] [죽은자 클럽] [어두워지면 일어나라] [댈러스의 살아있는 시체들] 이렇게 네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니, 이렇게 네편까지 한국어로 번역이 되어 있다.

 

스테파니 메이어의 이클립스 시리즈가 바나나 쉬폰 생크림 케이크라면, 수키 시리즈는 어른들을 위한

티라미수 라고 하겠다. 즉 전자는 여고생용, 후자는 성인 여성용이랄까. (그것도 술 좀 마실 줄 아는 성인여성 -.-;;)

 

이클립스의 여주인공 벨라는 걸핏하면 혼자 넘어지고 사고를 당하는 [인형같이 창백] 하고 허약한 여자임에 반해

수키는 글래머에 술집에서 일하는, 말처럼 튼튼하고 건강한 여자이다. (그런데 영화에서 벨라는 도데체 왜 그렇게 생긴건지 모르겠다. 인디언 인형같이 생긴 튼실한 여자더만 !)

 

이클립스가 늑대인간과 뱀파이어가 모여사는 어느 특정 지역을 대상으로 했다면, 수키 시리즈는 모든 뱀파이어들이 갑자기 커밍아웃을 한 미국을 배경으로 한다.  일본에서 인공혈액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해서, 전국의 어느 마트에서도 냉장고에서 혈액을 살 수 있게 되자, 전 세계의 뱀파이어들이 갑자기 커밍아웃을 한다.

더이상 사람을 잡아먹을 필요가 없으니까 인간과 함께 살겠다는 것이다. 거기에 발맞추어 늑대인간같은 변신능력자들도 본색을 드러낸다.

수키가 일하는 술집은 변신능력자가 하는 술집으로, 그 지역 뱀파이어들이 즐겨찾는 곳이다. 이 시리지는 수키가 거기서 어떤 뱀파이어를 만나 애인이 되면서 생기는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이야기들이 이클립스 같이 말랑말랑한 연애이야기가 아니라 한마디로 [피와 살이 엄청 튀는]

피 낭자한 이야기들이다. CIS 같이 범죄 + 피 + 섹스 가 마구 뒤섞여 있다고나 할까.

바나나 쉬폰 생크림 케이크를 더 좋아하는 여고생들한테는 어필하지 못할 지도 모르겠다.

 

 

 

3. 엘리슨 노엘 저.

죽지않고 살아가는 남자와 환생을 거듭하면서 그 남자랑 자꾸 만나는 여자 에버의 이야기이다.

그리고 에버를 죽이기 위해 죽자사자 쫓아다니는 드리나 라는 여자가 나온다. -.-;;

시리즈로 나온다고 하던데, 이 책이 1권이다.

트와일라잇 같은 [여고생 시리즈].

 

그래서 그런지, 책을 읽으면서 도대체 뭔 말인지 모를때가 많았다.  -.-;;

제일 재미있는 부분이 제 1장이고..

나머지는 갑작스러운 장면전환과 느닷없이 이해안되게 튀어나오는 대사들이 많다.

A 와 B 가 대화를 나누는데 둘이 뭔소리를 하는건지 보면서도 모르겠는 것이다. 으악 !

 

다 읽고 난 후에는 번역한 사람을 쫓아가 멱살을 잡고 싶은 심정이 되었다.

 

" 이런거야 ? 응 ? 이 책 원래 이런거냐고 ? "

 

트와일라잇의 아류작으로 탄생한 책이 아닌지 그 탄생 배경이 매우 심각하게 의심스러운 책이다.

여 주인공이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는 초능력이 있다는 것은 수키 시리즈와 똑같고,

(트와일라잇에서는 남자 주인공 뱀파이어가 그런 능력이 있다)

남자 주인공이 눈부시게 아름답고 엄청 멋지고 되게 부자이며 못하는 것이 없고 아무것도 안 먹는다는 것도 트와일라잇과 같다. (근데 뱀파이어는 아니란다. 헐. 그럼뭔데 ? 그 설명도 없다)

이 책은 아무래도 트와일라잇 + 아래 나오는 추락천사를 합친 책 같다.

 

게다가 도대체 그 남자 주인공이 왜 안죽는건지 그 이유는 절대 안나오는데

그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나중에 나올 시리즈 책을 봐야 하는 걸까 ?  -.-;;;; 초 난감이다.

 

위의 책들이 [소설] 책이라면 이 책은 영화 대본같이 만들어졌다. 장면 전환에 대한 설명이 없고

등장인물들의 심리묘사가 없으며 느닷없고 생뚱맞다. 내가 영화로 보면서 등장인물들의 연기를 보면 이해가

될지 모르지만 글로 읽기엔 뭔소린지 70% 부족하다.

 

스토리 아이디어는 좋으나 돈주고 읽기 좀 미안한 책.

아니면 번역이 잘못된 걸까 ? -.-;;;;

 

 

 

 

4. 로렌 케이트 저.

 

그래. 이 책도 시리즈 인줄 알았으면 진작에 안 읽었을 텐데.  -.-;;;;  읽고 나서 좀 후회했다.

그래도 에버모아보다는 훌룡.

이 책 역시 여고생이 나오는 [여고생 시리즈] 이다.

 

적어도 왜 남자 주인공이 안죽고 계속 살아있는지는 이유가 나오니까 친절한 거겠지 ?

이 책 남자 주인공도 immortal 하게 계속 살아있는다.

여자 주인공은 자꾸 태어나서 17 살이 되면 남자 주인공을 만나 사랑에 빠지는데  그때마다 죽는다.

 (뭔 지랄인지 모르겠다.. 헐    -.-;; )

 

그런데 갑자기 이 책에서 여자 주인공이 남자 주인공을 만나 사랑에 빠졌는데 놀랍게도 [안 죽는다].

그래서 ? 어찌 됬는데 ? 라고 궁금해 지지만 여기서 갑자기 1권이 끝난다. (으악!)

 

궁금하신 분은 2권이 나오면 봐야할 것 같다.

이클립스 시리즈처럼 권마다 이야기가 좀 마무리 되게 해줄 수는 없는 걸까 ? 응 ? 그럴수는 없는 거니 ?

 

 

 

일단 여기까지가 책 리뷰이다.

 

중요한 건, 죽지 않는다고 해서 사랑이 영원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죽지 않으면, 생명이 붙어있으면 사랑이 영원할 것이라고 믿는 것 자체가 불쌍한 일이아닐까.

그래서 이런 책들에서 자꾸 여고생이 등장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

아, 수키 시리즈는 예외이다. 이 책은 뱀파이어와 초능력자가 등장하는 탐정소설에 가깝지

사랑의 영원함을 부르짓는 책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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