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여자를 만났습니다.
그런데 개인 사정상 떨어져 있다보니 매일 같이 있어주지못해서 미안하다는 생각에 만날때마다 데이트비용은...제가 당연히 지불했죠...그리고 그럴때마다 자기가 커피 사겠다는 그런 센스있는 한마디에 더욱 미안해지더군요...상대방을 배려하는 생각도 있는것 같고...
그리고 언제부턴가 우울증이 있던 그녀가 울면서 전화오길래 무작정 4시간 거리를 야간버스타고 달려갔고 어느때는 아프다고해서 택시타고 달려가고 그리고 어느날은 데이트 약속했는데 일방적으로 펑크내고
그래도 이해했습니다 그런데 웃긴건 공부와 회사를 병행하여 당시 잠잘시간도 없던 제가 그녀를 무려 한달에 20일 정도 만났더군요...그리고 그 20일동안 찜질방과 여관에서 혼자 전전하면서 잠자고 새벽에 돌아오고...
그래도 행복했습니다. 그녀가 힘들때 의지가 되어줄수 있다는게...그런데 두달이 지났을때 남자가 생겼답니다. 어떻하나요 화도 못냈습니다 제가 그녀에게 행복을 주지 못했나보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웃긴건 저한테 떠나지 말아달라더군요
"그래 친구로 그녀의 행복을 빌어주자"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만큼 소중했으니까요
그런데 한달이 지났을때 그남자와 헤어졌다는군요. 그리고 다시 나에게 오지 않을까 기대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녀가 한다는 말이 하~참 밝히기도 웃기는...몇일 있다가 다시 다른 사람을 만나더군요. 이번에도 떠나지 말라고 하던군요.
근데 아무리 그녀가 소중해도 제 마음은 병들어가는걸 느꼈답니다. 정신적으로 너무도 힘들던군요 잠을 잘수가 없었습니다. 무려 그녀를 만나면서 세달동안 20kg가 빠졌습니다. 회사는 그만두고 공부에 매진하려고 하던때인데 공부는 손에 안잡히고...
그래서 아무래도 떠나야겠다 말했죠 잡더라고요 그남자와 안만나겠다고...그렇지만 이제는 믿음이 안생기더라구요. 뭐 믿음이 애초부터 있었는가라고 생각되어지기도 하고...그리고 무엇인가 허무하고 아깝고 아프고 힘들고
그런데 그렇게 연락을 끊고 한달이 지났을때 또 다시 연락이 오더라구요 마음 정리 잘 안되고 힘들던 시점이라 한번 만나보자는 마음에 만났는데...너무도 이기적인 그녀의 모습이 보이더라구요. 지금까지 돈이 아깝다고 생각조차 들지 않았는데 다른남자가 또 생겼으면서도 옷사달라는 둥, 화장품 사달라는 둥...참나 웃음 밖에 안나왔습니다. 정말 내가 병신짓했구나 생각이 들기도 했고요. 그리고 그 유혹하는 모습이란...막말로 나도 한번 나쁜새끼 한번 되볼까라는 망측한 생각까지 들더라구요.
나름 순수하게 다가갔다고 생각했는데...하~그래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옷사줬습니다. 이제는 정말 끝이라는 생각으로 참고로 저 부자냐구요? 아닙니다. 부자는 커녕 가난한 고시생입니다.
그리고 또 한달이 지날쯤 친구들과 후배들에게서 그녀가 다른 남자를 또 만나더라는 소문이 들려 오더라구요 마음이 미칠듯 아프긴하지만 어떻게 할까요 따질까요. 모르는척 잊어버리자고 생각할때 또 연락이 와서는 노골적으로 용돈을 달라고 하더라구요...
하~이제는 완전 Die~이젠 제 스스로 착하게 살아왔다는 지난날이 싫어지더라구요. 그녀와 만나면서 썼던 돈까지도 아깝더라구요. 치사하다고요? 알아요 압니다. 하지만 오죽하면 그깟 있을때 있고 없을때 없을수도 있는 한낱 돈이 아까울까요?
웃기게도 이젠 그녀보다 돈이 더 소중합니다. 아니 그렇게 생각하려합니다 돈보다 못한 여자라고...
아직도 벗어나지 못했나봅니다. 아무리 속으로 그녀를 천만번 욕해봐도 제 스스로에게 느껴지는 그 말할수없는 절망, 후회, 비판, 굴욕에서 아직은 벗어나기 힘든듯...그리고 웃긴건 또다른 여자가 다가와도 더이상 마음을 열수가 없다는 점입니다...
더치페이에 관련된 글을 읽다보니 어느덧 제 마음속 응어리만 쓸데없이 써버렸네요...
참고로 여자분이든 남자분이든 더치페이가 뭐 중요합니까. 누가 얼마를 쓰든 상대방을 우선 바라봐 주세요 그리고 느껴주세요. 그깟 돈 백만원이든 천만원이든 우선 상대방을 볼줄알고 느낄줄 아는분들이 되셨으면합니다. 그리고 제 스스로도 그런 사람이 되려합니다. 앞으로는 후회되는 만남이 없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