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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럴 수도 있는거지(?)

황중원 |2010.06.22 20:19
조회 126 |추천 0

어느 조그마한 공터에 동네 아이들로 보이는 여자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앉아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다섯명의 아이들이 빙 둘러앉아 무언가 심각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무슨 일일까 하는 마음도 있고, 마침 그냥 지나가는 길이라 그들이 하는 이야기를 무심코 듣게 되었다.

 

"우리 역할놀이 할까?"

 

이제 초등학교 1,2학년정도 되어보이는 아이가 역할놀이라는 단어를 알고 있었다. 요즘 아이들은 참 모르는 것이 없다.

 

"그러자 역할놀이 하자. 그럼 나는 강아지 할래!"

 

아이들 중에 가장 작은 아이가 역할을 정한 듯하다. 그 아이의 역할은 강아지.. 참으로 아이같은 생각인듯 하다.

 

사실 이 동네는 소위 말하여 그렇게 살기 좋은 동네는 아니다. 도시의 한 가운데 위치해 있고, 가까이에 지하철도 지나가지만 사람들은 이 동네에 가까이 오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오히려 다른곳으로 가기 위하여 이 동네를 지나야 하는 경우에도 불구하고 멀리 돌아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왜냐하면 이 동네는 밤이건 낮이건 붉은색 등이 켜져 있다고 하여 홍등가라고 불리우기 때문이다.

 

"그럼, 나는 바이올리니스트 할꺼야!"

 

한 아이가 벌떡 일어나면 외쳤다. 주위를 두리번거리면서 무언가를 찾던 그 아이는 무언가를 발견했는지 모퉁이 가게 쪽으로 달려갔다. 이윽고 양 손에 조그마한 막대기 두개를 들고,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것 같은 모습을 보였다.

 

'강아지와 바이올리니스트라..'

 

참으로 아이들 다운 생각이었다. 무언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지만 아이들이 보기에는 정말 잘 어울리는 조합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남은 세명만 정하면 되는구나'

 

아이들이 무슨 생각을 할지 궁금하기도 하고, 이미 너무 많은 관심이 아이들한테 쏠려 있어서 그런지, 남은 아이들이 어떠한 역할을 상상할 것인지 기대가 되었다.

 

"나는 창녀할래!"

 

순간 머릿속에 누군가 커다란 징을 치는 것 같이 '쾅' 하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정신이 멍해지는 것을 느꼈다.

 

"야! 그것은 안돼"

 

바이올린을 잡고 있던 여자아이가 말했다.

 

"왜 안돼?"

 

"나쁜 말은 하면 안됀단 말이야"

 

바이올린을 잡고 있던 여자아이가 조금 화가 나는 듯한 말투로 이야기 하였다.

 

"역할놀이 하는 것이니깐 괜찮아"

 

창녀의 역할을 하고 싶다는 아이가 역할놀이라는 말을 꺼내며 괜찮다고 이야기하였다. 물론 그 아이가 창녀 역할을 한다고 해서 정말 창녀가 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 아이는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동네아이일 뿐이다.

 

충격적인 말을 들어서 그런지 나의 발걸음은 그 자리에 멈춰져 있었다. 나는 그 말을 들은 순간부터 아이에게 눈을 때지 못하고 있었다. 그냥 평범한 아이일 뿐인데..

 

나의 발을 움직여 그 아이에게 향하여 가고 싶었고, 나의 입술은 그아이에게 무언가 잘못되었다고 말해주고 싶었다. 그러나 나는 그 아이에게 어떠한 말을 해 주어야 하는지 알지 못했다. 오히려 어린 아이니까 그런 생각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해해야 하는가 싶었다.

 

마치, '뭐, 그럴 수도 있는거지..' 라고 생각하듯이 말이다...

 

 

악마가 어떠한 존재인지 아는가?

 

그는 '사탄'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공중의 권세잡은 자'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잘못된 미디어 의식이 '악마', '유령', '도깨비' 등을 미화시키며 표현해서 그렇지..

 

그 존재는 절대로 미화되어서는 안되는 존재이다.

 

모든 불의, 추악, 탐욕, 악의, 시기, 살인, 분쟁. 시기, 악독, 수군거림, 비방, 능욕, 교만, 악의 도모, 거역, 우매, 배약, 무정, 무자비가 바로 그 악마에게서 나온다.

 

물론, 실재로 존재하는지 아닌지에 대해서 의심을 품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안좋은 곳이나 안좋은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는 역사에서 수 없이 많이 일어나는 일이다.

 

중요한 것은, 그 악마가 세상에서 가장 큰 불의와 악을 품고 있는 엄청나게 좋지 않은 존재라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는 한 가지 역할놀이를 하고 있다.

 

 

 

그리고 그 역할놀이 가운데에서,

 

"나는 붉은색의 악마 할래" 라고 외치고 있다.

 

 

그리고 마음속에, "뭐, 그럴수도 있지. 그냥 역할놀이인데.."라고 이야기 한다.

 

 

 

어린 아이가 '나 창녀할래' 라는 말이 듣기가 거북해 보이는가?

 

기억할 것은, 창녀보다 더한 존재가 악마라는 것이다.

 

게다가 붉은색은 피를 의미하는 색으로, 피의 혁명을 추구하는 '공산당원'의 상징적인 색이 붉은색이었고, 삼국지에 나오는 홍건적도 붉은색 띠를 매고 있었다.

 

그냥 악마도 아니라 붉은 악마란다...

 

어린아이가 '나 창녀할래'라고 말 할때,

'어떻게 어린아이가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가!' 라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그리고 나서 이해하기를,. '아, 여기가 홍등가라 그렇구나..' 라고 생각할 수 있다.

 

 

수 많은 사람들이..

 

하나 둘도 아니라,. 수 많은 사람들이..

 

아이, 어른, 노인, 배운사람, 안배운 사람, 경찰, 법관, 종교인 누구나 할 것 없이..

 

우리나라의 모든 사람들이...

 

 

 

"나 악마 할래" 라고 외쳐댄다.............

 

 

 

 

 

 

 

 

 

AD 70년경, 로마에 의하여 예루살렘이 멸망할 때, 예루살렘에 어떤 사람이 미친듯이 돌아다니며 '아, 슬프다 예루살렘이여..' 라고 외쳤다고 한다..

 

 

 

 

 

 

 

 

 

여기, 한 사람이 가슴을 치며 외치는 목소리를 들어주길 간절히 바라는 바이다.

 

 

 

 

 

 

"슬프다... 대한민국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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