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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면에서..벌칙게임 ㅎ

곧훈男 |2010.06.24 18:03
조회 970 |추천 0

하하 안녕하세요. 무더운 여름이 다가오는 요즘 이렇다 할 잼있는

일은 없구 근래에 겪은 이야기를 살짝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재미없을수도 있겠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하단 인사 먼저 드립니다. 하핫 ^^

 

기말이 끝나고 방학에 접어들어 알바를 구해야 하는 잉여남인 저는

요즘 정말 고민에 빠져 있었습니다.

대학을 올해 졸업해야 하는 졸업생인 저는 군 제대 후 사람들을

제법 많이 만나왔다고 자부 해 왔지만..

그렇게 넓은 인맥은 유지하질 못한거 같아 좀..마음이 짠하던 시기였어요.

그러던 찰나 대학에서 정말 모범적으로 공부를 열심히 잘 하시던 우리

큰 형님께서 먼저 전화가 오신겁니다.

 

그렇죠..거의 반년만에 뵙는 우리 사랑하는 형님과 동생을 뵈러

서면으로 갔습죠..이젠 뭐 늙어버려서 치장이라고 해봐야

점점 앳된추억과는 멀어져 가는 20대...ㅠㅠ

 

그런 아쉬움을 뒤로하고 전 7시30분까지 형님과 동생들과 한잔하기 위해

기분좋은 마음으로 갔었죠..저에게 대략 서면은 일년에 1~2번 겨우 갈까말까한

부르주아 번화가니까요.

뭐..일부 몇몇 부산 시민여러분은 공감하실거에요.

부산 사람이라고 다 서면에서 놀러 가는 건 아니거든요..

 

저흰 남자 넷이서 만났습니다.

철희형이 큰형이구요. 친동생인 웅희와 그리고 형 회사에서

같이 일하는 경광이라는 동생이있어요. 무한도전에 하하랑 좀 닮은거 같아요.

짧은 저의 안목으로 볼땐요..ㅋㅋ 무튼~각설하고 우린 서면에서

만나자마자 닭을 먹기로 하고 베대포 맞은편인 해피통닭 2층에서

회포를 풀며 부산트레이드 마크인 C1소주와 통닭을 냠냠 해주었습니다.

그렇게 하나둘씩 기분좋게 술기운이 올라오는데 형님께서

제안을 하나 하시더군요.

형曰:"허허 오래만에 우리 봤는데 1차는 웅희가 오랜만에 너봤으니

쏠거고..우리 게임하나 하자."

 

그랬습니다. 남자 넷이서 2차 가기엔 무척이나 덥고 짜증나고 우울하고

서러웠던 그 상황..그래서 웅희에 스폰서는 친형이신 철희형이

저의 스폰서는 형 회사 동생인 경광이가 쏘기로 하고

내기 조건은 웅희와 제가 서면 시내광장에 있는 아리따운 아가씨들께 동의를 구해서

맛있는 만찬을 함께 하기였던 겁니다. 먼저 성공하는 쪽이 얻어먹는

서바이벌 즉석만찬헌팅이었던 게지요. 

아 잊을뻔 했지만 제한 시간은 10분이었습니다.

 

후후 전 솔직히 외모엔 크게 자신감도 부족함도 없는 보통 잉여남이지만

그 동안 착실하고 바른생활 했던만큼 진솔함으로 승부해보자는 생각에

미션에 임했습니다.

 

PM 9:40삼보 컴퓨터 오락실 거리.

핸드폰 스톱워치로 스타트를 끊고 웅희와 저는 잽싸게

동행해줄 아가씨분들을 튼튼한 두다리로 걸으며

기말고사 칠때보다 더 부리부리한 눈으로 검색하고 있었습니다.

6분쯤 지났을까요? 화장품가게 앞에 얌전히 앉아계시던

23~24세로 보이던 숙녀 두분이 담소를 나누시더군요.

심호흡~~한번~~하고 두번~~하고 세번~~하고 =ㅅ= 아...역시

나이 먹으면 간이 쪼그러 들긴 들더군요.. 심호흡 12번 하고서

 

나曰:저기 아가씨 제가요..게임미션중인데요..지금 저희가

맛있는 걸 먹으러 가자니 멍청한 남성 생명체만 4마리거든요?

근데..아리따운 두분께서 동참해 주시면 드시고 싶으신거 다 시키셔두 되요.

그리고 정 불안하시면 드시는 도중에 가셔도 되고

자리에 참석만 해주셔도 되니까 부탁드려요.

 

(ㅠㅠ 최대한 굽신굽신 모드였었죠..)

 

아가씨들曰:하하..제안은 고마운데 일행이 있어서요..죄송해요 그 형님분

오시면 제가 수락했다고 말씀은 드릴게요..

 

저는 이미 궈줠한다 자식아..보는 눈은 있어가지고 저리 좀 사라져 달라는

그 눈빛을 간파하고..조용히..그저 시간이라는 강물에 몸을 맡겼습니다..

 

그렇게 1차전은 무효가 되고 2차전 정말 이게 마지막이다..난 사형수라 생각하고

날 구원해줄 메시아 2분을 찾는다는 심정으로 저희가 닭을 먹었던 해피통닭 거리로

가서 승부에 종지부를 찍으려 마음을 굳혔습니다.

 

그렇지요..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고 하더이다.

역시..20대 초반으로 보이는 귀여운 소녀2분이 걸어오고 계셨습니다.

전...이번에 안되면..조상님 뵐 낫이 없다는 각오와 함께 다시 최대한

젠틀한 표정을 짓고 아뢰었습니다.

 

나曰:저기요 저기요~~저 이상한 사람은 아니고요 뭐..말 건 시점에서

이상한 사람으루 보이시겠지만 제가 게임미션 수행중인데요. ㅠ.ㅠ 제발

죽는사람 돕는다 치시구..한번만 기횔 주세여 ㅠㅠ

지금 저희가 맛있는 거 먹으려고 하는데 아리따운 아가씨들만 있으시면

되는데 두분이 저한텐 그냥 여신같으세요. 가까운 곳도 좋고 사람많은 곳도

좋으니 드시고 싶으 신 거 드시고 바로 가시면 되요. 수락만 해주시면 됩니다."

 

아가씨 두 분曰:5k~좋아요 가요~!

 

얏호~!!!!!!!!!!! 올레~~~~~~~~~~~~~~~!!!!!!!!!!!!!

아쌈너이ㅏㅁ너아ㅣㅂ자ㅓ 빌라 ㄴ어ㅣㅏ1@#!@$!@%!@% :) 아빠미송~~히힛

 

저는 그렇게 두 여신님을 모시고서 형과 동생들에게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아가씨 두분께 뭐 드시고 싶냐는 말에 닭드시고 싶다고 하셔서

또 다시 닭집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ㅅ= 닭과 전생에 옷깃이라도 찢어발긴

인연이 남아있었던지..저는 그날 본의 아니게 닭3마리를 먹었습니닼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닭을 사이좋게?! 형 동생과 나눠먹으며 아가씨들에게 살포시

물어봤어요.

나曰:아가씨 아가씨 혹...시...스무살이세요? 

 

아가씨曰:헐...맞아영~~오빤 나이가?

(이런이런 역습을 생각못했군요..하지만 슴살 숨살 숨쉬는 숨살이라니..ㅠㅠ)

 

나曰:하핫 저야 그냥 꽃이 져버리고 사뿐히 즈려밟은 나이라고만

알아주세요. ㅠㅠ 나이가 큰오빠뻘이랍니다..

 

그랬습니다..최소 한 23~24이셨다면 그나마 양심에 가책이 없었을텐데

스무살...ㅠㅠ 그냥 귀여운 여동생 같았어요..게임은 게임으로 끝내는

매너남이니..ㅠㅠ 제겐 너무나도 눈부신 그녀들이었기에

근사한 두 분들에 앞으로 핑크빛 연애를 바라고 또 바라며

아쉬운 마음을 단호히 접으며 속으로 눈물을 머금고..즐거운 아가씨들과의

만찬을 끝낸 후 우린 그렇게 조용히 집으로 파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시간 내 주신 아가씨 두분께 진심으로

고맙단 말씀드리구 싶었어요.

정말 감사했습니다. 

긴글 재미없어두 끝까지 읽어주신 여러분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더운 날 날씨는 짜증더럽더라두 마음만은 늘 해피한 나날들 되세요.

안녕 여러분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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