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싶어서 확인해보니까 톡되있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휴가나가는데 기분좋은 휴가 될거같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들다짓는집 나도한번 지어볼래요 http://www.cyworld.com/01099092142
오해하시는거같은데
엠피나 폴라로이드는
혼자산게 아니구 애들 돈 조금씩 모아서 사주고했던거에요ㅋㅋ
글구 저거 친구 기억에 남겨줄려고 일부러 저런거한거구요
받는애도 큰웃음터지면서 좋아했으니 된거죠 뭐 ㅋㅋㅋㅋ
이번생일엔 좀 제대로 챙겨줄려구요
안녕하세요
날씨도 우중충한데 다들 비는 안맞고 다니시나요
판을 자주보는
21살 남자사람이에요 (사실 의경생활중인 군바리에요...)
판을보다보니 나도 한번되고싶고 그래서 한번써볼려구요 (사실 재도전이에요)
이건 처음 톡됐던거 http://pann.nate.com/b200446794
그냥 그렇다구요...
각설하고 시작할게요
저도 대세를따라 음체를 사용할게요
때는 작년쯤일거임
나에겐 아주아주친한친구 몇명이 있음
원래 생일이란건 쿨하게 챙겨주지 않는거다 라고 생각하던 놈들이
언제부턴가 서로 챙겨주기 시작함
사실 자기 생일선물 받고싶어서 한 개수작이었음
여튼 한놈의 생일이 다가오고있었음
하지만 우린 돈따위는 모으는게 아니고
생기는즉시 써버리는걸로 알고있는놈들이라
여윳돈따윈 없었음
하지만 엠피나 폴라로이드 같은걸 받아먹은적이 있는지라
차마 그냥 넘어가지는 못하겠는거임
그래서 열심히 짱구를 굴린끝에 나온게
선물은 역시 물질적인거보다 마음에서 우러나와야된다는
이기적인논리가 생각났음
그래서 우린 최대한 돈적게들고 정성스러운선물을 준비하기로함
사흘밤낮을 고민한끝에
초코파이로 거대한똥만든걸 본게 생각나서
초코파이똥으로 케이크 만들어주기로 함
생일날 저녁에 생일인놈과 만나기로 하고
나머지놈들과 아침일찍모여서 준비함
초코파이가 아닌 초코파이보다 훨 맛있는 가나파이임
절대 초코파이를 안팔아서 산게 아님
한통에 2500원이나 함...
네통이나 샀음...
전부다 벗겨서 보울에 넣고 개같이 반죽함
가진건 딸근밖에없는놈들이지만
몇시간동안 반죽하니까 손저려죽을뻔함
저거 네통 다 넣은거 아님
저만한거 하나 더있음
네명이서 2인1조로 하나씩맡고 계속 신나게 반죽함
한참을 버무렸는데도 저정도임...
가나파이 결코 만만하지 않음...
하긴 어릴적기억을 더듬어보면
초코파이똥 한봉지를 만드는데
한시간넘게 소요했던거 같음...
여튼 다시 집중하고 개같이반죽함
이제 좀 광택이 나는게 뭔가 될만한 느낌이옴
근데 이걸 계속 주무르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함
안돌아가는 머리 한참 굴리다가
좀 녹여서 반죽하기로 함
처음부터 그럴걸 좀 멍청한거같음
100% 가내수공업임
살아오면서 중탕이란걸 해본적이없고
어떤건지 개념만 알고있어서 저렇게 함
큰냄비에 물붙고 거기에 젓가락으로 받침대 만들어서
반죽덩어리들 들어있는 냄비 올린거임
세상사 쉽게되는일이 없다는걸 느낌
반죽 젓다가 계속 물이 들어감
요리라는건 참 힘들다는걸 새삼느낌
어찌어찌 중탕한 끝에 좀 그럴싸하게 녹았음
근데 이거 기름기가 개쩜
식용유 올리브유 해바라기유 듬뿍두른줄알았음
위에 기름층 장난아님
그냥 먹을땐 몰랐는데 살찌는이유가 다 있었음
반죽을 냉동실에다 굳힌다음
동네마트에서사온 케익받침대에 톡톡털었음
이게 냄비에 철썩달라붙어서 잘안떼어져서
뗀다고 식겁했음
이제 뭔가 좀 모양이 나오는거 같음
동네 빵집에서 사온 생크림 골고루 발라줌
티비에서 나온거처럼 얇고 평평하게 바르고싶었지만
현실은...ㅋ
저거 일부러효과준게 아니고
평평하게 안발라져서 저렇게해놓은거임
나름 괜찮은듯함
뭐니뭐니해도 제일 중요한건 데코레이션임
보기좋은떡이 먹기도좋은법임
우린 로맨틱한 사람들이니까
비틀즈로 하트뿅뿅 새겨줌
병신같지만 예뻐보임
여튼 저게 완성임
저게 초코파이똥이라곤
허경영도 생각못할거임
집에 굴러다니는 예쁜초로 불피움
나중에 친구한테 보여주니 감동함
근데 살짝들어보고 무게를 느끼더니
녀석의 눈빛이 변함
칼로썰어보려다 안썰리자 녀석당황함
초코파이똥이라는정체를 알자 빵빵터짐
여튼 이렇게 선물때워서 다행이었음
결론은
초코파이로 똥만드는거 쉬운일이 아님
저거 굳으면 맛없음 먹는게 벌칙이었음
사서고생임
다쓰고나니 내용만길고 재미는없는듯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