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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有) 울 엄마아빠의 연애편지와 연애담!♥

제이비 |2010.06.30 22:39
조회 137,690 |추천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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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먹은거 ^. ^

 

이것들이 아빠가 엄마에게 보냈던 편지들이예요 ~

펼친거 하나

막 발견했을때 모인거 하나ㅋㅋㅋ

 

그리고 스크랩허용해놨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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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하=_ =..;

안녕하세요 !!!!

눈팅 경력만 화려한 저는
경기도 A시에서 태어나 주구장창 23년을 살아온 한 톡...커 (?) 입니당안녕

 


오늘 전 우리 사랑하는 엄마아빠에 대해 써보려고 해요' -'*

 

 

옛날 어느어느한날 !

 


" 그거 엄마랑 아빠 연애할 때 아빠가 엄마한테 보낸 편지들이야 ㅋㅋ파안 "

 

 

연애편지 ?? 부끄

 

 

.................ㅋㅋ...ㅋㅋㅋ...음흉 .......

 


편지를 읽으면서

굉장히 낭만적인 아빠의 글솜씨에 놀랬답니다.

그동안은 아빠 글씨체를 볼 기회가 그닥 없었는데 편지를 읽으며 독특한 필체를 확인했죠 ㅋㅋ

 

 

 

 

 

25년 전
엄마아빤 약간 떨어진 두 회사에서 일하셨는데, 엄마가 야근하는 날이면 항상 바바리코트 (당시 완소템) 깃을 세워 입고 자전거를 타고 엄마를 만나러 왔대요

근데 외부인이 마음대로 회사에 출입할 수 없기도 하고 또 엄마는 야근하는 중이니까

아빠가 XX파이(정 많은 초코빵)과 박XX (약국에서 찾는 피로회복제)와 편지.. 그리고 가끔 친구들이랑 먹으라고 마른오징어를 사서 경비실에 맡겨놓고 가고 그랬다고 하더라구요 .

또 엄마가 시골집에 내려가시면 그 집으로 편지를 부치고

기숙사로도 편지를 부쳤다고 ... ㅋㅋㅋ

 

 

많은 편지중에 간추린 한통의 편지 ㅋㅋㅋ 스캔해서 올렷구영

특이한 글씨체 때문에 못알아보실까봐 ㅠㅠ;

제가 바로 아래 다시 적어드릴게요 ㅎㅎ

 

 

 

 

 

 

- 편지 내용 -

승녀야. 밤이 깊어버렸다
시간의 흐름을 잃어버리고 아픈 눈을 물수건으로 적시면서 너에게 몇 자 적는다.
지금 이밤에도 넌 열심히 일하고 있겠지
눈약을 넣어서 인가 글씨가 두개로 보이는구나
유선방송까지 보고 지금은 나만의 시간이야.
왠지 잠도 오질 않아
승녀야 난 네가 날 사랑하는 만큼 사랑하고 있어
물론 내가 가끔 널 울리기도 하지만 나의 진심은 아니다
너의 나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고 싶은거야

(첫번째장만!ㅎ)

 

 

 

 

그 외, 편지에서 발견한 몇가지 글귀들

 

우리가 만들었던 종이배는 지금도 우리를 기다려 줄지 모르겠다

아마 물속에 가라앉아 버렸다면

우리의 사랑이 무거웠기 때문이다

그 넓은 호수처럼 우리 사랑하는 맘 커지고 깊어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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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40줄을 향해 무척 빠른 세월을 보내고 있소

여보, 나를 만나 변변하지 못한 살림과 남들과 같이 흔한 제주도 한번 못보내줘서 당신이 날 어떻게 생각할 지 모르겠소

어려운 살림이지만 꾹 참고 열심히 살아주는 당신은 나의 등불이고 희망이오

내가 투정을 부리고 신경질을 내도 당신 얼굴 한번 안찌푸리고 웃음으로 받아줘서

현장의 열기와 용접의 가스가 무척 덥게만 느껴지는 잔업시간, 난 고생이라 생각하지 않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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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녀야, 부부는 하늘과 땅이라 하더라

물론 하늘과 땅이란 표현은...

하늘과 땅이 서로 맞닿으면서 서로를 위해주고 상대성을 말해주는 것 같아

낮과 밤. 그리고 달과 해. 이같은 말과 같은 말이라 생각한다

비가 온 후에 하늘은 맑게 푸르고 땅은 더 단단히 다져진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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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렇게 안정되어가는 것은 너의 영향이 포함되어 있어 

너의 무엇인지 모르지만 대충은 고집때문일꺼야.. 아니야

사랑이라할까 (왠지 어색하다 사랑이란 단어가)

아무튼 고맙다

나에게 큰 변화를 준 모든것에 대하여

 

 

연애시절 사진임당

 

 

 

 

아빠의 이런 구애 덕에(?)

울 엄마와 아빠는 드디어 결혼을 하셨고 .. <

 

결혼식을 늦게 하셔서 제가 태어난 후라.. 엄마 얼굴이 좀 동그래지셨다는...ㅋㅋ

 

 

 

 

 

울엄마아빠 이쁜가요?+_ +ㅎ

 

만난지 25년이 되신 지금도 여전히 금술 좋으시구연

서로 끔찍하게 아끼면서 우리 네식구 너무너무 행복하게 살고 있답니다

 

 

 

회사 체육대회 가셨을 때 엄마와 아빠예요

참 다정해 보이지 않나요?/ㅅ /

 

 

 

지금 막 회사에서 아빠 오셨는데

 

울엄마 현관앞에서

 

"여봉 왔어? "

하고있네요=ㅅ =허허;

 

 

 

 

.... 마무리는...

 

 

 

그럼 이만

 

 

 

 

 

 

 

 

 

추천수36
반대수0
베플부산|2010.07.02 09:59
우리아빠 엄마부를때 "으요" 우리엄마 아빠부를때 "보소"
베플뼛속 개그맨|2010.07.02 09:02
쿨하지 못해 미안한 사진 발견 유세윤이 두분을 패러디?ㅎㅎ 부모님 연애담에 편지까지 공개해 프라이버시 침해니 철없다느니 하는 분들 설마 글쓴이가 부모님 얼굴에 먹칠할 생각으로 글 올렸겠나요?! 부모님도 쿨하게 허락하셨을거 같고... 편지 내용들도 아름다워 자랑하고 싶었을 텐데... 테클거시면 어떡하나요? 표현에 메말라있는 디지털 세대들에게 순수한 아날로그식 낭만 사랑법을 알려주는 것 같아서 좋기만 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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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우리 아버지는|2010.07.02 11:27
난 예전에 우리 아버지가 어머니께 쓰신 생일축하 카드를 본적이 있지.. 여보 생일 축하하오 라고 쓰시곤..여보..라고 다정히 불렀던게 쑥스러우셨는지 급하게 다른 색 펜으로 여보..옆에 시오를 붙이셨더군 여보시오 생일 축하하오 이건 뭐 티 안나게 쓰시던가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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