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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먹은거 ^. ^
이것들이 아빠가 엄마에게 보냈던 편지들이예요 ~
펼친거 하나
막 발견했을때 모인거 하나ㅋㅋㅋ
그리고 스크랩허용해놨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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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하=_ =..;
안녕하세요 !!!!
눈팅 경력만 화려한 저는
경기도 A시에서 태어나 주구장창 23년을 살아온 한 톡...커 (?) 입니당
오늘 전 우리 사랑하는 엄마아빠에 대해 써보려고 해요' -'*
옛날 어느어느한날 !
" 그거 엄마랑 아빠 연애할 때 아빠가 엄마한테 보낸 편지들이야 ㅋㅋ
"
연애편지 ?? ![]()
.................ㅋㅋ...ㅋㅋㅋ...
.......
편지를 읽으면서
굉장히 낭만적인 아빠의 글솜씨에 놀랬답니다.
그동안은 아빠 글씨체를 볼 기회가 그닥 없었는데 편지를 읽으며 독특한 필체를 확인했죠 ㅋㅋ
25년 전
엄마아빤 약간 떨어진 두 회사에서 일하셨는데, 엄마가 야근하는 날이면 항상 바바리코트 (당시 완소템) 깃을 세워 입고 자전거를 타고 엄마를 만나러 왔대요
근데 외부인이 마음대로 회사에 출입할 수 없기도 하고 또 엄마는 야근하는 중이니까
아빠가 XX파이(정 많은 초코빵)과 박XX (약국에서 찾는 피로회복제)와 편지.. 그리고 가끔 친구들이랑 먹으라고 마른오징어를 사서 경비실에 맡겨놓고 가고 그랬다고 하더라구요 .
또 엄마가 시골집에 내려가시면 그 집으로 편지를 부치고
기숙사로도 편지를 부쳤다고 ... ㅋㅋㅋ
많은 편지중에 간추린 한통의 편지 ㅋㅋㅋ 스캔해서 올렷구영
특이한 글씨체 때문에 못알아보실까봐 ㅠㅠ;
제가 바로 아래 다시 적어드릴게요 ㅎㅎ
- 편지 내용 -
승녀야. 밤이 깊어버렸다
시간의 흐름을 잃어버리고 아픈 눈을 물수건으로 적시면서 너에게 몇 자 적는다.
지금 이밤에도 넌 열심히 일하고 있겠지
눈약을 넣어서 인가 글씨가 두개로 보이는구나
유선방송까지 보고 지금은 나만의 시간이야.
왠지 잠도 오질 않아
승녀야 난 네가 날 사랑하는 만큼 사랑하고 있어
물론 내가 가끔 널 울리기도 하지만 나의 진심은 아니다
너의 나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고 싶은거야
(첫번째장만!ㅎ)
그 외, 편지에서 발견한 몇가지 글귀들
우리가 만들었던 종이배는 지금도 우리를 기다려 줄지 모르겠다
아마 물속에 가라앉아 버렸다면
우리의 사랑이 무거웠기 때문이다
그 넓은 호수처럼 우리 사랑하는 맘 커지고 깊어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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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40줄을 향해 무척 빠른 세월을 보내고 있소
여보, 나를 만나 변변하지 못한 살림과 남들과 같이 흔한 제주도 한번 못보내줘서 당신이 날 어떻게 생각할 지 모르겠소
어려운 살림이지만 꾹 참고 열심히 살아주는 당신은 나의 등불이고 희망이오
내가 투정을 부리고 신경질을 내도 당신 얼굴 한번 안찌푸리고 웃음으로 받아줘서
현장의 열기와 용접의 가스가 무척 덥게만 느껴지는 잔업시간, 난 고생이라 생각하지 않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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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녀야, 부부는 하늘과 땅이라 하더라
물론 하늘과 땅이란 표현은...
하늘과 땅이 서로 맞닿으면서 서로를 위해주고 상대성을 말해주는 것 같아
낮과 밤. 그리고 달과 해. 이같은 말과 같은 말이라 생각한다
비가 온 후에 하늘은 맑게 푸르고 땅은 더 단단히 다져진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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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렇게 안정되어가는 것은 너의 영향이 포함되어 있어
너의 무엇인지 모르지만 대충은 고집때문일꺼야.. 아니야
사랑이라할까 (왠지 어색하다 사랑이란 단어가)
아무튼 고맙다
나에게 큰 변화를 준 모든것에 대하여
연애시절 사진임당
아빠의 이런 구애 덕에(?)
울 엄마와 아빠는 드디어 결혼을 하셨고 .. <
결혼식을 늦게 하셔서 제가 태어난 후라.. 엄마 얼굴이 좀 동그래지셨다는...ㅋㅋ
울엄마아빠 이쁜가요?+_ +ㅎ
만난지 25년이 되신 지금도 여전히 금술 좋으시구연
서로 끔찍하게 아끼면서 우리 네식구 너무너무 행복하게 살고 있답니다
회사 체육대회 가셨을 때 엄마와 아빠예요
참 다정해 보이지 않나요?/ㅅ /
지금 막 회사에서 아빠 오셨는데
울엄마 현관앞에서
"여봉 왔어?
"
하고있네요=ㅅ =허허;
.... 마무리는...
그럼 이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