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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붕 개 1마리 고양이 8마리

. |2010.07.01 02:31
조회 15,987 |추천 97

안녕하세요~ 동물을 사랑하며~ 판을 즐겨보는 365일 더운 나라에 사는

29살 여자 입니당... ^^

 

몇일전 인터넷 뉴스로 접한 은비사건..

전 동물들 학대소식이나 버려진동물 소식들

하다못해 동물농장에서 방송되는 사건들 잘 안볼려고 노력합니다

 

저 또한 불과 6년전까지만해도 고양이 엄청 싫어했습니다

밤에 잘때 가끔식 들리는 아기울음소리 비슷하게 내는 고양이가 너무 무서웠거든요

고양이를 학대하진 않았지만.. 쉬~ 소리를 내며 쫓기도 했으니까요

 

근대 6년전에 지금사는곳으로 이사온후.. 뒷마당에서 삼겹살을 구워먹는데..

임신한 고양이가 저를 쳐다보며 울더라구요

불쌍한 맘에 다 구워진 삼겹살을 건냇습니다 얼마나 굶은건지 정신없이

먹더라구요 그게 저와 제가 너무너무 싫어했던 고양이들과의 첫 인연입니다

 

그 뒤로 저희집 주변을 뱅뱅 돌더니 얼마후 하수구에다 새끼를 낳더라구요

새끼들 지키느라 밥도 잘 못먹길래 사료사다가 먹였어요

5마리의 큰들개들한테 어미고양이가 구석으로 몰려 물려죽을뻔한적도 있었는데..

저또한 그 들개들이 무서워서 가까이 다가가지는 못하고

쉬~소리를 엄청 크게 냇더니 도망가더라구요

어미고양이는 하수구로 쏙~~ 담날보니 어미고양이가 새끼들 다 물고 저희 앞마당으로

이사를 왔더군요.. 헐.. 어미고양이에게 나비라는 이름도 지어줬어요....

 

정말 이쁜놈이였는데.. 나비가 자꾸 임신하고 새끼낳고 하니.. 옆집아저씨가 저 몰래

나비를 멀리 갖다버렸더군요.. 나비 찾으러 사방팔방 일주일은 돌아다녔습니다..

밤마다 나비 생각에 엄청 울었구요 ... 딱 일주일이 되니.. 지져분한 모습으로 나비가

나타났습니다.. 차타고 30분거리에있는 운동장에 버렸었다고 하더군요.. 근대 나비가

일주일을 걸어서 집을 찾아온겁니다.. 우리 나비 그때 임신중이였거든요 ㅜ.ㅡ

나비 끌어안고 어찌나 울었던지... 사료도 고기도 듬뿍듬뿍 주었답니다

일주일을 걸려 집찾아온 나비가 너무 이뻐서요... 그뒤로 몇번의 새끼를 더 낳고

나비는 하늘나라로 가버렸어요 ㅜ.ㅡ  마지막으로 낳은 나비 새끼 3마리중 1마리는

아직도 저희집에서 잘 크고 있답니다 ^^  비니라는 놈인데.. 성깔도 있고 잘생기고

외출하고 돌아오면 앵앵소리내며 껑충껑충 뛰어나와 반기는 녀석이에요..

엄마랑 전 그맛에 살아요 ^^

 

하루는 저희 엄마께서 노란 새끼고양이를 데려오셨어요 어미를 잃어버렸는지

많이 마른 상태였구요.. 데려오자마자 씻기고 고양이용 고기 뜯어서 먹이고..

어미잃은 슬픔에 무서웠던지 건 4일을 저희차 본내트(?) 안에서 자더라구요

품에 많이 안아주고 이뻐해주니 그뒤로부턴 마당에서 자더라구요 ^^

요녀석 또한 아직도 잘살고 있어요 비니보다 조금 형인거 같아서 비니에겐 항상

미니형아라고 인식시켜주었답니다.. (형이 뭔지 아는지 모르는지 잘 모르겠지만 -_-)

ㅋㅋㅋ 둘이서 정말 형제처럼 잘 지내요.. ^^

 

저희 뒷마당에는 거주하는 고양이는 총 3마립니다

사실상 밥먹으로 오는 얘들이 2마리 더 있어요 2마리는 아직 저를 피해 몰래 몰래

먹고 가던 녀석들인데 요즘은 제가 마당에 나갈려고 문여는 소리에 어디서 나타났는지

슬쩍 구석쪽에 앉아서 저를 쳐다보고있어요 ^^

털이 하얀 페르시안 고양이도 있고... 길고양이랑 페르시안 고양이랑 교배해서 낳은

고양이도 있고 ~ 너무너무 이뻐요 애교도 많고

털이 하얀 페르시안 고양이는 주인이 버린 고양이에요 엄청 먹어대죠... ㅜ.ㅡ

나머지 두고양이는 어미에게 버림받았습니다 어미고양이 또한 제가 사료 주던 녀석인데

옆집아저씨가 또 갖다 버렸죠 그녀석은 집을 찾아오지 않더라구요..

아빠랑 저랑 그 고양이 찾으러 엄청 다녔어요 ㅜ.ㅡ

 

한국이랑 우루과이 축구하던날 길거리 응원 끝내시고 집에 돌아오시는 길에

어미 잃은 새끼 고양이를 데려오셨답니다 찻길로 울면서 우왕좌왕 하길래

차에 치일까봐 차세우고 데려왔다고 하시더군요

정말 작고.. 너무 말라서 안쓰러웠답니다

아직 아무거나 먹으면 안돼는데 무엇을 먹었는지 배가 빵빵 하게 불러있더라구요 

계속 설사하고 .. 울고.... 개를 무서워 하길래 집안에다 둘순없어서 케이지 안에다

넣어놨어요 아직 우유먹어야 하는데.. 고양이용 분유랑 젖병사다가 먹여봤는데

안먹어서 엄마가 오래된 조기랑 밥이랑 끓여서 먹이셨어요 어찌나 잘먹던지

잘놀기도 하고 .. 제가 엄만줄 아는건지.. 저만 쫄랑쫄랑 따라다녀요 *^^*

고양이를 너무너무 싫어했는데 이제는 고양이들이 제게 마음의 문을 열수 있게

무던히 애를 씁니다

얼마나 이쁜지 몰라요..

 

은비사건... 벌금이 고작 20만원이라고요...

동물들도 아픔 느껴요 ... 감정도 있어요.. 자기를 싫어하는지 좋아하는지 다 알아요

길고양이들은 사람이 무서워서 먼저 피하죠 집고양이들은 대부분 안그렇죠

애교도 부리고 와서 비비고 ...

20만원으로 고양이를 살순 있지만 그동안의 키운 정과 사랑은 살순 없죠 ..

 

아직까지도 한국 동물법이 약하다는게 참 마음이 아프네요

은비주인의 마음은 얼마나 아플까요.. 혹시라도 동물들 싫어하시는 분들..

길거리에 지나가시다가 발길질이나 돌멩이를 던지거나 침을 뱉거나 절대 그러지 마세요

참치캔 하나라도 사다주는 사랑을 베풀어 보세요 *^^*

하루가 행복하답니다 *^^* 

추천수97
반대수1
베플24女 |2011.06.14 19:13
그 옆집아저씨 천벌받았으면 좋겠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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