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8일, 날씨가 너무 좋다.
주말에 찌뿌둥했던 날씨가 월요일이 되자 언제 그랬냐는듯이 쨍하다.
구체적인 여행계획을 세웠으니,
이제 준비물도 챙기고, PCX의 상태도 점검해야 할 터.
1,000km 점검까지 아직 300km 정도가 남았는데,
혼다코리아에 전화해 여행 때문에 점검을 미리 받고 싶다고 했더니 정비일지를 들고 방문하란다.
이로써 여행을 떠나기 전 무상으로 오일도 갈고, 미케닉을 통해 상태도 확실히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이리하여 뽈뽈뽈 찌는듯한 더위를 참고 PCX를 타고 길을 나섰다.
얼리어답터 발대식을 했던 장소, 두 번째 방문한 혼다 강남딜러는 왠지 친숙한 느낌이 들었다.
PCX와 혼다 모터사이클 강남딜러의 전경
사전에 전화를 하고 방문했기에
PCX 1,000km 점검을 왔다고 말하니, 곧바로 점검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를 해주셨다.
리프트에 올라간 PCX의 1,000km 점검은 엔진오일을 교체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보통 신차의 경우 첫 엔진오일 교체때,
엔진이 마모되며 나오는 불순물이 많이 포함된다는 이야기가 있다.
PCX에서 빼낸 엔진오일을 보며 미케닉에게 이런 내용을 묻자.
"요즘 엔진은 그런 불순물이 나오는게 거의 없어졌다"면서,
"지금 보면 엔진오일의 점도나 오염도 심각하지 않다"라는 답변을 해줬다.
육안으로 보기에도 불순물(쇳가루 등)이 눈에 띄지 않고 점도도 괜찮았다.
엔진오일을 빼내는 과정에서 한가지 유심히 봐야할 사항은
리프트에 올라간 PCX를 메인 스탠드로 세우지 않았다는 것(사이드 스탠드 이용)이다.
사이드 스탠드로 세웠던 PCX를 바로잡아 엔진오일이 제대로 배출 될 수 있도록 하는 모습
이 부분은 메인 스탠드로 세울 경우 PCX의 중심이 프론트쪽으로 쏠려,
엔진에 머무는 오일의 양이 늘어나는 것을 감안한 것으로..
편의를 위해 메인 스탠드로 세워놓고 작업하는 미케닉에 비해 전문성이 느껴졌다.
PCX에 들어가는 엔진오일의 양은 0.9리터, 하지만 매뉴얼을 잘살펴보면..
엔진에 머물고 있는 엔진오일의 양(약 100ml)을 감안해 오일보충량을 0.8리터로 명시하고 있다.
엔진오일이 과도하게 주입될 경우,
엔진의 피스톤 운동을 방해하여 출력을 더디게 하거나, 연비를 감소시키는 등의 불이익이 발생한다.
엔진오일의 정량 보충은 필수 확인사항
김태진 미케닉 역시 이런 점을 고려해 엔진오일이 최대한 배출될 수 있도록 배려해주고,
0.8리터의 엔진오일(혼다 순정 ULTRA G2)을 정확하게 계량해 보충해줬다.
더불어 엔진오일 주입양에 따라 바이크의 상태가 달라지는 것을 알기에
3분정도 공회전 후 엔진오일 게이지를 다시 봐달라는 귀찮은 부탁도 흔쾌히 들어줬다.
이렇게 엔진오일 교체가 끝나고,
타이어 공기압과 브레이크의 동작 상태, 기능의 동작 여부를 확인하는 작업이 순차적으로 이어졌다.
이곳저곳 꼼꼼하게 살피고 있는 미케닉
차량에 문제가 있어서 받는 점검이 아니다보니 면밀하게 살펴보진 않았지만,
세심하게 차량의 곳곳을 확인하는 미케닉의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이렇게 정비실에서 대부분의 점검이 끝날 무렵, 난 또 한가지 부탁을 했다.
부탁의 요지는 미케닉에게 직접 내 PCX를 타고 주행을 해보고 상태를 확인해달라는 것.
다행히 미케닉은 PCX를 실제로 타본적이 없었다면서, 주행 테스트 부탁을 반기는 모습이었다.
연유를 물어보니 물량이 부족해 아직 전시차는 물론 시승차도 들어오지 않아 타보지 못했다는 대답.
그렇게 정비실을 빠져나온 미케닉과 나의 PCX는 혼다 강남딜러 앞을 유유히 달렸다.
오르막을 오르고 있는 PCX와 미케닉
주행 테스트를 마치고 돌아온 미케닉의 평가는 이러했다.
"스포티한 느낌은 없지만, 나름대로 부드러운 주행이 인상적이고, 잘나간다"
"그리고 CBS 때문에 리어브레이크가 엄청 잘잡히는 느낌"
여기서 나는 프론트가 디스크방식 치고는 약간 밀리는 느낌이 떠올라..미케닉에게 물어보자,
"프론트 브레이크만 단독으로 잡으면 좀 그렇지만,
리어랑 같이 잡으면 브레이크 성능이 엄청 좋게 느껴진다"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다행히 PCX 브레이크 성능에 대한 나의 평가는 틀리지 않았다.(http://blog.naver.com/wlrlsl/10088730868)
점검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혼다 강남딜러의 친절한 미케닉과 내 PCX에 대한 후한 평가가 나를 절로 미소짓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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