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유
나이 불문
'왜 사는가'
이 질문은 안하고 넘어간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 같다.
다들 각자의 결론이 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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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사람들과 대화할때 이 주제를 꺼내는 사람은
이상한 눈초리로 보거나 상대방은 웃어 넘기곤 한다.
중2병 환자 정도로 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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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봉 전남대 철학과 교수는
언젠가 "우리 사회의 가장 큰 특징은 사람들이 질문하지 않는 것이고,
질문하는 방법 자체를 잘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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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적으론 일찌감치 토론식 수업을 폐기한 중등교육 정책 때문같다.
여튼 각설하고 내 견해는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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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한 사람이 있다고 치자. 그는 현재 살고 있는 사람이다.
그는 삶을 포기하지도 목숨을 끊지도 않았다.
다른 사람들과 다를바 없이 겉으로 보기엔 열심히 살고 있다.
이제 그에게 이유를 물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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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대답은 삶의 원동력이다.
현대에 생존권을 보장 받은 인간은
아주 가깝거나 약간 먼 미래에 대한 기대심리가 있다.
우리는 이것을 희망이라고 부른다.
희망의 완성을 꿈이라 부르기도 한다.
즉, 사는 이유 첫번째는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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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질문을 다시 물어본다.
그는 아까 보다 좀 더 진득히 고민한 후에 대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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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대답은 삶의 목적이다.
'돈'이라고 말한다.
'돈','성공'
'돈','성공','여자'
'돈','성공','여자','가정'
'돈','성공','여자','가정','명예'
몇번의 수정을 거쳐서 본인이 삶의 목적을 고백했다.
삶의 목적은 철저히'개인의 욕심과 쾌락'에 기인한다.
결국 앞서 말했던 희망과 꿈의 구체화는 이런 것들로 나타난다.
이것은 체제 속에서 정당히 추구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욕심과 쾌락이다.
즉, 사는 이유 두번째는 개인의 욕심과 쾌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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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질문을 다시 던진다.
그는 더 이상 이야기할 것이 없다면서 고개를 내젖다가
중요한 것이 떠올랐다는 듯이 대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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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대답은 삶의 이유이다.
본인이 희망을 품고 사는 것,
꿈을 꾸고 사는 것.
개인적의 욕심과 쾌락을 추구하는 것에는
더 원초적인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바로 자신이 사는 것에 대한 대답을 얻기 위함이고
바꿔 말해 자신의 존재 가치를 증명하기 위한
무의식적인 행동이라는 것이다.
사는 이유 마지막 대답이다.
삶의 이유는 삶의 이유를 증명하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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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상에서
간혹 이런 사람들을 만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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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돈이 뭐길래..저런데.?'
그런데 그는 이미 돈 따위는 필요없는 부자다.
왜일까?
'아니 저 자리가 까지 해먹은 양반이 왜..?'
그들이 그런 이유는 돈이 문제가 아니라, 쾌락이 문제가 아니라
그 행동이 자신을 끊임없이 증명시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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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으로 자신을 증명시키는 가는 각기 다르다.
때문에 사는 이유도 각기 다를 수도 일부 비슷할 수도 있다.
각자의 최고 가치라고 표현할 수 있겠지만
보다 좀 더 본능적인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제대로 짚어내지도 못하면서 그것을 위해 살아간다.
다른 것들로 미화 시키기도 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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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부모에게는 자식이 그렇다.
어떤 젊은이는 남에 대한 과시가 그렇다.
어떤 연인에게는 사랑 자체가 그렇다.
노인들에게는 장수長壽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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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는 무엇이 그러한가?
무엇이 너를 끊임없이 증명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