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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역]새벽에 같이 길 찾아 헤맸던 여성분!!

안녕하세요! 촌동네에 살다 알바차 성남에 온 24살의 얼굴 큰 남자입니다 ㅎ

 

처음으로 판을 써보는데 참 어색하네요 ㅋ 제가 이런 글을 쓰게 될 줄은 ㅎ

 

이게 써놓고 보니 워낙 방대한 대서사시 같은지라

 

[★하이퍼 링크 요청이 있어서 네이버에 검색을 해보았으나 방법을 몰라

 

펼침글 기능을 써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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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완전체

 

2010.6.30 수요일

 

 

저는 서현역 근처에 있는 저희 큰 누나네 가게에서 전단지 돌리는 알바를 하고 있습니다.

 

이 전단지 알바라는게 참, 경비 아저씨와의 눈치게임이라는 부제를 붙여주고 싶더군요.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6월 30일, 이날도 어김없이 전단지를 흩뿌리기 위해 출동했습니다.

 

졸고 있는 경비아저씨를 살짝 미소를 머금은 채 바라보며 열심히

 

이곳저곳 전단지를 흩뿌리고 다녔지요.

 

 

 

수내역 근처에서의 작업(?)을 마친 후 지친몸을 터덜터덜 이끌고

 

복귀를 위해 서현역 쪽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그 때 시각이 아마 5시 10~20분 가량 되었던 듯 합니다. 동이 터올 무렵 ㅋ

 

 

 

수내역에서 서현역 쪽으로 가다 보면 공원 같은 곳이 있고 거길 지나 횡단 보도를 건너면

 

First Tower(던킨, 무스쿠스, 교보 문고, NHN이 있는 건물)가 있는데 멀리서 걸어오며

 

그 쪽을 바라보고 있는데 퍼스트 타워 앞에 어떤 아가씨 한 분이 서 계셨습니다.

 

멀리서 보았는데도 이상하게 참 이뻐보였습니다.

 

물론 제 이상형이 '여자'긴 하지만 그래도 이상하게 눈이 가더라구요.

 

가게로 복귀하려면 그 건물 앞을 지나야하기 때문에(절대 그 여자분 있어서 간 건아님)

 

그 앞쪽으로 지나고 있는데 그 여자분 앞을 지나갈 무렵 갑자기

 

 (여자분이 한 말은 분홍, 제가 한 말은 파란색으로 쓸게요. 편의상 ㅎ)

 

 

"저기요"

 

"?!"

 

 

그 여자분이 저를 불렀습니다.

 

 

"네?"

 

"혹시 한신 아파트가 어디있는지 아세요?"

 

 

서현역 쪽으로 온 지 얼마 되지 않은 터라 한신 아파트는 커녕 제 집 찾기도 힘든

 

저였습니다.

 

 

"제가 여기 사람이 아니라 잘 모르겠네요;"

 

"아 네…."

 

 

서현역의 지리를 가르쳐 주지 않은 초중고 선생님들을 원망하며 그냥 가려다가

 

여자에게만 오지랖이 넓은 저의 성격상 그냥 지나칠 수가 없더라구요.

 

(절대 여자분이라 그냥 못 지나친 건 아님)

 

제 머릿속에 문득 얼마전에 누나가 "전단지를 돌리려면 이 곳 지리를 알아야한다!!"며

 

사온 지도가 생각이 났습니다.

 

 

"음. 저희 가게가 이 근처인데 거기 지도가 있거든요? 조금 기다리시면 갖고 올게요."

 

"아 네."

 

 

그리고 나서 지도를 갖고 오기 위해 열심히 속보로 걷고 있는데 생각보다

 

저희 가게 거리가 멀더군요 -_-; 기다리게 하는게 좀 그래서 열심히 뛰어 가게에 도착!

 

다시 뛰어나와서 아까 그 여자분이 서 계신 곳에 도착!

 

 

"한신 아파트라고 하셨죠?"

 

"네"

 

 

지도에서 한신 아파트를 검색해 보니 우리가 존재 하고 있는 공간에서 매우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한신 아파트가 눈에 포착되었습니다.

 

 

"여기 인거 같은데.. 거리가 꽤 머네요"

 

"그 쪽이 아니었던거 같은데.."

 

"흠 근데 이 근처에 한신 아파트가 여기 뿐이네요."

 

"그래요?  버스 정류장을 찾아야 하는데."

 

 

버스를 타고 왔다는 말에 무작정 성남대로에 있는 정류장을 생각한 저..;

 

 

"아 그 육교 밑에 버스 타는데 있는데 그 쪽 한 번 가보실래요? 그럼 기억 날수도;"

 

"어느쪽이에요?"

 

"이쪽으로 오세요 ㅋ"

 

 

버스 타는 곳은 내가 서있는 곳과 반대편만 잘 구분하면 된다고 생각하던 저였기에

 

무작정 서현역 밑에 있는 버스 정류장으로 출발 했습니다.

 

가는 길에 어색한 정적이 흘러 분위기를 파삭 깨버리기 위해 말을 걸어보았습니다.

 

 

"근데 어쩌다가 이 새벽에 혼자 거기 있었어요?"

 

"친구들이랑 있다가 다 가고 혼자 남았어요."

 

"친구들은 집에 어떻게 갔어요?"

 

"택시 타구요."

 

"아.. 집이 어디신데요?"

 

"용인이요."

 

"아.. 용인 들어는 봤는데 가보지는 못했던 듯 하네요 ㅋ"

 

"그 에버랜드 있는덴데..."

 

"아.. 용인에버랜드!!! 들어만 봤어요.."

 

"아 .. ㅋ 그런데 어디서 일 하시는데요?"

 

"(AK있는쪽 육교를 가리키며)저 위에 누나네 가게가 있는데 거기서 누나가 좀 전단지

 

돌리는 것좀 도와달라 해서 일 하고 있어요 ㅋ"

 

"아..."

 

 

자세히 무슨 대화를 어디서 나눴는지 기억은 잘 안 나지만

 

대충 저런 대화를 했던 듯 하네요 ㅎ

 

그러던 중 드디어 버스 정류장에 도착!

 

 

"여기 버스 노선표 보면.."

 

"아 여기 아까 왔던덴데..ㅠㅠ"

 

"헛. 저쪽 건너편도 아니에요?"

 

"네.. 여기 위에 뭐 아무것도 없었는데."

 

"음..."

 

"혹시 여기서 택시 타고 잠실(용인이었나?기억이 ㅠ)까지 가면 얼마나 나오는지 아세요?"

 

"아뇨. 여기서 단 한번도 택시를 안 타봐서;"

 

"음..ㅠ"

 

"우선 아까 거기로 가서 다른 쪽 정류장을 찾아보죠!"

 

"네.."

 

 

그리고 나서 다시 아까 처음 만났던 곳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기억이 하나도 안 나세요?"

 

"네. 아까 거기도 어떻게 간 지 모르겠어요"

 

"아.. 알코올을 좀 섭취하셨나보네요 ㅋ"

 

"아 네..ㅎㅎ 근데 바쁘신거 아니에요?"

 

“좀 전에 전단지 다 돌리고 오는 길이라 괜찮아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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