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판에 글을 써보기는 처음이네요.
저는 현재 회사에 다니는 27살 남자입니다 5살 터울인 22살 여동생이 있습니다.
그런데 여동생때문에 너무 힘들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이렇게 판에 글을 남깁니다.
제 여동생은 한마디로 백수에 폐인입니다.
동생이 한창 고등학교를 다니던 시절에 저는 군대에 있어서 2년간 지켜보진
못했지만 군대를 제대한후의 동생은 정말 너무나도 대책없는 삶을 살고있어서
한숨만 나오더라구요.
동생이 고1때 같이 노래방을 간적이 있었는데
동생이 생각외로 노래를 너무 잘해서 깜짝 놀랐던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또한 미대를 다니는 학생이었던 터라 동생에게 노래를 배워보기를
권했었습니다.그리고 제대를하고 고3이 된 동생을 또 제대로 지켜볼새도 없이
1년간 어학연수를 다녀왔습니다. 간간히 가족과 연락을 할때마다
엄마는 동생이 너무 아무런 노력도 하지않고 자꾸 학원에 간다고 거짓말을 하고선
밖으로 나돌아 다니고 입시나 미래에 대한 대책도 전혀 없다고 한숨을 쉬셨습니다.
전 제가 눈으로 직접 보지못한 일이라 엄마의 걱정이 그저 자식잘되기 바라는
마음에서 나오는 기우일것 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의 고3때를 돌이켜본다면 아무리 생각없고 막나가는 애들이라도 고3때가 되면
대학을 목표로 하던지 아니면 취업을 목표로 하던지간에 자신의 미래에 대해
한두번쯤은 생각을 진지하게 갖고 노력하는모습을 보아왔었기 때문이죠.
그러나 한국에 돌아온후 동생은 보기좋게 대학에 떨어져 있었습니다.
서울예전에 가서 잘나가는 보컬이 될것이라고 호언장담하던것과는 달리
매일 컴퓨터 앞에서 게임만 하던 동생은 대학에 떨어진후
재수생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허구헌날 밖으로 나돌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동생의 하루 일과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오후 2시 기상
오후 7,8시까지 게임 TV
오후 9시쯤 밖으로 기어나감
새벽 1시 2시 귀가
학원도 다니질 않고 그렇다고 공부를 하는것도아니고 알바를 하는것도 아니면서
허구헌날 새벽 1~2시에 술에 취해서 들어오는 동생을 보고있자니
슬슬 열이 받기 시작하더라구요
더더군다나 저희집은 2008년 즈음부터 가계가 급속히 기울기 시작했습니다.
부모님 하시는 일은 거의 망하다 시피 하셨고
부모님이 하시던 일 자체가 경기를 굉장히 타는 일이시기 때문에
마땅히 다른 일거리가 있었던것도 아니죠..그렇게 힘든시기에
자기 용돈 하나 해결못하고 엄마한테 돈달라고 고함쓰고 욕까지 하는 동생을
보다가 급기야 화가 폭발했었습니다.
지금은 정말 후회하고 있지만 새벽 1시까지 동생이 들어오질 않자
제가 전화로
집에 들어오면 죽을각오 하고 들어오라고 했습니다.
죽고싶지 않으면 아예 들어오질 말라고
동생 뻔뻔하게 새벽 3시에 택시타고 오더라구요
제가 동네에서 개패듯이 패놨습니다. 여자를 때렸다고 비난하실분들도
분명 계시겠지만 제 인내심은 당시 한계를 초월하고 또 초월 한 상태였습니다.
좋게 타일러도 봤고 오빠로서 인생선배로서 진지하게 충고도 하고 화도 내고
욕도 하다가 보다보다 못해서 손찌검을 한것입니다.
그러나 그 이후 동생 전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때 저한테 맞은것을 빌미로 제가 뭐라고 제재를 하거나 야단을 칠때마다
그때 맞은 이야기를 꺼내며
넌 뭐 잘났냐는 식으로 반박하더군요.
돈 안준다고 엄마한테 XX년 X년 이런 욕설을 하는 동생을 보고서
피가 거꾸로 솟구쳐 오르는데
문제는 저희 아버지 입니다.
저희 아버지는 유독 제 여동생을 감싸안으시고 과잉된 애정을 주입하십니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사이가 사실 별로 좋지 않으십니다.
아버지는 어머니에게 자신을 무시하고 험담한다는 피해의식을
어머니는 주사가 심하신 아버지가 자신을 너무 학대했다는 피해의식을
서로 지니시고 계시죠
아마 아버지는 저와 막내 사이에 끼어있는 여동생에게서
스스로의 피해의식을 보시고 계신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부모님께 동생 좀 어떻게 해야되는것 아니냐고 허구헌날 나만 난리칠게 아니라
엄마 아빠부터가 강하게 말을 하고 컨트롤을 하셔야 하는게 아니냐면
아버지는 늘
그냥 두시라고 합니다.
스스로 정신 차릴때까지 그냥 내버려 두면 된다고 하십니다.
애가 벌써 22살인데 어느세월에 정신차릴줄 알고 내버려 두냐고
20살 넘으면은 머리커서 정말 강하게 하지않는이상 저 비뚤어진 마음가짐 절대
못고친다고 아무리 말씀을 드려도 늘 똑같으십니다.
정말 미쳐버릴것 같습니다.
제 동생 그 이후로 집에서 게임만 하고 완전 어디 이상한 질낮은 남자애들이랑
어울리고 외박하고 그렇게 살다가
2009년에 무슨 말도안되는 듣도 보도 못한 방송문화진흥 예술원?
인가 하는 학교(원서만 쓰면 들어갈수있는) 그런 학교에 들어갔습니다.
어느 학교나 홈페이지나 입시 홍보책자에는 화려하게 PR을 하게 마련이죠
그얘기 그대로 저희 부모님께 줄줄 읇어서
이학교가 엄청 훌륭한 학교라느니 여기 들어가면 나중에 어디가서 뭐할수있다느니
이렇게 부모님 구워삶아서 들어가고
등록금 500만원 갖다내고 한학기 다니고 휴학하더니
때려치고 인제 다른학교 간답니다 하하
동생이 저모양이 되니깐 이제 동생 친구들도 없습니다.
동생이 학생때 알고지내던 애들은 옛날에 발 끊은지 오래고
지금 동생 주변에 남아있는 애들은 정말 딱봐도 사회 부적응자 이거나
막장인 애들..그나마도 3~4이었던게 이젠 한둘 남았습니다..오늘도 어제 밤에
정말 정신병자같은 애 데리고와서 밤새 컴퓨터하더니 하루종일 우리집에서
뒹굴거리다 밥까지 처먹고 갔습니다..
우리집이 하숙집이냐고 친구데리고 오는건 상관없는데 남의집에서
하루종일 뭐하고 자빠졌냐고 하니 오빠가 무슨 상관이냡니다.
동생의 현재 일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오후 5시 기상
아침 7시까지 게임 및 네이트온
아침 9시 취침
동생 현재 몸부게 80키로가 넘슴니다..움직이질 않으니깐 살만 뒤룩뒤룩 찌더라구요
웬만한 빅사이즈 옷도 안들어갑니다.
근데 동생 공주병이 너무 심합니다..스스로가 굉장히 이쁘다고 생각하는지
아니면 스스로가 뚱뚱하고 초라한것을
애써 자기부정하는것인지
틈만나면 한다는 얘기가
오빠 XX가 내 사진보더니 이쁘다고 그랬다?
오빠 나 얼굴은 진짜 이쁘지 않아?
이모양입니다...어찌해야할지...
이제는 친구들이 사라지니깐 집에서 나가지도 않더라구요
그런데도 아직 망상은 살아있어서
얼마전에는 액세서리 장사를 한답시고 물건을 떼와서 길에나가서 판다더니
하루만에 접었습니다 지금 동생 방에 수북히 쌓여있구요..
의지 박약은 정말 상상 초월입니다.
평소에는 저한테 말도 안걸고 서로 쌩까는 사이인데
제가 월급만 받을때쯤이면 갑자기 친한척 하면서
이제 운동할거라고 런닝화 사달라고 해서
런닝화 사라고 5만원 줬더니 3만원 어디서 술처먹고
2만원으로 완전 낡아빠진 중고 런닝화 사더니
단한번도 신는 꼬라지를 못봤습니다.
얼마전엔 트레이닝을 사달라고 하더라구요 이제 운동할거라면서..
정말 미치고 팔짝 뛰겠습니다
2년간 저혼자 미친듯이 난리치면서 욕하고 야단치고 타이르고 얼러보고
그랬는데 전혀 변화가 없이
오히려 더더욱 막장으로 빠져들고있습니다.
아버지는 오히려 더더욱 편을 들어주고 옹호해줍니다
진지하게 아버지는 쟤의 미래에 대해서 생각해보신적이 있느냐고 물어보니
알아서 되지않겠냐고 하십니다..돌아버릴것같습니다..
정말 많은거 안바라고 집안도 어렵고 나이도 나이니깐
어디 번듯한데는 아니더라도 그냥 아르바이트를 하던지 어디 공장에라도가던지
자기 앞가림만 딱 해주면 좋겠습니다..정신상태가 아직도 초등학생 같아요..
올해 19살인 막내동생조차도 제 동생을 보면 정신이 어리다고 하니..어찌해야할지
정말 어떻게 해야 방법이 생길까요?
어떻게 해야만 할까요??
많은 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