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남자 소개시켜준다고함
키는 186cm 대기업직영 차잇고 착하다고함
싸이 뒤져 사진보니
걍.. 걍.. 돈 있으니 봐줄만 함
일단 스펙좋아 소개받기로 함
1.첫 만남
내가 먹던 스파게티...
지 침묻은 숟가락으로 말없이 잘도 퍼먹더라 (더러운 시키...)
먹기시러 냅뒀더니
숟가락으로 잘도 싹싹 긁어먹더라.........
(저 시키.. 나 없었음 혀로도 발라 먹었겠구나......)
다음 커피숍..
대뜸 바람펴본적이 있냐 물어보더라....
그러더니 자기 전 여친이 바람을 폈단다...
그전 여친도 ㅎ
(이 시키 어디 문제 있는건가?)
첨 본 나에게
그 전 여친이 딴 남자랑
딩구는 거 목격했다고
자랑스레 말하더라.......(이제 막나가는구나...)
그렇게 불륜 이야기로 첫만남을 끝내고..
주말엔 그 분의 nf소나타를 타고
집으로 오는 길...........
지 자랑을 쉴새 없이 한다......
여기서 주목할 것............
자기보다 잘난 사람이 이 세상에
딱 한명 있는데...........
그게........................
비..............란다.............
(미친시키.......아무래도 낮술을 쳐드시고
오셨나 보다....)
2.두번째 만남
메뉴판도 보여주지 않고 지 먹고 싶은거..
그리고 내 꺼까지.. 알아서 시키더라...
머 어디서 잘못 배웠나보다
터프한 남자를 꿈꾸나 보다...
커피먹고 싶다 했더니 귀찮다고.. 거절했다가
내가 산다고 하니
바로 차 돌려 커피숍으로 슝 ㅋㅋㅋㅋㅋ
(귀찮다더니.. 지갑여는게 귀찬았던거구나... 진작 말하지
쪼잔한 시키야 ㅎ)
3.세번째 만남
주말에 일하는 데까지 차태워준댄다.......
(니 차 아니었음 첫만남으로 the end 인데.......)
역시 넌 날 실망시키지 않아
어디서 사왔는지 지꺼만 달랑 손에 들고
더러운 입으로 커피를 쪽쪽 빨고 있더라.......
내 크림스파게티에 이은... 2탄인가........
더러운 이빨을 들이밀며 같이 먹잔다
(미친 시키가 더위 먹었나 보다
너나 쳐드세요 ㅡ)
4. 영화보러가는 날...
아무래도 막장을 보려는 것 같다..
검은 색 쫄티에 부츠컷 청바지.. 구두.........
죽여버리고 싶은 패션..
사람들이 많은 주말이라..
누구 아는 사람이라도 만날까.. 두렵다............
이렇게 옛 남친이라도 만난다면...
난 생사의 갈림길에 서버릴지도......
그러다.........
우연히..................
그 사람의 겨드랑이에..
시선이 꽂혔다..
아... 신이시여..
왜 저에게 이런 고난을 주시나이까..........ㅠ
반팔티가 팔에 딱 붙어서
빈틈조차 보이지 않았었는데..
그 사이로
삐집고 나온.........
겨털 1cm
(아..... 씹... 센...티..................)
억새보이는 저 겨털 하나...
왁스까지 쳐바르셨나요
바람에 살랑거리는..
저 겨털하나...
전 다 이해해요....
당신에게 정말 소중한 거일테니까요...
지켜드릴께요..
소녀... 모른척 해드리겠나이다...ㅠ
그날따라....
그분 유난히 손을 많이 들더이다..
겨털이 나에게 수줍게 인사하는 듯........
저는 시선을 어디 둬야 하나요....
자라나 있는 겨털이 다른 사람에게 들킬까..
겁이 납니다...
지나가던 친구에게
수줍은 겨털하나..
고개숙여 인사합니다...
친구가 보지 못해 다행입니다.....
그 분의 겨털은 소중하니깐요..
그 후........
겨털 충격이 컸던 나............
그 분과의 연락을 끊고
조용히 기도드립니다..........
그 분의 겨털을 지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