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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를 잘못보냈어요..

 

안녕하세요. 음흉

 

저는 수원에 거주하고 있는,

빠른90년생이라 21살일 때도 있고 22살일 때도 있는,

8월에 입대예정인 불쌍한 영혼임.........하아.........통곡

 

왠지 죽으러 가는 기분이라

군대 가기 전에 못해본거 다해보고 가려고 판에 글한번 써봄.

 

살면서 문자를 잘못보내서 일내는 경우가 많았음.

 

 

문자에 사람이름이 들어가면 머릿속에 온통 그사람 이름 생각뿐임.

ex.) 야설리개이쁘지안냐?ㅋㅋ♡ (머리속-설리설리설리설리)

 

그래서 문자 다쓰고 받는사람에

나도 모르게 엉뚱하게 그사람 이름을 쳐버림.

ex.) 야설리개이쁘지안냐?ㅋㅋ♡ (머리속-설리설리설리설리 → 받는사람: 설리)

 

 

특히, 열이 받으면 머릿속에 온통 그 사람 생각뿐이라

열받은거 친구한테 말하려고 그사람 욕을 잔뜩 문자에 쓰고 

그걸 당사자한테 보내기 일수.

 

한마디로 개멍청

 

 

 

#.1

 

때는 2005년. 싱싱한 고1 야자시간.

수업시간이나 야자시간에 핸드폰쓰다 걸리면 핸드폰을 압수당했음.

 

내 짝은 야자를 튀었고 난 남아서  열심히 야간자율문자를하고 있었삼.

근데 감독일도 아닌데 담임쌤이 갑자기 교실에 출몰.

몰래 문자하고 있던 터라 개당황해서 얼른 핸드폰을 숨기고 공부하는척 했음.

혹시나하고 눈치보다가 담임쌤과 눈이 마주쳤음.

담임쌤이 나한테 다가오기 시작.

걸린줄알고 개떨렸음. 

 

 

'니 짝 어디갔어?'

 

  

오씨바... 간떨어질뻔... 

 

모르겟다고 했더니 짝이니깐 책임지고 찾아오라고 나한테 승질을 부리셨음.

나는 짜증나서 짝한테 문자를 보냈음.

 

' 야 너 걸렸어 빨리 들어와. 담임년이 지랄해.'

 

 

몇 분 후,

담임쌤이 다시 교실에 왔음.

나한테 또 다가오길래 모른척했음.

 

'야 OO. 핸드폰 내놔'

'왜여?'

'내놔봐'

 

뭔가 불안했지만 걸릴 때를 대비해 문자를 꼬박꼬박 지워서 안심하고

아무렇지않게 건내드렸음.

담임쌤은 아무렇지않게 들고 나가심.

 

뭐임?

 

뒤따라가며 내 핸드폰 왜 가져가냐고 따졌음.

쌤이 아무말없이 쌤 폰 문자함을 보여주셨음.

 

 

' 야 너 걸렸어 빨리 들어와. 담임년이 지랄해.' -OO

 

헐.

 

 

열받은 내  머릿속에는 온통 담임생각 뿐이였고

문자쓰는내내 (아 ㅆㅂ 이경X, 이경X, 이경X, 이경X, ... ) 선생님 이름을 되내였고

문자 다쓰고 받는사람에다가 친구이름 대신 담임쌤 이름을 써넣었음.

 

(머리속 - 이경X, 이경X, 이경X, 이경X... → 받는사람 : 이경X쌤)

그날부터 3개월동안 핸드폰 압수^^;

 

 

#.2

 

고난과 역경의 재수를 뚫고 대학에 왔삼.

공부하러 온 대학에서 느는건 술 뿐이고 줄어드는건 지식.

그래서 더 멍청해졌나봄.

 

평소 서먹한 관계인 선배 형이 있었음.

그 형이 내가 없는 술자리에서 나에 대해 안좋게 얘기를 했다는 소식을 접했음.

나는 또 열이 받아서 이 소식을 친구에게 얘기해고 울분을 토하고자했음.

 

 

'야씨바개빡쳐.XX이(반말로 이름만부름) @$%#$%라고했대미친'

 

(머리속-정XX, 정XX, 정XX, 정XX, .. → 받는사람:정XX)

 

 

그 형한테 고스란히 문자발송^^...............................

 

내 머릿속엔 온통 그 형 이름으로 가득차있었고,

여러 경험끝에 전송을 누름과 동시에 나의 잘못을 알아채고

신의 스피드로 취소를 눌러봤지만........

대한민국 통신사는 신보다 빨랐음....

전송이 완료되었단 문구가 뜸과 동시에 개헐침.

악마한테 영혼팔고 전송취소하고 싶었음.

 

그 이후로 학교에서 줜나 피해다녔지만

결국 잡혀서 개털림^^;

 

 

 

#.3

과대라 조교쌤(박OO)랑 연락이 잦음.

조교샘이 동기애한테 연락하라고 전해달라고 문자가 왔음.

안그래도 그 동기한테 '조교샘전화번호좀' 이라고 문자가 옴.

'010-XXXX-XXXX. 야 안그래도 박OO가 연락하라고 전해달래'

(머리속 - 조교조교조교 → 받는사람:박OO조교)

^^............

30분도 안지나서 복도에서마주침.

아무렇지않게 안녕하세요~^^* 했지만

왠지모르게 표정이 떨떠름해 보이셨음..........

 

 

#.4

엄마가 일찍 출근했음.

누나를 깨우고 나갔지만 누나는 학교 갈 시간이 넘었는데도 늦장을 부리고 있었음.

나는 학교를 가기위해 나왔음. 엄마한테 문자가옴

'누나는 학교갔니?'

나는 누나에게

'아직 집이지? 엄마가 너 학교갔냐고 묻는데 뭐라고 대답해?'

(머릿속 - 엄마엄마엄마엄마... → 받는사람 : 엄마)

누나 개털림

 

 

 

자나깨나 수신자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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