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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가 내게 안겨준 행복 !

신선놀음@ |2010.07.08 15:01
조회 325 |추천 1

저는 찜통더위에 헥헥 대는 23살 잉여휴학생입니다

음슴체 쓰려면 허락받고 그래야되요?

허락한줄 알고 쓰겠음 파안

 

나님에게는 실로 오늘이 800일이 된 남자친구님이 있음

남자친구님은 건전한 데이트를 위해 롤러브레이드를 타자고 제안했음

(이하 '롤브'라지칭)

이미 롤브를 구매해놓고 내가 롤브를 구매하기를 기다리던 남친

내손을 이끌고 직접 산본에 있는 2마트를 델꼬갔음

 

 

나님은 생긴것도 달리 아담하여 발사이즈가 무려 220임 양쪽발에 성인용과 아동용을 한짝씩 끼고 롤브롤브를 시승해봤고 두개의 차이점을 못느끼고

(나님은 태어나서 롤브를처음타봄) 가격이 1/2인 아동용을 샀음 음흉

 

 

 

사자마자 근처 공원에서 30분을 탔음 발이 신호를 보냈음 1분 1초를 더 탔다가 부서질테야

무서워서 벗었음 놀람

새신의 위엄인가 싶어서 살살 달래가며 다음날 또 탔음 이번엔 10분만에 발이 신호를 보냄

놀라서 벗었음 땀찍

그리곤 문제점을 분석하기 시작했음

나님의 적응력 부진인가, 아니면 제품의 하자인가

그때 롤브에 붙어있는 스티커를 발견함 '35-50'

롤브판매아줌마는 요즘 애들은 성장속도가 빨라서 롤브가 사이즈조절이 된다고 말했었음

근데 아줌마가 내게 신겨준것은 235-250으로 사이즈가 조절되는 것이었음

 

 

 

나님의 발은 무려 220이여서 롤브 바퀴위에서 균형을 잡기위해 무진장 애를 썼던것이라

생각이 들었음 ..

순간 화가났음 나님의 발사이즈도 재놓고 235~ 사이즈를 나에게 판것임

그래서 사이즈교환을 해야겠다 싶었는데 평상시 그러지도 않는 남친님께서 포장박스를

비롯한 모든것을 분리수거하여 버렸고 영수증은 Woori 은행 분쇄기가 갈아버렸다고 말함

오우오우오우오우오우오우오우오우

 

 

어쩔수없지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영수증도 포장박스도 없는 벌거벗은 신세로

2222마트홈페이지에 고객의 소리를 남겼음

 

여차저차 나의 사정이 이러하다 근데 사이즈 Miss 로 상품을 잘못 구매한 듯 하다

아니면 제품자체에 하자가 있는 듯 하다 내가 거주지가 산본이 아니다 주말에나

갈수있을 듯 하다 하자가 있는거면 A/S라도 해달라

그리고 마지막에

늘 항상 고객감동을 실천하기 위해 애쓰는 2222마트가 되길 바랍니다 수고하세요

 

나님은 경영학을 배웠기에 난 가끔 고객센터의 직위가 있는 사람과 맞대응할 때

고객만족과 고객감동을 줄곧 운운함

고객감동을 읊조리면 고객센터직원은 나를 마치 하버드나온 녀자라고 생각하고 각별히

응대해줌을 느낄 수 있었음 ㅋㅋㅋㅋ

 

 

 

글을 남긴지 30분 남짓 후 전화가 옴 3통이나 옴, 핸펀번호로도 옴

모르는 전화는 안받아서 핸펀번호로 누구시냐고 물었음

2222222222마트산본점입니다

나님은 voice to voice 거절을 두려워하는 여자임 , 키워짓하는 잉여인간이라

제가지금통화가불가능한데문자로가능하세요?

드립을 침...

문의하신내용에대하여 10일날가져오시면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오키도키 신이났음 .. 영수증도 없는 벌거벗은 나의 문의를 받아들였음에 신남쪼옥쪼옥

 

 

 

근데 오늘 방금 02 번호로 전화가 옴 ,

안녕하세요 이마트 본사 입니다. 저는 인라인스케이트담당 000입니다

(순간 웃음이 나왔음, 인라인스케이트담당이라면 저는 설탕담당 000입니다 는 뻘쭘할듯)

문의하신 고객의 소리를 보고 연락을 드렸습니다. 저희가 직접 찾아 뵙고 제품을 본 뒤 사이즈가 안맞으시면 바꿔드리고 제품에 하자가 있으면 동일상품으로 바꿔드리겠습니다

 

직접 찾아오겠단 말에 난 감동을 했음

하지만 800일 커플의 위엄 때문에 난 오늘 남친의 거주지인 산본을 가야함

무엇보다도 남친집에 나의 롤브가 있음

어차피 가야함

그래서 인라인스케이트담당 000이랑 산본 이마트에서 6시에 만나기로했음

 

 

 

나님은 대형마트의 무한 서비스를 악용한 적이 없음

그저 불편한 것을 말했고 영수증도 없다 포장박스도 없다 이게 바로 벌거벗은 나다

솔직하게 말을 했고

끝에 하버드나온녀자인 척 경영학도의 냄새를 풍겼을 뿐

그저 벌거벗은 나님의 문의따위에 따뜻하게 응대해준 것에 감동을 느낀 것임

진정한 이것이 고객감동임

복학하면 이걸로 레폿쓸 것임 A+ 받을 것임

 

끝을 어떻게 내야될지 모르겠음 엉엉

음슴체 쓸 때처럼 허락받으면 됨?

허락해준 줄 알고 끝 내겠음 ㅂㅂ 안녕안녕안녕안녕안녕안녕안녕안녕안녕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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