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제주도에 가려고 하다가 돈이 없어서 부산으로 급 변경
밤기차타고 새벽에 부산에 도착해서 하루종일 돌아다니다
광안리 바다 근처에 있는 찜질방에서 잠을 잤음
평소에 운동을 안했던 터라 몸이 너덜너덜 해져서
미친듯이 숙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자 3명이서 여행하는 거였던 터라
불미스러운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일부러 cctv 밑에서 잠
일행이 있었기 때문에 여자 수면실이 아닌 큰 방에서 그냥 잠
그런데
아침 6시쯤 옆으로 자다가 뭔가 이상한 느낌에 뒤를 돌아보니
어떤 남자가 엄청난 속도로 도망가고 있는게 아닌가ㅋ_ㅋ
그때서야 성추행을 당했다는 것을!!!!!!!!!!!!!!!!!!!!!!!!!
저 놈이 내 엉덩이를 만졌다는 것을!!!!!!!!!!!!!!!!!!!!!!!!!!!!!!!!!!!!!!!!!!!!
말로는 듣어 보았고, 글로는 많이 봤지만 내가 당한건 첨이라
'뭐야'라는 말만 나오고 쫓아갈 생각을 못함
범인은 반드시 범행을 저지른 장소에 돌아온다는 말이 생각나서
누워서 자는 척 했지만
변태 얼굴을 못봐서 남자들이 서성 거리기만 하면 의심 & 의심 & 의심
그러다가 CCTV 밑에서 잤다는 것을 기억하고
프론트에 가서 CCTV를 확인할 수 있겠느냐고 물어봄
직원분이 CCTV를 확인하려면 경찰이 있어야 한다고 해서 경찰에 신고ㄱㄱ
그렇게 경찰이 오고 CCTV를 확인했으나
관계자 분들이 CCTV 기계를 하나하나 보여주면서 배움ㅋ_ㅋ
그리고 더 중요한 건 우리가 잤던 곳이 CCTV는 있으나 촬영되지 않고 있었던 것ㅅㅂ
매점 앞 쪽에 CCTV에는 그놈이 달려 나가는 것이 보였으나 얼굴은 확인 불가
그리고 CCTV확인 후는 이미 1시간 정도 지난 시각이라 범인은 나갔을 거라 추정
프론트에 문의 한게 그놈이 도주한지 30분 후 였던 터라
범인을 잡을거라는 기대는 안하고 있었음
더군다나 우리가 잤던 곳 위에 CCTV가 촬영되지 않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로는 더더욱
그래도 경찰복을 입은 경찰이 와서 조사를 하고 돌아 다니면
후에 성추행을 할 지도 모르는 남자를 위협(?) 하고
후에 성추행을 당할지도 모르는 여자에게 경각심을 주고 싶어서
(나처럼 무방비 상태로 '에이 설마'가 당신이 되지 않기를 바라며)
조서를 써야 하다는 걸 알지만 경찰에 신고함
그런데 경찰님에게 물어봤더니
성추행 범죄는 잡혀도 500만원 이하의 벌금 뿐이라더군요
내 엉덩이가 겨우 500만원 이라니ㅋ_ㅋ
그리고 톡을 쓰는 이유는
세상이 왜 이렇게 된 지는 모르겠지만
여자사람들 일행이 있더라도 찜질방에서 조심합시다
그리고 혹시라도 불미스러운 일을 겪으신다면
프론트에 연락해서 바로 신고하면 놓치셨더라도 범인을 잡으실 수 있으실 거에요
또한 CCTV를 믿지 마세요
CCTV가 설치되어 있더라도 실제로 촬영되고 있는 곳은 몇 곳이 안됩니다
제가 갔던 곳 또한 12곳에 CCTV가 설치되어 있었으나
실제로 촬영되고 있던 곳은 단 4곳
그리고
말이 씨가 된다면서요?
내 엉덩이 만진 놈
Go자 되라
아브라카다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