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 다가와 잉여잉여의 삶을 살고 있는 18살 여고생임미다
1.5년간 톡을 즐겨보다가 처음으로 톡에 욕심을 냅니다
존댓말 잘 쓰지도 못하고 대세 따라하기 좋아하는 여고생은 음슴체를 쓰겠슴
오늘과 내일 3,4위전과 결승전 기념으로 판을 써보겠음![]()
참고로 나님은 나름 축구덕후로 이번에 거의 모든 남아공 월드컵의 경기를 섭렵했고
아버지님은 축구 덕후는 아니나 그냥 즐거봄.
어머니는 월드컵 우리나라 경기 외엔 보지 않음
참고로 우리 어머니님은 도도한 어머니님임
내가 보기엔 아니지만 요즘도 어려보인다+올리비아 핫세 닮았다+날씬하다+예쁘다
라는 말을 듣고 다닌다고 주장하지만 전 절대 믿을 수 없음.
하지만 나님보다 이쁘다는건 자부함
참고로 나님의 친구들은 나를 우리 엄마아빠의 망작이라고들 말함. 그렇게 생각함......
나님 동생은 이쁘고 날씬함...........공부는..... 멍청지송..........
우리 어머니님과 아버니님은 동갑임
엄마→아빠: 난쟁이똥자루, 아빠→엄마: 긴팔원숭이+육각형
서로를 이렇게 부름 죄송..............
우리 아빠님 키 나보다 작음. 우리 엄마님 사실 팔 많이 길고 얼굴 각이 좀 있음...
엄마님 미안 엄마님 원래 사이즈55인데 어깨땜에 66입음.... 우리 아빠 키 165임.....
여튼 그래도 우리 엄마님 아빠님 모두 도도하신분들임
그렇게 도도한데 우리 엄마님은 삐진 것도 뚜레X르 3000원짜리 모카크림빵 하나면
언제 삐졌냐는 것처럼 환하게 웃음
우리 아빠도 라면 하나 끓여주면 그렇게 행복한 표정을 지을 수 없음
본론으로 들어가겠음. 사실 본론이 서론보다 길수도 있음 멍청지송
때는 바야흐로 일주일 전 독일과 아르헨티나전을 시청하고 있을 때였음![]()
과연 누가 발릴까...하는 기대감을 갖고 축구를 보고있었던 나님과
관심없이 졸고있었던 엄마님, 사촌동생과 딱지치기하고있던 동생덕후님
마지막으로 아빠친구 아저씨님과 약주한잔 하시고 얼굴 빨개져서 돌아온 아빠님이 있음
방안에는 누워있는 엄마님 호날두 프리킥차는 포즈로 서있는 아빠님
그리고 편안하게 침대봉에 기대서 앉아있는 나님이 있었음
나: 아빠 축구 안봄? 독일이랑 아르헨티나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아시스 재결합해야하니까 아르헨티나가 이겨야하는데 독일이 이겼으면 좋겠음ㅋㅋㅋㅋ
아빠: 아르헨티나는 마라도나 얄미워서 싫음ㅋㅋㅋㅋㅋㅋㅋㅋ 독일이 이겨야함ㅋㅋㅋ
엄마: 난 누가 이기든 상관 없음 왜이렇게 부부젤라 시끄러움?
같은 쓸모없는 잉여대화가 오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엄마님이 빵 터트려주심![]()
나: 엄마님 레알 마드리드 알고있음?
엄마: 아니 모름 그게 누구임 나 축구 관심 없는거 알고있지않음?
아빠: 레알 마드리드 유명한 스페인 축구 선수임. 어떻게 레알마드리드를 모름?
나: 맞음 레알 마드리드는 베컴이랑 호날두만큼 유명한 선수임. 어떻게 모름?
엄마: 아 그렇게 유명한 선수임? 몰랐음 난 축구에 관심 없음. 그래도 베컴은 알고있음
아 그렇게 유명한 선수임?
아 그렇게 유명한 선수임?
아 그렇게 유명한 선수임?
아 그렇게 유명한 선수임?
아 그렇게 유명한 선수임?
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랬음 우리 엄마는 믿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님 혼자 미친듯이 빵빵 터짐. 도도한 우리 엄마 순식간에 믿어버렸음
한치의 망설임과 오차도 없이 깨알갇이 믿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미친듯이 웃자 뭔가 수상하다는 것을 깨달은 엄마가 조금 표정을 굳히며
추궁하기 시작함. 어서 진실을 말하라고 싸늘한 표정으로 날 압박했음
하지만 난 절대 굴하지 않았음 단지 갑자기 가고공주라는 웃긴 공주가 생각나서
웃었다고 가고공주 드립을 쳤으나 우리 엄마는 믿지 않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난 가고공주의 모습으로 깨알같이 웃어댔음
근데 가고공주 정말 웃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레알에서 뛰고있는 태클도 남다른 페르난도 가고 공주님임)
여기서 끝낼 순 없다는 생각이 아빠님과 나님의 머리속을 동시에 스침
아빠: XX야 레알 마드리드가 누구랑 친함? 박지성인가 이청용인가?
나: 둘다 아님 김남일이랑 친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 아........... 그랬던거임?
나: 레알 마드리드가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서 태어나서 이름을 그렇게 지은거임
아, 바르셀로나도 있음. 알고 있음?
엄마: 바르셀로나? 아니 몰랐음. 걔도 유명함?
아빠: ㅇㅇ 겁나 유명함. 레알 마드리드랑 친구임. 김남일이랑 레알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세명이서 겁내 절친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바르셀로나도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나서 이름 바르셀로나로 지은거임. 특이하지 않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말을 하고 우리 아빤 어깨를 떨며 담배한개피 피러 나가셨고
나는 고개를 돌리고
열심히 축구를 시청하는 척 했음
엄마 죄송함..................................![]()
엄마님이 의심하기엔 타이밍이 너무 늦었음 깨알같은 연기에 깜빡 속아버린 엄마님은
지금도 레알마드리드랑 바르셀로나가 사람인줄 알고 있음
어디 나가서 레알 마드리드랑 바르셀로나라는 유명한 선수 있는거 아냐고 잘난척 안하길
지금도 기도하고있음
![]()
아 재미지다........재미지다......재미지다.......재미지다............
이거 어떻게 끝내야 하는 거임?
다른 톡커님들의 고충을 이제야 알겠음.....................
그때는 분명 빵빵터졌는데 왜 지금 쓰니까 하나도 안웃김? 멍청지송
만약에 톡될시 지금 몸무게에서-25kg하고 삼개월 후에 다이어트 후기글 또 올림![]()
님들에게 이익되는 거 없는거 알고 있음..............
단지 나님에게 다이어트의 동기부여가 필요함............너무 나님 우유부단함...헝헝ㅎ엏어
진짜 10월달에 수학여행가니까 살빼야하는데 무서워서 옷을 못사겠음 허하ㅓ히ㅏ 머하ㅓ
-17kg하고 몇달만에 +20kg으로 요요옴..... 나 불쌍하지 않음?![]()
영자님 저 톡 한번만 시켜주세요 다이어트 하고싶어요 헝ㅎ엏엏ㅇ헝헝ㅎ엏엏ㅇ헝헝헝
+만약에 톡되면 엄마아빠동생+개님 사진 다 올리겠음 제 얼굴은 망작이라 안됨.....![]()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