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10일 토요일에
전남 ㅅㅊ 금당 ㅈㅈ피시방에서 4시간 30분하고 증발해버린 아이야^^
그래 놀토였지?
그리고 사람은 엄청엄청 들끓었지
너는 정확히 9시 56분에 와서 컴퓨터를 시작했더구나?'
그래~ 놀토라서 아침일찍이 컴퓨터좀 두들기며
오랫만의 휴일에 여유좀 만끽하고 싶었겠지 응.
그리고 어느새 피시방에 자리는 만석이 되었지
그런데 그날따라
컴퓨터아가들이 만석에, 풀가동에 정신을 살짝살짝놓아버리는 아이들이 넘쳐났었지![]()
"여기 컴퓨터가 꺼졌어요!"
"여기 컴퓨터가 이상해요!"
"아줌ㅁ!!!!......아니 여기요!!!"
그날따라 그 얌전하던 컴퓨터들이 왜그렇게 반항을 하던지...
고장난 컴퓨터에 앉은 손님들을
평소처럼 다른자리로 이동해드리고 그 고장난컴퓨터좀 달래주고싶어도
이미 자리가 만석이라서 다른자리로 이동도 못해서
결국 내가 낑낑거리며
어떻게해서든 달래보려고해도 이놈의 컴퓨터란 아가들은 고집불통 막무가내![]()
카운터에서는 계산해달라
자리이동좀해달라
계속 들어오는 꼬맹이 손님들은
"누나 자리없어요?"
"자리언제나요?"
"아주...ㅁ........아니 저기요 자리좀..............."
...................아오 이쥐방울만..........한..........
................저기...........아니.......
잠깐만...... 더들어오지마........안돼
자리없다니까.........
없어.........
없........어요
......없다니깐..........
...........
.......노이로제걸려 스트레스 만빵이었지만
네네 잠시만요 잠깐만요
손님은 왕이요 나는 미천한 알바생이니...별수있나
그저 양해구하고
이런식으로 고장난컴퓨터 달래주랴
손님들 자리 옮겨주랴
좌석배치해주랴..
알바생인 나혼자의 몸으로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찰나...........
너는 그자리에서 증발해버렸더구나......![]()
그자리에 머리카락 한올도 남기지않고서?.......
거참 신기한일이야
난 사람이 증발할수도 있다는걸..
그걸 내가 체험하리라곤 꿈에도 몰랐단다?
응??응?????????????????????
니가 중학생인지 고등학생인지.......하물며 대학생인지..........
당췌 나의 미천한머리로는 생각이나질않고
그 북새통에 얼굴도 전혀 기억이 안난다마는.............
(설마 대학생이 그랬을까는 생각안하지만......
내생각에는 넌 중학생이나 고등학생같더구나)
분명 '남학생' 이었으며
흡연석의 맨 구석진자리인 '45'번에 앉았었고
(그날은 금연석 흡연석의 구분이 없이 그냥 중학생 초등학생 고등학생 너도나도
금연석 흡연석 아무데나 자리에 착석했었지)
니가 언제 증발했는지는 도무지 모르겠으나
4시간 30분이 흘렀는데도 계산도 안하고 심지어
그 옆옆번인 43번 컴퓨터 아가가 심하게 앓길래 처방해주러 갔을때마다
너의모습은 이미 온데간데가 없었지...
그리고 니가 후불로 쓰려고 가져갔던 카드번호...
'39번'
맞니?
내가 퇴근하려고 피시방을 나서니까
매장용카드가 두동강이 난채로 바닥에 버려져 가련하게 쓰러져 있더구나
아...............그 쥐도새도모르게 증발해버린 그놈의짓이구나...........
아스팔트에 그저 두동강난채로 버려진 39번카드가 너무나도 가엽고 불쌍해서
고이주워서 내가방속에 잘모셔두었지...
39번카드가 무슨죄니???
증발하려면 감쪽같이 증발해버리지
아니 왜
대체
노란 매장용카드가 너에게 갑자기 달려들어서 깨물었을리도없고
너에게 욕을하며 침을 뱉었을리도 없는데
얘가 무슨죄가 있다고 그리 잔인하게 두동강을내서..
그것도 버젓이 피시방바로앞 아스팔트에
당당하게 버려놓고 가버린거니???
아맞다
니계산금액은 정확히 4천 600원 나왔단다?!
그 금액은 내가 그냥 내돈으로 채워넣어놨단다.
사장님이 아시면 우리 사장님이 불같은 성격이라서
이놈의 XX새끼를 그냥
하시며 어떻게어떻게 나오실께 무서워서 그냥 내돈으로 고이 채워넣었단다
우리사장님의 성격은
예를들어 정수기에 컵이 쌓여있다치면
나에게조용히
"수동아(가명) 이컵을 이리 방치해두면 나중에 손님들이 이 미X 피시방은 씨X 컵도 안치우고 사장새X나 알바X이나 둘이서 그냥 탱자탱자 쳐놀고 자빠져있네 이리생각한단다 ㅇㅋ?"
이렇게 말씀하시고는 직접적으로 컵을 씻으시면서
날 빤히 바라보시지..그럼 카운터에 앉아있는 난 안절부절 어찌해야하나...
"아아 넌가만히있어 내가 치우면되^^"
.........
..............
이런식으로 사실적으로 욕설을 퍼부으시며
나에게 간접적으로 다시 또 이런짓하면 그때보자
이런식인
화끈하시며
다혈질이며
욕을 참 좋아하시는
아주 터프한 사장님이시란다.
이런 사장님이 너가 그냥 그자리에서 증발해버렸다하면 어찌나올찌는
상상되니??![]()
니가 이판을 읽을지 안읽을지는 모르겠다만..........
만약읽는다면
그냥 아무때나 나 있을때 찾아와서 조용히 사과만하고 갔으면 싶단다.
돈 안받아도되고 어떠한 것도 바라지않고 단지 사과만...
그냥 그날 무슨무슨일이있어서 어쩔수없이 갔다.
사실 돈이없어서 나쁜마음에 그냥 도망갔다.
이런식으로 무슨 말이라도 좀해주고가면 좋겠단다.
조용히 증발해버려서 난 또 행여나 니가
화장실 변기통에 빠져버린줄알고 많이많이 걱정했었거든??
그냥 조용히 단지 사과만을바란단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