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엄마가 바람피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여.

소심한나 |2010.07.12 10:36
조회 1,901 |추천 0

안녕하세요?

전 20대 중후반인 직장인 여자입니다. 나이도 있는 편인데,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고, 경험이 있는 분들의 조언을

듣고 싶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글이 길어두 좀 이해해주세요~^^;;

 

저희 엄마는 좀 애교가 많고 사교성이 좋으며, 사람들과 금방 어울리는 털털한 성격입니다. 집에 있는걸 싫어해서 회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말에는 등산을 즐기면서 인생을 좀 즐기자~~하는 타입이구여.

반면, 아빠는 좀 무뚝뚝하고, 술을 좋아하시고, 좀 여자의 마음을 모르는 타입입니다.

 

처음 엄마에게 내연남이 있다는걸 알게 된건, 3년전 제가 부모님과 같이 살때였습니다

우연찮게, 엄마의 폰에 남자이름으로

'사랑해, 자기야..' 등등... 이상한 문자들이 와 있길래, 엄마에게 추궁을 했더니만,

그냥 친구가 장난친거라면서 넘기시더라구여.

저두 믿고 싶었기에, 그런가보다. 하고 넘겼는데, 그 남자의 이름이 그 담날 '김춘자'라는

여자 이름으로 바뀌어 있더군여.

그때 의심스러웠지만, 그렇게 바람필 성격이 못 되는 엄마라써 믿었죠.

 

그러다가 제가 일때문에 서울로 올라와서 혼자, 자취생활을 하게 되었고, 그 일을 잊혀갈때쯤, 여동생이 전화가 왔더군여.

엄마에게 바람피는 사람이 있다고......

하아....결국 동생들까지 눈치를 챈거였죠. 3년 내내 그 사람과 연락을 했던거죠.

전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가끔 엄마랑 통화할때, 은근슬쩍 암시를 주었지만,

정리를 하시지 않으신거죠.

그냥 외로워서 만날 수도 있고, 심각한 사이가 아니고 나중에 정리할 사이였으면, 그냥 모른척 덮을라고 했죠.

 

하지만,.....점점...엄마의 거짓말이 늘고, 귀가 시간이 늦어지더군여. 최근에는 계속 새벽5시쯤에 들어왔다고 하더군여. 문자도 점점 사랑의 애정도가 진해졌으며, 생일날, 설연휴때 특별한 날은 다 그 아저씨를 만났더군여.

그 뿐만 아니라, 점점 아빠에게 신경질적이고, 별 것도 아닌데 화를 내고...

최근에는 이혼까지 하고 싶다고 그러더라구여.

아빠가 눈치챌까봐 정말 조마조마하고, 엄마는 은근슬쩍 제가 떠봐도

아주 당당하게 자기는 남자라면 지긋지긋하다면서 그런식으로 나오더라구여.

 

그러다가 어제 사고가 터졌네여.

여동생이 좀 냉정하고 독한 스타일인데, 주말마다 나가는 엄마를 못 참고 결국 그 내연남 대해서 물었다네여.

그 남자가 누구길래 매번 여자이름으로 바꾸고 그딴 문자를 보내느냐!

내가 모를것 같냐며, 그 사람 누구냐...

머 그런식으로 했다더군여. 엄마가 뻔뻔하게 나올줄 알았지만...하아...

엄마의 대답..

"남자친구!! 엄마 애인."

 

두둥...동생이 충격이 컸나봐여.

그래서 동생이 정리해라..막 머라고 햇는데

엄마는 그냥 니들이 신경쓸 문제가 아니라고 하더군여. 그리고 밖에 나갈려고 하길래,

여동생이 나가지 말라고 했는데, 그냥 나가버렸다네여.

여동생이 열받아서 그 내연남에게 전화를 했지만.....

엄마가 미리 손을 써놔서 그런지 전화를 안 받더군여.

 

동생은 막 흥분하며, 두번다시 엄마를 보지 않겠다며 화를 내더라구여.

저도..엄마가 그리 뻔뻔하게 당당하게 나올줄 몰랐어여.

적어도 정리하겠다며 미안하다고 할줄 알았죠.

다른 사람 바람핀걸로 막 욕하던...엄마가..그러니깐 너무 가식적으로 느껴지더군여.

곧 결혼도 앞두고 있어서 마음이 심란한데...

결국 이 폭탄이 터져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여...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런 경험 있었던 분 없나요?

진짜, 이런 얘기 남자친구한테도 못하겠고..

친구한테도....참..창피해서 말 못하겠고..

혼자 어찌 해야할지 고민되네요...ㅠ.ㅠ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