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만 알고 있어야 해,
올해는 하이서울페스티벌이 가을에 개최된대!"
일급 비밀인데, 혹시 알고 계셨나요?
매년 5월 첫째 주 토요일부터 9일간 열리는 하이서울페스티벌이 올해는 부득이하게 가을로 연기 되었답니다.
햇살이 따스한 봄날에 만나는 하이서울페스티벌도 좋지만 10월 청량한 가을바람과 함께 즐기는 축제도 환상적이리라 기대하며, 오늘은 비밀스런(!) 준비과정을 살짝쿵 알려드릴께요.
"봄을 부르는 몸짓, 봄짓" 이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하이서울페스티벌2010의 1차 리플렛입니다.
작년까지 궁을 중심으로 진행되던 하이서울페스티벌이 올해는 장소를 한강으로 옮기고 '넌버벌 (흔히 physical theater라는 장르로 구분하곤 합니다.) 예술축제'로 거듭나는 첫 발걸음을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잠깐! 넌버벌(Non-verbal)이 도대체 무엇일까요?
<Non-Verbal Performance>
'넌버벌 퍼포먼스'란 대사가 아닌 몸짓과 소리, 즉 리듬과 비트만으로 구성된 비언어 퍼포먼스. 넌버벌 퍼포먼스 장 르는 대사가 없기 때문에 언어장벽이 없고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어 1990년대 초부터 전세계적으로 인기몰이를 하고있다. 탭댄스의 진수를 선보인 "스텀프(STOMP)", 공사판 현장의 이야기를 다룬 "탭덕스(Tap Dogs)"가 뉴욕의 오프브로드웨이 공연들이 국내에 선보인 이래, 한국에서도 "난타(NANTA)", "도깨비 스톰"을 비롯한 넌버벌 퍼포먼스 장르들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출처: 네이버 용어사전)
넌버벌 퍼포먼스, 알고보니 참 쉽죠잉?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리플렛 전면에 보이는 폭탄은 넌버벌 예술폭탄으로 실타래같이 형상화된 한강 위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축제의 메인무대인 한강과 넌버벌 퍼포먼스라는 생소한 장르를 설명하기 위해 폭탄이란 소재를 활용해본건데 아쉽게도 가을축제에는 슬로건과 메인 디자인이 모두 바뀐답니다. 흑
이 디자인을 다시 쓸 수는 없지만, 블로그를 방문하는 여러분들이 많이 봐주실테니 더 이상 슬퍼하지 않겠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폭탄 디자인을 위해 힘써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그리고 리플렛 전후면 하단에 보이는 '넌버벌 페스티벌 @ 빅탑 빌리지'
이건 또 무엇일까요?
하이서울페스티벌2010에는 생소한 단어들도 참 많죠? 하지만 빅탑 빌리지도 알고보면 참 쉬운 상대랍니다 ;)
사람들 뒤로 보이는 위가 뾰족한 천막이 바로 흔히들 '대형천막'이라고 부르는 빅탑 씨어터(Big Top Theater) 입니다. 여의도 한강공원에 빅탑 씨어터 마을을 조성하려고 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빅탑 빌리지!
<여의도 한강공원 빅탑 빌리지 조감도>
야외에서 실내공연이 가능하게 해주고, 변화무쌍한 날씨 앞에서도 하이서울페스티벌을 지켜줄 빅탑 씨어터가 크기별, 용도별로 4-5개 정도 여의도 한강공원에 설치될 예정입니다. 가을 햇살에 피부가 그을릴까 봐, 갑자기 내리는 가을비에 머리가 빠질까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만큼 튼튼하고 아름다운 빅탑 빌리지를 설치해 놓을테니 아무 걱정없이 축제에 몸을 맡기시면 됩니다. =)
"거리가 움직이는 무대가 되고, 도시가 한 편의 드라마가 되는 곳, 2010년 하이서울페스티벌이 꿈꾸는 서울입니다."
이 문장 멋있지 않나요?
거리가 움직이는 무대가 된다니, 얼마나 멋질까요!
하이서울페스티벌2010에서 또 하나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바로 거리극 퍼레이드랍니다.
<하이서울페스티벌 국내참가단체 중 '노리단' 퍼레이드 영상>
<우리 결혼했어요>의 아담커플이 등장해서 눈길을 끈 영상인데 여기 등장하는 공연팀이 국내 거리극 퍼레이드의 대표주자 '노리단'입니다. 국내외 10여개 단체들의 참가로 이뤄지는 거리극 퍼레이드는 한강 뿐만 아니라 도심 곳곳을 어택(!)할 예정이니 길에서 만나도 당황하지 마세요. 헤치지 않습니다. (참가 단체들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 때 몰래 해드리겠습니다. 약속!)
서울 곳곳을 기습하는 거리극 퍼레이드 외에도 선유도 한강공원에서 이뤄지는 '재즈 in 선유도'는 서울이라는 삭막한 도시를 마음이 간질간질하고, 손발이 오그라드는 멜로 드라마로 만들기에 충분할거라 생각합니다.
잠깐! 선유도 공원의 야경 보러가기 http://blog.naver.com/sook6150/40043917246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인재진 예술감독님의 보살핌 아래 아티스트 라인업과 전체 컨셉이 잡힌다고 들었으니, 퀄러티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거 같습니다
(‘재즈 in 선유도’ 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 포스팅 때 알려드릴께요. 인재진 감독님을 뵈러 가평에 다녀왔거든요. 미리 사진만 살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