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공포실화) 처음 이사왔을 때의 이야기

:P |2010.07.17 05:29
조회 34,573 |추천 8

 

 

어라 톡이네요

새벽기도 시간에 대한 얘기가 있어서 말씀드리는데

 

저 사건이 일어난지 한 3년?4년 정도 된거라...

시간은 잘 기억이 안나서 세시쯤으로 추측한건데..ㅠㅠ(수정했음)

잘 기억 안나서 한참 뒤라는 단어를 쓴 것도 있어요....

 

밑에적었듯이 이사할때 실화인데..

 

거짓말이라고 생각하시네요.. ㅠㅠ

몇 번 살펴보고 적을 걸 그랬음 ㅠㅠ

 

-----------------------------------------------------------------------

 

 

21살 여자입니다. 반갑습니다

이 이야기는 100% 실화입니다

 

 

이야기 시작.

 

 

 

 

 

귀신과 바퀴벌레가 들끓던

지옥같기만 하던 지긋지긋한 상가주택에서 벗어나

아파트로 이사가던 날의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아니.. 우선 이전 집 얘기 잠깐 하고 시작하는 게 나을 것 같다.

 

귀신과 바퀴벌레가 들끓던 이전 집..

 

 

 

즉, 그 상가주택은

순전히 아빠의 의향으로 가서 살게 되었던 곳이다.

난 그 집을 가보지도 못했으며 아빠의 이야기만 들었을 뿐 이었다.

(맘에 안든다고 별로라던 엄마의 말을 들었어야 했다.)

 

 

 

"그 집은 괜찮으니 니가 안 가 봐도 된다. 바로 이사가자" 

아빠의 설명만 듣고 머릿속에 어마어마한 궁전을 떠올리며 무작정 이사 갔다가 

너무나 큰 참패를 맛보았지. 

 

("집 참 괜찮더라 크고 바닥도 대리석이고 전망도 좋더라 궁전이 따로 없다"->

벽지는 곰팡이로 죄다 얼룩졌었고, 비오는 날이면 천장에서 물이 떨어졌으며

 

집 전망은 좋았으나 가장 중요한 '빛' 이 들어오지 않았고 외국산 바퀴벌레가 들끓었다.

그뿐이면 다행이지. 어둠이 있는 곳엔 당연히 귀신도 있다고..

이 집에 살면서 귀신을 어마어마하게 많이 봤다. 몇가지는 판에 적기도 했었고.) 

 

 

 

그 사건 이후로 도저히 집 고르는 건 아빠에게 맡길 수 없다 싶었다.

 

그래서 엄마의 손을 잡고 부동산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우리 가족이 살게될 집을 알아보러 다녔다.

 

 

며칠 동안 심사숙고 해서 이곳저곳을 다 보러 다녔었다.

...근데.. 집이 크면 가격이 비싸고, 가격이 괜찮으면 주변에 버스정류장이 없고..

 

 

두가지 다 충족할 만한 집이 없을까 하고 고르던 도중,

한 부동산 앞에 붙어있는 종이를 보게 되었다.

 

가격도 괜찮았다, 평수도 괜찮았다.

버스정류장도 멀지 않았다. 슈퍼도 가깝다.

 

 

엄마랑 나는 둘다 동시에 "저거다!" 라는 말을 외치며

뭐에 홀린 듯 그 부동산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바로 집을 보러가게 됐다.

 

 

부동산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아파트.

층수도 딱 적당하고 괜찮았다.

 

 

"실례합니다. 집보러 왔어요~ xx부동산 입니다."

 

 

문이 열리고 아줌마가 나왔다.

 

들어서자마자 집 안을 둘러보는데

나쁘지 않았다.

 

 

뭔가 포근한 느낌마저 들고..

여기가 앞으로 내가 살게 될 집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뇌를 자극했다.

엄마도 느꼈나보다.

 

 

집을 둘러보고 "잘 봤습니다. 연락드릴게요" 라는 말을 끝으로

다시 부동산에 들렀다가 

엄마는 "집 괜찮네요 남편이랑 상의하고 올게요" 라는 말을 끝으로 나를 데리고

부동산의 명함을 받아 집으로 왔다.

 

 

엄마와 아빠는 밤 내내 상의를 하더니

다음날 다시 한 번 더 그 집을 보러 갔다.

 

다녀오고 나서, 아빠는 집이 별로인 것 같다, 좁다 며 짜증을 냈고

엄마는 전에 살던 그 크기만 더럽게 크고 그지같은 집 보다는 훨씬 낫다며

난 당장 계약을 하겠다고 하며 날 쳐다봤다

 

 

난 또 아빠가 어느 이상한 집을 고를까 두려워 한마디 했다.

 

 

 

"어떤 집이라도 전에 살던 집 보다는 나을거야.

난 그 집 참 괜찮더라. 그 집에서 살자."

 

 

 

계약은 성사되고, 어느덧 시간은 흘러

이사할 날짜가 얼마 남지 않았을 쯤

엄마는 늘상 이사갈 때와 같이 외할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외할머니께서는 교회를 다니신다.

하지만 그래도 이사를 갈 땐 따져볼 건 따지는 게 좋다고 사주? 같은 것을 

봐주시는 편이다.

 

 

언제 가서 자고, 언제 가서 청소를 해라 머리를 어느 쪽으로 두고 자지 말아라

뭐 요런 것 정도?ㅎㅎ

 

 

 

매번 이사갈 때 마다 치루는 의식? 같은 거라

귀기울여 듣지는 않았지만.. 여태까지와는 다르게

전화를 끊고 난 엄마의 표정이 굳어진 걸 나는 확인 할 수 있었다.

 

 

"엄마 왜 그래? 뭐 안좋은 소리라도 들었어?"

 

 

그 날은 엄마, 아빠, 내가 이사갈 집으로 청소를 하러 가는 날이었다.

난 이불을 가져가서 그 집 적응도 좀 할 겸 자고 오려고 했었고.

 

근데 그 생각을 접게 만든 엄마의 한마디

 

 

"너 오늘 그 집에서 자면 안된대.

오늘 거기서 자면 1년 내로 죽는댄다..

청소는 그냥 엄마랑 아빠랑 가서 할 테니까 집에 있어 그냥" - 엄마

 

"싫어 나도 갈 거야" - 나

 

"안된다니까?" - 엄마

 

"그런 게 어딨어! 갈거라니까? 그런 미신을 왜 믿어" - 나

 

"외할머니 이런 거 잘봐" - 엄마

 

"에이 하나님 믿는 사람한테 그게 뭔 소리야" - 나

 

"어쨌든 가서 자는 건 안돼. 할머니 말씀 들어" - 엄마

 

"에이 알았어.. 별 걸 다 따지네.." - 나

 

 

 

청소도구를 들고 아파트로 도착해서 2~3시간 가량 쓸고 닦고 했던 것 같다.

시간은 어느덧 1시가 다 돼 있었고 갑자기 잠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갑자기 누가 날 흔들어 깨웠다.. 등짝도 맞았다.

 

 

 

"악!!! 왜 때려!!"

 

"야 이놈의 지지배야!!너 여기서 자면 안된다니까!!왜 말을 안들어!!!"

 

 

 

나도 모른 새에 내가 누워있었다.

다행히 오래 자지는 않은 것 같았다.

 

 

 

"아 너무 졸려서 그래.. 그냥 여기서 자면 안되나?

왜 그런 미신을 믿어서 귀찮게 만들어.. 여기서 집도 멀잖아.. 언제 가서 자" - 나

 

"안된다니까! 아빠 부를테니까 가서 자! 그리고 정 자고 싶으면 내일 와서 자!" - 엄마

 

"..알았어" - 나

 

 

 

서서 꾸벅꾸벅 졸다가 아빠가 와서 날 데려다 주길래

난 다시 집으로 가서 잤다.

 

 

그리고 다음날 밤,

 

이사할 집에 다시 가서 차로 짐을 옮길 수 있는 걸 몇가지 옮겨놨다.

시간을 보니 또 한시 쯤 됐었던 것 같다.

 

 

"엄마 오늘은 여기서 자도 되는거지?" - 나

 

"그래" - 엄마

 

"엄마도 여기서 잘거야?" - 나

 

"엄마 새벽기도 갔다가 올건데, 너 여기서 혼자 잘거야? 안 무섭겠어?" - 엄마

 

"그러지 뭐" - 나

 

 

평소에 무서움이 많은 나인데 어째서 인지 혼자 자겠다고 선뜻 말해버렸다.

그리고 그 말 한 것을 몇시간 후, 뼈저리게 후회했다.

 

 

아무가구도.. 심지어 옷가지 하나마저 없는 텅 빈 방.

조그만 꽃무늬가 들어간 하늘색&흰색이 믹스된 이불 하나를 몸에 두른 채, 

어두운 방의 정 중앙에서 베개를 베고 홀로 자는 여자 하나..

 

지금 저렇게 하라면 죽어도 못한다. 아니 .. 안한다.-_-

 

 

 

근데 보통 혼자 아무것도 없는데에 있으면 잠이 안올만도 한데

이상하리만치 잠이 너무도 잘 왔다.

너무 잠이 잘 와서 섬뜩할 정도 였으니..

 

 

뭐...무튼 안곯던 코 까지 드르렁 드르렁(이건 좀 오바고 그냥 새근새근) 

곯아가며 자고있는데 갑자기 눈이 떠졌다.

 

바로 옆에 있는 핸드폰을 집어 시계를 보니 아직 새벽..

 

 

'엄마는 왜 안오지..?..에휴 모르겠다. 다시 자야지'

 

 

이렇게 맘을 먹고 눈을 감는데

 

 

갑자기 방문 밖에서 사람이 걸어다니는 소리가 났다.

슥~슥~ 하는 옷이 끌리는 소리와 함께.

 

뭐지 하고 신경을 잔뜩 곤두세우고 있었다.

 

잠시 후...

 

 

 

 

똑.똑.똑

 

 

 

누군가 문을 두드렸다

집엔 아무도 없을 터인데?....

 

순간 등에 식은땀이 났다

 

 

'엄마라면 그냥 문을 열고 들어올텐데..

설마 .. 도둑?..아니 도둑이 저렇게 공손하게 문을 두드릴 리가 없잖아..

아 뭐지?..'

 

 

 

무서워서 숨죽여 가만히 이불을 머리 끝까지 올리고 누워있었다.

 

 

다시 한번 문이 두들겨졌다.

 

 

 

똑.똑.똑

 

 

 

'대답을 해볼까?..'

 

 

진짜 미칠 듯이 용기를 쥐어 짜서 말했다.

 

 

"누구..세요..?"

 

 

 

잠깐의 정적.

 

 

 

'뭐지.. 잘못들었나..? 윗집에서 난 소린가?..

아니겠지..잘못들었겠지...주여.....절 지켜주세요...'

 

 

 

안심하고 다시 스르르 잠에 빠져들려고 하는 찰나..

 

 

 

 

 

 

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

 

 

 

 

...1초에 수십 번 노크....

저건 이미 인간이 할 수 있는 수준의 노크가 아니었다..

 

 

차라리 내가 가위에 눌린 거 였으면 했다.

근데 가위에 눌린 것도 아니었다. 손과 발은 움직였으며 정신 또한 멀쩡했다.

 

 

꿈이 아닌 현실이라는 생각에 너무 무서워서 갑자기 눈물이 나오려 했다

놀래니까 속으로 주기도문이고 뭐고 안나왔다.

 

 

비명이 나오려는 것을 억지로 틀어막고 이불을 머리 끝까지 올렸다

그리고 핸드폰을 잡고 엄마에게 전화를 했다

 

 

아..안받는다..

 

 

너무 미칠 것 같았다.

불을 키고 떨리는 손으로 휴대폰을 잡고 엄마한테 문자를 보냈다

 

 

'엄마 어디야 왜 안와.. 나 누가 자꾸 문 두드려 .. 무서워 미칠 것 같아 빨리 와..'

 

 

한참 후에 답이 왔다

 

 

 

'엄마 예배 중이야 곧 끝나니까 빨리 갈게'

 

 

 

휴대폰을 잡은 떨리는 두 손..

혹시나 밖에 사람이 있는 걸까.. 싶어서 불을 켠 김에 아주 조심스럽게 문을 열었다.

 

 

문 밖은 너무도 어두웠으며, 아무도 없었다.

문을 여니 반기는 것은 열린 안방의 문과 베란다의 문..

 

 

대체 문은 누가 두드렸던 걸까..

너무 무서워서 방문을 닫고 이불 속에 들어가서 한참을 벌벌 떨었던 것 같다

엄마가 오자마자 엄마 품에 안겨서 펑펑을 울었다.

 

그러다 지쳐서 잠이 들었고..

 

 

그 이후로 며칠 뒤에 이사를 했는데 목사님이 와주셔서 가정예배도 몇번 보고 하니까

새벽에 노크소리는 안나더라.

 

근데 요즘도 거의 이틀에 한 번 꼴로 새벽 3~4시 만 되면 옷을 슥~슥 끌면서

거실에서 걸어다니는 발소리가 난다.

 

뭐지 하고 열어보면 아무도 없고..

...이사가는 곳 마다 귀신이 따라오는 건지..

 

뭐 그렇다고..

 

 

아....역시 마무리가 최대 관건이네..

....방귀 뀌면서 사라질테다. 뿡!

즐거운 하루 되세요 만족

 

 

 

 

 

추천수8
반대수0
베플ㅇㅇ|2010.07.17 14:36
내가 진짜 교회같은거 별로안좋아하는이유중 하나가 이거다 무섭다고 딸이 연락햇는데 예배끝나고간대...;; 아무리 예배가 중요해도 그렇지 강도가 그래서 딸이 다치면 어쩔라고...진짜 무교로서는 이해할수없는 신앙심이다;
베플지어낸|2010.07.17 14:12
새벽3시에 왠 예배... 새벽기도는 보통 5시아닌가 ...? 뭔가좀 흠....냄새가나.....그냥 그런다고 ㅎㅎㅎㅎ 이사할 집에 다시 가서 차로 짐을 옮길 수 있는 걸 몇가지 옮겨놨다. 시간을 보니 또 한시 쯤 됐었던 것 같다. "엄마 오늘은 여기서 자도 되는거지?" - 나 "그래" - 엄마 "엄마도 여기서 잘거야?" - 나 "엄마 새벽기도 갔다가 올건데, 너 여기서 혼자 잘거야? 안 무섭겠어?" - 엄마 "그러지 뭐" - 나 공포실화) 처음 이사왔을 때의 이야기 아아 그리구 어머님께선 새벽 한시부터 새벽기도에 가시는.....? 와우 ----------------------------------------------------------------- 우왕 베플..아직 동감100안됐지만.... 소심하게 싸이공개 ... http://www.cyworld.com/melancholylife 장흥고 3학년 수능대박 ! 모든 수험생 여러분 수능 대박 ! D - 123 힘내세요 ! 조금만 참고 열공 합시다
베플ㅋㅋㅋㅋ|2010.07.17 14:29
나 지금 이 지경 만들어놓고 지는 방구끼고 즐거운 하루 되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